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테크놀로지스 서비스형 모델 ‘에이펙스’의 제공 방식, “구독 신청 후 14일 이내 IT자원 배치, 5일 내 확장”

“‘에이펙스(APEX)’ 서비스를 구독 신청하면 고객이 지정한 장소에 14일 이내에 필요한 자원을 배치하고, 5일 이내에 클라우드 자원을 확장할 수 있다. 서비스로 운영되는 자원이어서 자산으로 등재할 필요 없이 유지관리되는 서비스이며, 고객사는 매우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정상협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상무)

스토리지, 서버 등 현재 제공하는 모든 IT 제품군을 서비스형(IT as a Service) 모델로 제공하겠다고 선언한 델 테크놀로지스가 제시한 ‘에이펙스(APEX)’ 오퍼링(offering)이다. 물론 일단 미국 내 지역에 국한되고, 결제 조건이나 휴일 등에 따라 차이가 있긴 하지만, 서비스형 IT 공급 모델을 채택하는 기업들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의 단면을 보여주는 발표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지난 5~6일 진행된 델 테크놀로지스 월드(DTW) 2021 행사에서 지난 해 10월 처음 발표한 이후 최근 힘을 집중하고 있는 ‘에이펙스’ 서비스 후속 업데이트와 로드맵을 선보였다. 이와 관련해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지난 7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를 소개했다.

이번에 델 테크놀로지스가 발표한 것은 5가지 영역에 걸쳐 있다. 에이펙스 인프라 서비스, 클라우드 서비스, 커스텀 솔루션, 파트너십, 콘솔이다.

정상협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인프라스트럭처 솔루션 그룹(ISG) 상무는 “각각을 한 줄로 요약하면, 업계 1위의 델 테크놀로지스의 스토리지 서비스와 업계 1위의 하이퍼컨버지드인프라 서비스 제공을 시작한다. 에이펙스 커스텀 솔루션(APEX Custom Solutions)으로 파이낸셜 서비스인 플렉스 온디맨드(APEX Flex On Demand), 데이터센터 유틸리티(APEX Data Center Utility), 이 두 가지가 발표됐다. 이들 세 영역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글로벌 코로케이션 업체인 에퀴닉스 파트너십과 파트너 정책이 나왔고, 고객의 IT 소비 전단계에서 애즈어서비스(as a Service) 경험을 직접 제공하는 인터페이스인 에이펙스 콘솔(APEX Console)도 발표됐다”고 설명했다.


서비스형 스토리지 발표…퍼블릭·프라이빗 클라우드, 엣지까지 지속적 클라우드 경험 보장 


에이펙스 인프라 서비스 영역에서 델 테크놀로지스는 서비스형 스토리지(Storage as a service)로 간편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에이펙스 데이터 스토리지 서비스’를 발표했다.

에이펙스 데이터 스토리지 서비스(APEX Data Storage Services)는 필요에 따라 언제 어디서든 업계를 선도하는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투명한 과금 정책으로 초과 비용을 걱정할 필요가 없으며, 퍼블릭 클라우드와는 비견할 수 없는 고성능을 제공한다. 블록 또는 파일 스토리지는 요구에 따라 세가지 성능 레벨(performance tier)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서비스는 1년 혹은 3년 계약으로 구독할 수 있으며, 최소 50페타바이트에서 시작해 확장하며 사용할 수 있다.

에이펙스 클라우드 서비스는 ‘에이펙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APEX Hybrid Cloud)’와 ‘에이펙스 프라이빗 클라우드(APEX Private Cloud)’로 이뤄져 있는데, 컴퓨팅, 스토리지, 네트워킹이 통합된 형태로 전통적인 애플리케이션과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을 모두 지원한다. 하이브리드와 프라이빗 클라우드 자원을 간편하게 선택해 인공지능(AI), 가상데스크톱인프라(VDI)와 같은 중요 워크로드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킬 수 있다는 게 델 테크놀로지스의 설명이다.

에이펙스 클라우드 서비스는 자동화된 라이프사이클 관리를 통해 운영을 대폭 간소화한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필요한 자원을 선택한 후에는 스스로 구축하는(DIY) 방식 대비 최대 86% 더 빨리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구축할 수 있다는 평가 의뢰(Storage Review) 결과 보고서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에이펙스 클라우드 서비스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퍼블릭 클라우드와 엣지 전반에 걸쳐 안전하고 일관된 운영이 가능한 인프라를 확보하는 동시에 운영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아울러 투명하고 예측 가능한 구독 모델을 통해 클라우드 전반에 대한 비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도 제시했다.

정 상무는 “다수의 하이브리드 운영 환경에서 일관되고 안전한 운영을 제공하는 것과 더불어 고객의 데이터센터 또는 엣지 환경에서 신속 손쉽게 가장 빠르게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지원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서 “기업 고객은 단 네 가지 항목을 간단히 선택하는 것만으로 손쉽게 전통적 워크로드와 클라우드 네이티브 워크로드를 지원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다양한 인프라 솔루션을 ‘애즈어서비스’로…일관된 관리 지원


에이펙스 커스텀 솔루션은 다양한 인프라 솔루션 제품군을 애즈어서비스(aaS) 형태로 제공한다. ‘에이펙스 플렉스 온디맨드’는 서버, 스토리지, 데이터 보호 솔루션, 하이퍼컨버지드 인프라를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며, 고객은 필요한 제품과 서비스를 선택해 사용량에 따라 비용을 지불하고, 자원을 확장하거나 축소해 사용할 수 있다. ‘에이펙스 데이터센터 유틸리티’는 데이터센터 전체에 걸친 맞춤형 측정(metering)과 매니지드 서비스를 적용해 유연성을 높인다.

이 두 가지 서비스의 차별성으로 정 상무는 “에이펙스 플렉스 온디맨드는 고객이 구독 신청한 자원의 최소 사용량과 약정기간을 정한다. 에이펙스 데이터센터 유틸리티는 플렉스 온디맨드와 비슷한 구조이지만 기본적으로 데이터센터 전체 차원에서 애즈어서비스(aaS) 추진시 주로 적용된다”며 “최소 사용량 범위가 보다 탄력적이고 엔터프라이즈 스케일의 매니지드 유틸리티 서비스가 포함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선보인 에이펙스 콘솔은 에이펙스의 라이프사이클을 관리할 수 있는 셀프 서비스로, 에이펙스의 핵심이다. 고객은 에이펙스 콘솔을 사용해 요구에 부합하는 서비스를 찾아 구독하고, 델 테크놀로지스는 고객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가장 적합한 기술과 서비스를 매칭시켜 준다.

에이펙스 콘솔은 실행 가능한 통찰력과 예측 분석으로 에이펙스 서비스를 모니터링하고 관리함으로써 전체 IT환경을 단순화한다. 고객은 사용량 및 지출 보고서를 수시로 확인하고 비즈니스 요구에 맞춰 서비스를 변경함으로써 필요한 기술을 필요한 적시에 활용하면서 비용 지출을 최적화할 수 있다.


글로벌 코로케이션 데이터센터 업체 ‘에퀴닉스’와 협력


델 테크놀로지스는 27개국에서 220여개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인 글로벌 코로케이션 데이터센터 업체인 ‘에퀴닉스(Equinix)’와 에이펙스 관련 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에퀴닉스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익스체인지(IBX) 데이터센터에서 에이펙스를 공급할 계획이다.

에퀴닉스 로케이션에서 이번에 선보인 구독형 ‘에이펙스 데이터 스토리지 서비스’를 활용하는 기업은 퍼블릭 클라우드와 같이 간편하게 예측하지 못한 IT 수요에 대응하고, 스토리지 자원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으며, 데이터에 대한 제어권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전세계 수많은 지역에 위치한 에퀴닉스 데이터센터에서 고객들은 무제한에 가깝게 스토리지 자원을 확장할 수 있으며, 델 테크놀로지스가 온프레미스 또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형태로 고객의 인프라를 관리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김경진 총괄 사장은 “매일 방대한 양의 데이터가 계속해서 생겨나는 상황에서 기업들은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와 협력해 인프라를 관리하고 비즈니스 요구사항에 맞춰 조정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에퀴닉스와의 오랜 파트너십을 확대하여 보다 안전한 온디맨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솔루션을 공급하게 됐다”고 밝혔다.

에이펙스는 물리적으로 IT 인프라를 도입하고 관리하면서 발생하는 복잡성을 줄이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돕는다. 고객들은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고, 신규 프로젝트를 시작하거나, 또는 수시로 변하는 조직내 요구에 대응할 때 필요에 따라 손쉽게 IT를 확장할 수 있다. 이 같은 관리 작업은 모두 델에서 담당하며, 단일 콘솔을 통해 처리된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이로써 비즈니스 환경이 변함에 따라 IT를 확장·축소, 활용도가 낮은 IT 자원을 처분과 같은 일은 물론 특정 제품이나 기술의 사양과 버전을 관리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덜어줄 것이란 기대효과를 제시했다.

김경진 총괄 사장은 “전세계에 걸쳐 혁신의 속도가 그 어느 때보다 빨라지고 있다. 기업, 정부, 학생, 시민 등 수많은 이해관계자들의 요구가 빠르게 변하는 만큼, IT 기술은 더 민첩하고 더 간편해져야 한다. 에이펙스의 역할이 바로 여기에 있다”고 말하며 “델 테크놀로지스는 업계를 선도하는 IT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오랜 기간 데이터센터 서비스 경험을 다져왔으며, 막강한 글로벌 공급망, 폭넓은 파트너 네트워크의 이점을 가진 만큼 서비스형 IT 시장에서도 독보적인 입지를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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