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 형식으로 안드로이드 폰까지 지원하는 Xbox 신제품 2종

Xbox의 신제품 2종의 서비스 방식이 화제에 올랐다. 우선 제품은 2종이 나왔으며, Xbox Series X의 가격은 59만8000원, Xbox Series S의 가격은 39만8000원이다. 아래에서부터는 XSX와 XSS로 부르기로 한다. 언뜻 보면 고급형과 보급형으로 보이지만 XSX에서 실행 가능한 게임을 모두 XSS에서도 실행할 수 있다.

왼쪽 타워형이 XSX, 오른쪽 패키지형이 XSS다

하드웨어의 차이

두 제품은 성능 차이와 저장장치, 램, 블루레이 디스크 탑재 여부 등에서 차이가 난다. CPU는 동일 설계 제품이다. AMD가 제조한 Xbox 전용 칩셋이며 클럭속도에서 조금 차이가 있다. XSX는 3.8GHz, XSS는 3.6GHz다. 큰 차이는 아니지만 과부하가 걸릴 시점이 오면 성능 차이가 발생한다.

GPU 성능에서 꽤 큰 차이가 나는데, 부동소수점연산을 말하는 테라플롭스(TFLOS) 기준 XSX는 12TFLOPS, XSS는 4TFLOPS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GPU 램은 XSX가 16GB, XSS가 10GB, 저장장치는 NVMe SSD 1TB와 512GB다.

이외 가장 물리적인 차이라고 한다면 XSX는 블루레이 디스크를 활용할 수 있고, XSS는 디지털 버전만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중고가 판매에 영향을 준다.

동일한 게임을 할 수 있을까

하드웨어 성능 차이로 인해 직접적인 차이가 발생하는데, 게임 화질 차이가 있다. XSX는 4K 60fps 게임이 기본적으로 가능하고, 최대 120fps 게임도 가능하다. XSS 역시 최대 120fps를 지원할 수 있지만, 게임 환경에 따라 초당프레임수가 가변적이며, 최대 해상도는 1440p다. 풀HD보다 높은 해상도인만큼 게임하는 데 별다른 지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정리하자면 XSS는 개별 게임 로딩 시간이 길고, 화질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그러나 30% 낮은 가격이 이 모든 단점을 상쇄한다.

서브스크립션 지원

서비스 방식은 더 매력적이다. 할부가 아닌 서브스크립션 방식을 지원한다. 현재 MS가 서비스하고 있는 Xbox Game Pass 얼(14.99달러, 약 1만8000원)에 기기까지 함께 구독하는 ‘Xbox All Access’를 판매한다. XSX로 엑스박스 올 액세스를 사용하려면 월 34.99달러, XSS로는 24.99달러다. 각각 약 4만1500원과 3만원에 달하는 금액이지만 미국 가격은 세금을 제외한 가격으로 공표하므로 국내에서는 4만5000원~5만원(XSX), 3만5000원~4만원 수준의 가격이 되지 않을까 한다. 24개월 납입이 끝나면 기기는 구독자의 소유가 된다. 한국은 1차 출시 12개국에 포함됐으며 글로벌 론칭과 같은 11월 10일 발매된다. 그러나 올 액세스의 경우 가격과 출시일이 정해지지 않았다.

Xbox Game Pass Ultimate

엑스박스 게임 패스는 콘솔용과 PC용, 그리고 이것을 포함한 얼티밋이 있다. 얼티밋의 경우 게임 패스용 100여개 게임과 자신이 구매한 별도 게임을 Xbox는 물론 PC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도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정액 모델이다. 엑스박스 올 액세스에는 24개월짜리 엑스박스 게임 패스 얼티밋이 포함돼 있다. 스트리밍형 게임이므로 설치할 필요 없이 인터넷 연결 후 사용할 수 있다.

소니는?

MS가 클라우드 게임에 화두를 던지면서 소니의 입장이 애매하게 됐다. 게임 콘솔로서 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PS5가 전통적인 게이밍 방법(디지털 구매 혹은 디스크 구매)만 제시한다면, 당장 소비자는 PS5를 선택할 수도 있지만 점차 엑스박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발매 게임 수도 많아질 가능성이 있다. 소니 역시 PS NOW로 부르는 정액제 모델을 갖고 있긴 하나, 국내에서는 서비스하지 않고 있고, 완전 클라우드 기반이 아니라 PC나 스마트폰에서 활용하는 방법이 없다. 스마트폰에서는 PS의 화면을 끌어와 사용하는 플레이스테이션 리모트를 별도로 사용해야 한다. 다만 기기 가격의 경우에는 할부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소니는 이 거대한 흐름에서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종철 기자> jud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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