이 기사는 바이라인네트워크의 팟캐스트 IT TMI 내용을 활자화 한 것입니다. 오디오클립, 팟빵, 유튜브 바로 가기.

 

여러분은 고3 이맘때 무엇을 하셨나요?

아마 대부분은 학교에 다니셨겠죠?

수능을 앞두고 막바지 수험생 생활에 바빴거나, 졸업 이후의 삶에 대해 고민하는 분이 대부분이었을 겁니다.

하지만 아직 학생인 신분에도 어엿한 직장인으로 생활을 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코스닥 상장 스타트업 ‘원티드랩’에도 현직 고등학생 개발자가 있는데요,

바이라인네트워크 IT TMI에서 만나봤습니다. 10대들은 어떤 회사를 선호하는가, 새로운 인재를 찾으시는 분들 주목해주세요!

 

출연| 원티드랩 김성광 프론트엔드 개발자

           원티드랩 차승호 프론트엔드 개발자

(왼쪽부터) 원티드랩에서 프론트엔드 개발을 하는 차승호, 김성광 개발자.

남혜현: 안녕하세요. IT Too Much Information, IT TMI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저는 남혜현이고요.



심재석(심스키): 여러분. 안녕하세요. 심스키입니다.

남혜현: 오늘 특별한 텐션, 10대의 텐션. 바이라인 스튜디오가 꾸려진 이후로 10대가 여기에 들어온 건 처음 아닌가요.

심스키: 20대도 없었던 것 같은데(웃음)

남혜현: 아차. 갑자기 평균 연령을 확 낮춰준 이분들 소개부터 하고 오늘 주제를 좀 얘기를 해볼까 하는데요. 최근에 상장을 해서 아주 주목받는 스타트업이죠. 원티드랩에서 두 분의 손님이 오셨는데요. 먼저 제 바로 옆에 계신 차승호 님. 어서 오세요.

차승호: 원티드랩에서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근무하고 있는 차승호입니다.

남혜현:원티드랩의 김성광 님 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김성광: 네 저도 지금 차승호 님과 같이 원티드 랩에서 프론트엔드 개발을 하고 있는 김성광이라고 합니다.

남혜현:오늘 저희가 이 두 분을 모신 특별한 이유가 있는데요. 지금 옆에 계신 차승호님 딱 보면 어떻게 보이십니까.

심스키: 서태지 닮았어요

남혜현: 아, 진짜 서태지 닮았네요. 그런데 이분이 무려 19살입니다. 19살인데, 원티드랩의 직원입니다.



심스키: 미성년자인데 어떻게 그런 일이!

남혜현: 그러니까요. 왜 10대가 여기서 일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10대인 차승호 님을 채용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한 원티드랩의 고용 문화 같은 걸 이야기 해보려고 차승호 님, 김성광 님을 같이 모셨습니다. 일단, 차승호 님. 19살이래요. 이게 무슨 일이래요. 어떻게 이 팀에 지원을 하게 됐는지, 그 얘기부터 좀 해보면 어떨까요?

차승호: 네 우선 제 학교가 대구 소프트웨어 마이스터 고등학교입니다. 소프트웨어를 중점으로 마이스터 고등학교가 운영되고 있는데요. 학교 자체가 선취업, 후진학을 지향하기 때문에 저희가 3학년 때부터 취업을 진행하게 되었고 그 중에서 원티드랩에 합격해서 이렇게 지금 일을 하고 있습니다.

심스키: 언제부터 원티드랩에 다니신 거예요?

차승호: 합격은 4월 초쯤에 났었는데 교육청 방침이 7월 말 정도쯤부터 일을 할 수 있어서 7월 28일부터 지금까지 계속 일을 하고 있습니다.

심스키: 대학생들도 보면 4학년 2학기에 취업하는 사람도 많은 것처럼 비슷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거네요.

남혜현: 이 방송을 하기 전에 좀 흥미로운 얘기를 들었어요. 차승호 님이 10대라서 뽑힌 게 아니라 뽑고 나니까 10대인 걸 알았다고 하더라고요.

심스키: 그럼 블라인드 테스트 이런 걸로 뽑은 건가요?

김성광: 뽑고 나서 10대로 안 건 아니고요. 이력서에 생년월일이 있기 때문에 나이를 알았죠. 그런데 워낙 면접이나 포트폴리오가 좋아서 안 뽑을 수가 없었어요.

심스키: 원래 10대를 뽑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던 건 아니시고요?

김성광: 예, 그런 계획은 없었고, 그냥 좋은 분이면 다 채용할 수 있다는 마인드였는데 너무 좋은 분이어서 채용을 하게 됐습니다.

남혜현: 그럼 원티드랩이 어떤 회사인지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김성광: 원티드랩이요. 저희는 상!장!한 스타트업입니다(웃음). 상장한지 얼마 안 됐고, 저희는 채용을 주 사업으로 하고 있는 회사고요. 커리어 성장을 지원하는 영상도 만들고 있고요. 일일이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일을 하고 있습니다.

심스키: 원티드랩이 상장했을 때 따상해서 많은 투자자들에게 기쁨을 주었다는 그런(웃음).

남혜현: 그러네요. 채용하는 회사에서 10대를 채용해서 오늘 방송에 나오시게 된 거네요. 그럼 원티드랩은 채용을 할 때 좀 특별한 부분이 있나요?

김성광: 따로 특별한 부분이라고 할 건 없고요. 저희는 이력서를 되게 꼼꼼히 확인합니다. 포트폴리오 주신 거나 개인 블로그 같은 거를 하나하나 되게 꼼꼼히 확인하고요. 면접 때도 그거에 기반해서 정말 이 포트폴리오를 이분이 한 게 맞는지 다 조사하고 질문을 작성하고 회의해서 면접에 임합니다. 저도 이렇게 면접에 많은 시간을 쏟는 것은 여기가 처음이었는데, 그만큼 좋은 분을 모시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 같습니다.

남혜현: (심스키를 쳐다보며) 좀, 배우셔야겠는데요? 면접만 보면 채용을 해서 와요. (모두 웃음)

심스키: 제가 금사빠에요. 원티드랩은 채용 정보 회사인거죠? 어떻게 이해를 하면 되나요? 회사를 모르는 분들게 소개할 때, ‘HR 회사’라고 해야 하나요?

김성광: HR 사업도 있긴 있어요. ‘커리어 여정을 행복하게’라고 해서, 직장인이 커리어를 계속 바꾸고 이동할 때 도움을 드리고 행복하게 해드릴 수 있는 회사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심스키: 그럼 예를 들어, ‘잡코리아’나 ‘사람인’ 같은 종류의 비즈니스는 아닌가요?

김성광: 그것도 있지만, 약간 다르죠. 잡코리아나 사람인 같은 경우는 분야에 상관없이, 소상공인이나 1인 사업자분도 모두 채용공고를 올릴 수 있잖아요. 원티드의 경우엔 기업이 채용 공고를 올릴 때 조금 까다롭게 심사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매출이나 임직원 수 등이 확인이 돼야 채용 공고가 등록이 됩니다.

심스키:우리 회사는 못 낸다는 얘기구나(웃음). 보통 개발자들을 원티드를 통해서 많이 뽑더라고요. 보면은 개발자 채용에 좀 특화되어 있어요.

김성광: 네, 원티드 이력서라고 별도로 저희가 제공해 드리는 서비스가 있는데 그게 좀 개발자 분들이 작성하시기 수월한 이력서 포맷입니다. 개발자 뿐만 아니라 (다른 이들도 쉽게 쓰도록) 가독성과 간단 명료함을 신경 써서 만든 이력서거든요. 그래선 부분을 개발자분들이 유독 좋아하셔서 많이 쓰니까 이슈가 된 것 같아요.

남혜현: 개발자 채용에서 원티드랩이 주목을 받고 있고, 꼭 채용만이 아니라 커리어 관리와 관련한 전반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고 이해를 하면 될까요?

김성광: 네, 맞습니다.

남혜현: 그럼, 이제 다시 승호님. 이 회사에 승호님이 지원을 했단 말이에요. 그 수많은 회사들을 두고요. 이유가 있나요?

차승호: 제가 고등학교 3학년에 들어와서 취업 준비를 해야 되니까 포트폴리오도 정리하고 그랬는데요. 원티드라는 회사를 3학년 때 알게 됐어요. 원티드 플랫폼으로 여러 회사도 지원을 해봤고요. 근데 그 와중에서 원티드라는 회사에서도 프론트엔드 개발자를 뽑고 있길래, 요즘 사실 청년 실업 난리도 아니잖아요. (좌중 큰 웃음)

제가 개발을 시작하게 됐을 때도 많은 사람한테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제작하고 싶었는데, 딱 이 회사가 눈에 들어왔죠.

남혜현: 제 얼굴에 떠 있는 이것이 엄마 미소라는 건가요.

심스키: 아니, 아줌마 미소.

남혜현: 아, 죄송합니다(웃음).

심스키: 원티드를 지원할 때는, 원티드를 통해서 지원하나요?

차승호:네.

남혜현: 아니, (원티드에서) 가로챈 거 아니에요, 혹시? 다른 회사 가려는 사람을? (웃음) 그런데 남들보다 좀 일찍 사회생활을 시작하신 거잖아요.

차승호: 네.

남혜현: 대부분의 많은 학생이 대학이라는 선택지를 가져가니까요. 그런데 회사 생활을 좀 일찍 해야겠다고 생각한 이유가 있나요?

차승호: 저는 중학교 1학년 때부터 대학을 가기 싫어서, 책 펴서 공부하는 과정이 너무 지루했어요. 그래서 빨리 취업을 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었고, 그러다 보니까 또 IT 쪽으로 오게 된 것 같아요

심스키: 마이스터고를 진학할 때 “나는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돼야겠다” 이런 생각을 하고 진학을 하신 건가요?

차승호: 네. 근데 소프트웨어 개발자도 분야가 다양하잖아요. 모바일이라든지 웹이라든지. 그런 분야까지는 정하지는 못했고, 그냥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으로 진학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심스키: 왜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돼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을까요?

차승호: 중학교 1학년 때는 대학을 가기 싫어서 이런 특성화나 마이스터 고등학교로 가고 싶다는 생각만 있었고, 3학년 때 돼서 고등학교를 찾아다 보니까 소프트웨어 마이스터 고등학교라는 게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거기에서 배우는 것들을 미리 한번 해보니까 너무 재미있었어요. 제 적성에도 맞고, 그렇기 때문에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진로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남혜현: 마이스터고라는 게 처음에 생겼을 때 딱 이런 학생들을 겨냥해서 만들어진 걸 거 아니에요, 그렇죠?

심스키: 그렇겠죠?

남혜현: 제대로 진로를 찾은 학생의 전형이라고 볼 수가 있겠네요. 주변에 친구들도 승호 님처럼 이런 선택을 하는 분들이 많은가요?

차승호: 음… 그런데 그런 경우는 좀 드물었던 것 같아요.

심스키: 승호님 친구들은 그러면 아직 학교를 다니고 있는 상태인 건가요?

차승호: 중학교 때 친구들은 인문계 학교를 다녀서 지금 입시 준비를 하고 있고, 대구 소프트웨어 마이스터 고등학교에 다니는 친구들은 거의 취업을 해서 저처럼 이렇게 올라와 있는 상태입니다.

심스키: 취업률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런 게 좋은 편인 건가요?

차승호: 네. 작년 기준으로 90%가 넘었어요. 올해는 아직 취업 안 한 학생들도 있고 그래서 올해는 제외하고.

심스키: 이거 좋은 대학교보다 높은 거 아닌가요

남혜현: 그러게요. 사실은 대학가서 뭐하겠어요. 술이나 먹지(웃음).

심스키: (웃음) 내 건강을 나쁘게 만든 건 8할이 대학이야.

남혜현: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주변에 인문계로 간 친구들이 일찍 좋은 회사에 취업을 한 걸 보면 많이 부러워 하나요, 어떤가요?

차승호: 어…, 네. 많이 부러워하는 감정도 느끼는 것 같고 그냥 빨리 진로를 찾은 것 자체에 대해서 좀 많이 부러워하는 것 같아요.

심스키: 부모님은 어떠셨어요? 그래도 대학은 다녀야 된다고 하지는 않으셨나요?

남혜현: 이 분이 아들이 있어가지고…

심스키: 아니면 빨리 취업하는게 좋겠다, 이런 생각을 했을 때 어떤 걸 더 응원하셨나요?

차승호: 저희 부모님께서는 제가 어릴 때부터 제 선택을 존중해주셔 가지고

남혜현: 바람직하다. 교과서를 읽는 것 같아.

차승호: 시험 기간인데 막 친구들이랑 놀고 PC방 가고 그래도 “할 때 되면 하겠지”라고 제 선택을 존중해주시고 믿어주셔서 이렇게 제가 여기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심스키: 아무래도 직장이라는 곳은 어른들의 세계잖아요. 아직은 미성년자인 신분이라서 생활에서 오는 괴리는 없나요?

차승호: 제가 사회생활을 딱 처음 시작할 때 많이 좀 걱정되고 두려웠던 부분들이 잘 적응하지 못하면 어떡하지였는데, 주변에 성광님이나 저희 회사 직원분들이 되게 저를 존중해주시고 저도 똑같은 사람으로 봐주셔서 되게 재미있게 일하고 있습니다.

심스키: (다른 회사에 취업한) 친구들은 어떤가요. 아무래도 원티드랩은 스타트업이고, 문화도 실리콘밸리를 배우려고 노력하는게 있을텐데, 모두가 스타트업과 같은 문화는 아닐 거잖아요. 기존의 전통적인 기업에 들어간 친구들도 많을텐데 그 친구들과 대화를 해보면 어떻다고들 하던가요?

차승호:큰 기업으로 간 친구들도 있는데 아직 출근은 하지 않았고요. 그리고 스타트업으로 (취업을) 좀 많이 가는 것 같아요. 저희 병역 특례도 되게 중요한 일이고요.

남혜현: 현실적인 얘기네요.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그런 요소도 있을 거고, 요새 10대 청소년분들이 진로를 결정할 때는 좋은 회사의 기준이 무엇인가요? 예전에는 공무원, 대기업 이런데를 기준으로 삼는 경우가 많았잖아요?

차승호: 저희는 IT쪽이라 좀 그런 것도 있는 것 같은데, 큰 기업이든 뭐든 그냥 자율적인 분위기를 선호하는 것 같아요. 저희가 나이도 어리고 그러다 보니까 자율적인 분위기에서 하면 집중도 더 잘 될 것 같고요.

남혜현: 아무래도 큰 회사는 좀 덜 자율적일 것 같은 느낌이 있으니까 그렇겠네요. 성광님께 여쭙고 싶은데요, 얘기를 듣다보니 원티드랩의 조직 문화나 분위기에 대해 느낌이 살짝 오는데요. 문화에 대해서 좀 더 얘기를 해 주실 수 있을까요.

김성광: 원티드랩은 팀이랑 스쿼드로 조직이 나뉘어져 있거든요. 보통 팀은 하나의 직무를 가진 사람들의 모임이라고 보면 되고요, 실제로 어떤 서비스 기능을 제품에 붙이는 작업 같은 것은 스쿼드 조직에서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스쿼드는 회사 안의 또 다른 회사 같은 느낌이죠. 다양한 직군의 사람이 함께 일하니까요. 보통, 예전에는 태스크포스팀(TF)라고 부르던 조직이죠. 그러나 TF는 단발성으로 생겼다가 없어지는데, 스쿼드 조직은 계속 지속되는 점이 다릅니다.

심스키: 같이 일을 하다 보면 승호님은 미성년자잖아요. 그런 거에서 오는 어려운 점이나 이런 것도 있나요.

남혜현: 자꾸 술 먹으러 가자고 그러지는 않나요? (웃음)

김성광: 코로나 때문에 회식 이런 게 거의 스톱 됐고 저도 술을 못 하거든요. 그냥 같이 점심 이나 저녁 먹는 정도만 해서요, 같이 일하는 데 있어서 고등학생 신분이라 뭔가 불편한 건 전혀 없습니다.

남혜현: 본인 얘기를 들어봐요.

차승호: 불편한 건 없어요

심스키: 지금 원티드랩에 그러면 그 마이스터고 출신의 학생은 처음인 건가요?

김성광: 작년에 저희 팀 말고, 서버팀에도 한 명 더 들어왔습니다. 지금도 잘 다니고 있어요.

남혜현: 앞에 (고등학교 때 진학한) 선배가 있으니까 조금 편하기도 하겠네요.

차승호: 네, 그래서 면접 때도 말씀해 주셔서 들어올 때 크게 부담은 없었고요. 근데 좀 만나서 얘기를 많이 나누다보면 공통점이 있을 것 같은데요, 저희가 다 재택근무다 보니까 만날 수 있는 일이 거의 드물어요

남혜현: 코로나 때문에 재택인가요, 원래 재택을 많이 하나요?

김성광: 원래 월 2회 재택할 수 있는 문화가 있었어요. 지금은 코로나가 되면서 다 재택을 하고 있죠.

남혜현: 취업하셨어도 코로나 때문에 회사 문화를 아직은 다 느끼기에는 조금 어려운 부분이 좀 있을 수도 있겠네요

차승호: 출근해도 사무실에 계시는 분이 좀 적고 그러다 보니까요. 저도 이제 재택하고 있어서…

남혜현: 그것이 꿀입니다. (웃음).

심스키: 일은 어때요? 고등학교 때 개발을 공부했다고 하지만 학생으로서 배우는 거하고 실제 현장에서 일하는 건 좀 다를 수 있잖아요.

차승호: 학교 다니면서 프로젝트를 했는데요. 개인 프로젝트든 아니면 친구들이랑 같이 한 프로젝트든, 그게 뭐든 도움이 돼요. 여기 와서 달라진 것은 조직적으로 움직인다는 것, 사업적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것인데, 그런 부분들을 빼고는 진짜 하나하나 다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김성광: 승호님 자랑을 하고 싶은게 있어요. 처음에 고등학생이고, (개발자 생활을 시작한지) 얼마 안 됐다고 생각이 들어서 뭔가 부족한 게 있을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같이 일해보니까 그런게 전혀 없어요. 개발의 원리 이런 거 다 이해하고요. 처음에 약간의 일감을 드리면서 한 일주일 걸리겠다 싶었는데 다음날 딱 결과물을 갖고 오는 거예요. 적응기간 동안 내 리소스도 들어가고, 퍼포먼스 나올 때까지 시간이 좀 걸리겠다 싶었는데 한 일주일만에 그냥 다 따라 잡더라고요. 업무에 아주 도움이 많이 되고 있습니다.

심스키: 오, 그러면 승호님이 학교 다니면서 소프트웨어 개발을 영재 수준으로 엄청 잘했던 건지, 아니면 ‘마이스터고 다니는 이들은 다 이정도 하는데 뭘 이거 가지고 그래’ 하는 수준인지 궁금하네요.

김성광: 진짜 너무 잘해서, 제가 물어봤어요. 학교 다닐 때 몇 등했는지, 한 1, 2등 한거 아니냐고요. 그런데 더 놀라웠던 거는 소프트웨어 마이스터 고등학교는 등수가 없더라고요? 그냥 다 개별 공부더라고요. 그런데 이런 얘기를 딱 하더라고요. 친구들이 자기한테 많이 물어봤다(웃음).

남혜현: 좀 잘했다?(웃음).

심스키: 자, 이걸 보고 계시는 친구 여러분…(웃음)

차승호: (손사래를 치며) 제가 프론트를 먼저 시작해서 그렇지. 개발은 저보다 잘하는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남혜현: 아니 근데, 원티드랩이 사람을 뽑을 때 중요하게 보는 그런 요소가 있나요?

김성광:다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저희는 그냥 이력서를 검증해 나가는 과정에서 결격이 없으면 채용을 하는 것 같습니다. 프로젝트의 마지막에 들어왔는데 이력서에 써 내는 경우도 있고 하잖아요, 자기가 실제 한 몫보다 부풀리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거는 검증을 하려고 합니다. 승호님이 신뢰가 갔던 것도, 마이스터 고등학교 학사 관리 시스템을 만들었다고 쓰여져 있더라고요. 그런데 그 소스를 오픈해놔서 들어가 봤죠. 누가 코드를 많이 짰는지 다 나오는데요, 승호님이 압도적으로 많더라고요. 그런걸 하나하나 보면서 검증을 하려고 신경을 많이 쓰죠.

남혜현: 개발자들은 또 그렇게 검증이 되네요.

차승호: 네, 깃허브라는 사이트가 소스 코드 관리를 하는데 거기에 얼마나 올렸는지, 이사람이 뭘 올렸고 어떤 코드를 짰는지 다 나오기 때문에 확인을 할 수가 있어요.

남혜현: 문과라서 그동안 슬펐는데 문과라서 뻥을 치긴 쉽네요, 다행입니다. 개발자들은 이런 데서 다 검증이 되니까요. 요새 원티드랩 뿐만 아니라 산업 전반적으로 사람을 뽑을 때 이 사람이 좋은 인재라고 평가하는 기준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시장 한 가운데 계신데 어떻게 보시나요?

김성광: 제 얘기가 회사를 대변하는 건 아니고요, 산업 전반에서 약간 ‘과장해서 넣었던 부분’이 많이 없어진 것 같아요. 자기 코드를 깃허브에 올리니까 웬만하면 다 검증이 되니까요. 검증이 되는 분이면 어디서든 모셔가는 그런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심스키: 승호님이 어떻게 회사에 입사하게 됐는지 예를 들어서 같은 마이스터고에 나왔던 친구들이라면 이런 과정을 잘 알겠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도 있잖아요. 그런 데 취업 하고 싶을 수도 있고요. 10대 학생이 취업을 하려면 어떤 과정을 거쳐야 된다, 라는 과정을 설명해줄 수 있을까요?

차승호:마이스터 고등학교나 특성화 고등학교를 진학한 경우에는 3학년 1학기와 2학기 사이 쯤에 현장 실습이라는 개념으로 먼저 나오고요. 그다음에 3분의 2를 다 이수를 한 다음에 근로자로 취업을 할 수가 있습니다. 현장 실습 기간은 출석일로 인정이 되고요.

심스키:마이스터고의 교과 과정은 어떻나요? 일반적으로 이론적인 것과 실습 이런 걸 전부 학교에서 다 배우나요.

차승호: 1학년 때는 프로그래밍을 배워요. 기초나 자료 구조, 알고리즘 그런 거를 위주로 배우고 2학년 때부터 아예 한 학기 동안 자기가 프로젝트를 만들거나 그런 과정을 진행합니다. 1학년 때 학생들이 자기주도 학습으로 2학년 때 할 거를 미리 좀 많이 준비를 해놔서 2학년 때 수업 들을 때는 이미 학생들이 다 알고 있는 내용 들인 경우가 대다수인 것 같아요

남혜현: 혹시 또 해 주고 싶으신 말씀 있으실까요

차승호: 저 같이 특성화 고등학교나 아니면 마이스터 고등학교로 진학을 준비하려고 생각을 하고 있는 학생들한테 말해주고 싶은 거는 저희는 IT쪽으로 특성화된 고등학교 인데요. 고등학교마다 가르치는 전공들이 있잖아요. 그 전공을 중학교 때, 그러니까 학교에 들어오기 전에 조금씩은 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해야지 자신한테 적성에 맞는지 더 잘 알 수 있고요. 특성화 고등학교, 마이스터 고등학교 왔는데 적성이 안 맞으면 좀 많이 힘들어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서요. 그 부분만 한 번 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남혜현: 진짜 중요한 말이네요. 멋있어 보여서 갔다가 진짜 자기한테 안맞으면…

심스키: 약간 그런 것도 있을 것 같긴 해. 중학교 때 어떤 내가 갈 길을 미리 정한다는 게 쉽지 않잖아요. 중학생이면 중2병… 그런데 이제 결정을 했으면 어떤 준비를 해야 한다, 이런 말인거죠?

남혜현: 중이병은 없었나요(웃음)?

차승호: 다 추억이죠 (모두 큰 웃음)

남혜현: 네. 그리고 저는 이제 마지막으로 앞으로 원티드가 어떻게 성장해 나갈 것 같은지 직원의 입장에서 그 비전을 좀 여쭤보고 싶고요. 또 승호님께도 앞으로 나는 어떤 일을 하고 있다 싶다, 어떤 개발자가 되고 싶다, 혹은 어떤 사회 구성원이 되고 싶다 이런 걸 얘기해 주실 만한 게 있으면 공유를 해주시는 걸로 오늘 방송을 마무리해보려고 합니다.

김성광: 네, 저는 일단 원티드가 계속 성장할 것 같습니다. 회사의 C레벨이나 직책자의 마음대로 회사가 움직이는 게 아니라,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결정하는 문화가 있고, 또 작게 실험하고 빨리 실행하는 그런 기만한 움직임을 가진 직원, 동료분들이 많아서죠.

차승호: 저는 앞으로 무언가에 계속 도전하는 개발자가 되고 싶습니다 프론트엔드 같은 경우에는 기술 쪽으로 많이 바뀌고 또 쓰는 것들이 자꾸 자꾸 바뀌다 보니까 끊임없이 성장을 하려고 노력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남혜현: 10년 후에 저희도 살아남고 두 분도 잘 돼서, 또 한 번 인터뷰를 같이 하는 그런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함께 해주신 시청자(청취자)분들께도 마지막 인사를 해주실까요?

김성광: 이 자리가 어색하지만, 최대한 도움을 드리고자 많이 노력했던 것 같고 예쁘게 봐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차승호: 이직이나 구인 구직 준비하실 때는 원티드입니다(웃음).

심스키: 네 여러분. 지금까지 들어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저희는 다시 즐거운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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