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E3 행사에 앞서 Xbox를 더욱 다양한 기기에서 즐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3는 세계 최대의 게임 쇼이며, 이 행사에서 MS는 MS가 인수한 게임 제작사 베데스다의 신규 게임 쇼케이스를 진행하기로 했다.

행사 진행에 앞서, Xbox 최고 책임자인 필 스펜서(Phil Spencer)와 MS의 CEO인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는 영상으로 이뤄진 대담에서 Xbox의 사명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사명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필 스펜서가 밝힌 Xbox의 사명은 “전 세계에 게임의 즐거움과 커뮤니티를 제공하는 것”이며, 사티아 나델라 CEO가 밝힌 마이크로소프트의 사명은 “지상의 모든 조직과 사람이 더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특히 나델라 CEO는 게임 업계에서 MS가 리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 이유는 1. 클라우드 컴퓨팅에서 선두 역할을 하고 있으며 2. Xbox Game Pass의 구독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기존의 자원을 갖고 있고, 3. 크리에이터들을 폭넓게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MS는 “게임에 올인하는 회사”라고 나델라 CEO는 밝히기도 했다. 나델라 CEO가 올인을 선언한 건 처음이 아니다. 깃헙을 인수할 때도 “오픈 소스에 올인”한다고 밝힌 적이 있다. 올인을 자주 하는 CEO인 것이다.

실제로 MS의 클라우드인 애저(Azure)는 전 세계에서 클라우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윈도우용 게임 제작사와 Xbox용 게임 제작사들을 여럿 보유하고 있으며, 전 세계 인기 게임 콘솔인 Xbox를 출시하고 있기도 하다. 이 모든 것을 묶어서 서비스하는 것이 Xbox Game Pass다. 특히 게임 콘솔과 게임 스트리밍 클라우드(xCloud)를 묶어서 서브스크립션 항목으로 판매하기도 한다. 다른 제조사들은 할 수 없는 MS만의 방식이다.

MS는 이에 한술 더 떠서 Xbox 없는 Xbox 세상을 꿈꾸고 있기도 하다.

MS는 스마트 TV에서 별도의 콘솔 없이 직접 xCloud를 실행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도 하고 있다. xCloud는 스트리밍을 통해 게임 콘솔 없이 콘솔 게임이나 PC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다. Xbox Game Pass를 매월 정기결제해 사용할 수 있다.

xCloud는 전통적인 의미의 클라우드 서비스에 가깝다. 따라서 게임을 실행하는 리소스 거의 대부분을 클라우드 서버에서 끌어온다. 따라서 게임을 스트리밍하는 기기의 사양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다. 현재는 안드로이드폰에서 앱을 통해 xCloud를 실행할 수 있으며, PC나 iOS 기기에서는 웹브라우저를 통해서도 실행할 수 있을 정도로 발전해있다.

스마트 TV의 프로세서는 이미지나 영상 처리에만 특화된 경향이 있어 게임의 직접 실행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스마트 TV에서도 클라우드를 통해 리소스를 끌어오면 간단히 해결된다. 이를 위해 MS는 스마트 TV용 Xbox 앱(xCloud 앱)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TV 제조사는 밝히지 않았으나 글로벌 TV 제조사라고 언급한 것으로 봐서 삼성과 LG가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 안드로이드 TV나 로쿠 등의 스틱이 포함될 것도 예상해볼 수 있다.

MS도 자체 스트리밍 장치를 준비하고 있기도 하다. 스틱 형태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스트리밍 장치는 클라우드 게임 실행만을 위해 만들어지는 별도의 하드웨어가 될 것이며, 이 장치를 사용할 경우 스마트 TV가 아닌 일반 TV나 모니터에서 클라우드 게임을 실행할 수 있게 된다.


스트리밍 스틱은 이미 구글과 아마존에 의해 클라우드 게임 실행이 가능하다는 것이 확인된 상태다. 구글은 크롬캐스트 울트라를 통해 구글의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인 스태디아를 제공하고 있으며, 아마존 역시 자체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인 루나를 여러 버전의 파이어 TV 스틱(Fire TV Stick Lite, Fire TV Stick 2세대 및 3세대, Fire TV 스틱 4K, Fire TV 3세대, Fire TV 큐브, 도시바 Fire TV 에디션, 인시그니아 Insignia Fire TV 에디션)에서 실행할 수 있도록 조치해놓았다. 구글, 아마존, MS의 공통점은 수준급의 클라우드 기술을 갖춘 클라우드 회사라는 것이다.

그러나 게임 콘솔을 판매하지 않는 구글이나 아마존과 달리, MS는 Xbox 콘솔을 판매하고 있다. 이 콘솔 매출을 포기하면서까지 Xbox Game Pass를 판매하려는 이유는 게임 패스 구매자들이 콘솔 구매자들보다 더 열성적으로 게임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MS에 따르면, Xbox Game Pass 구독자들은 30% 더 많은 장르를 시도하고 40% 더 많은 게임을 플레이한다. 또한, 90% 이상의 회원이 게임 패스 없이는 시도하지 않았을 게임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게임 패스를 사용 중인 게이머들은 DLC 등의 추가 콘텐츠를 구매하는 데 그렇지 않은 게이머들보다 50% 더 많은 지출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즉, Xbox Game Pass는 매월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한 서브스크립션 서비스임과 동시에 게이머들의 많은 참여를 이끌어내는 플랫폼이기도 하다. 이 참여는 추가구매 등을 이끌어내기도 한다. 따라서 MS는 콘솔 사용을 원하는 사용자에게는 콘솔 판매를, 클라우드만 사용하고 싶은 사용자에게는 서브스크립션 방식을, 둘 다 원하는 소비자에게는 콘솔 구매 할부+Xbox Game Pass를 한꺼번에 제공하는 구매 방식을 제공하고 있다. 콘솔이 없는 구글이나 아마존, 클라우드가 없는 소니는 할 수 없는 비즈니스 전개 방식이다.

스마트 TV 앱, 스트리밍 장치 외에 MS는 엣지, 크롬, 사파리 브라우저를 통해 xCloud를 제공하려고도 하고 있다. 이러한 서비스는 몇 주 내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사용자에게 필요한 하드웨어는 별도의 콘트롤러밖에 없다.

MS는 앞으로 호주, 일본, 멕시코, 브라질 등에도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인 Xbox Game Pass를 진출하려 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이미 SKT를 통해 서비스하고 있으며, 다른 통신사 사용자들도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

진격의 MS는 Xbox 스마트 TV 앱과 스트리밍 장치의 출시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필 스펜서 책임자가 “1년 내 가능할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올해 안 스마트 TV 앱과 스트리밍 장치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종철 기자> jud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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