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의 서비스형(IT as a Service) 모델 채택 속도는 내년부터 빨라질 것입니다.”

김경진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총괄 사장이 17일 ‘델테크놀로지스포럼 2020’에 앞서 가진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다양한 클라우드에 대한 일관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관리 방안을 제안하고, 향후 자사의 모든 IT 제품군을 서비스형(as a service)으로 이행하는 전략에 대한 배경과 의미를 공유하는 자리에서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최근 자사가 제공하는 스토리지와 서버, 데이터 보호, PC 등까지 모든 제품군을 IT 제품군을 서비스형(as a service)으로 제공한다는 ‘프로젝트 APEX(Project APEX)’를 발표한 바 있다.

김 총괄 사장은 국내 시장의 서비스형 모델 채택이 “글로벌 시장 대비 늦은 것이 사실”이라면서 “글로벌 시장은 서비스형 모델이나 사용한만큼 비용을 지불하는 솔루션 비즈니스가 상당히 활성화돼있다. 델의 데이터센터 사업의 20% 정도가 바로 그러한 온디맨드(On Demand)형 제품 사업인데, 한국은 그러한 모델 적응도와 채택이 늦고 낮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근 변화의 흐름이 포착되고 있다는 게 그의 이야기다. 김 총괄 사장은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이 있기도 하겠지만 최근 기업은 IT를 급속하게 전환하고자 하는 수요가 큰 반면에 필요한 투자 재원에 대한 어려움을 많이 토로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기업도 해외 기업과 마찬가지로 초기 투자비용(CAPEX)이 많이 드는 사서 쓰는 모델 보다는 운영비용(OPEX) 방식의 IT 투자로 더욱 빠르게 트랜스포메이션 해야 한다는 압력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서비스형(as a service) 모델 시장이 글로벌 시장 패턴을 따라갈 것으로 예측한다”고 관측했다.

실제로 김 총괄 사장은 최근 만난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정보기술책임자(CIO)들의 공통 주제와 질문이 서비스형 모델로의 전환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시장조사 업체인 IDC도 2024년까지 엣지(Edge)단 인프라스트럭처는 75% 이상, 데이터센터 인프라는 50% 이상이 서비스(as a Service) 형태로 소비될 것으로 전망을 내놨다.

김 총괄 사장은 “기업은 최근 몇 년 동안 디지털 변환에 대한 요구와 압력을 많이 받아왔다. 올해 코로나19 상황에서는 더 많은 압력을 받고 있다.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혁신하기 위해서는 잘 준비된 IT 인프라와 솔루션,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가 전부 갖춰져야 한다. 이 전무후무한 도전에서 성장하며 살아남을 수 있다. 디지털 변환을 하기 위해서는 기존보다 훨씬 많은 IT 투자가 필요하고, 기존 예산과 구매 방법으로는 변환에 필요한 IT를 준비할 수 없다. 퍼블릭 클라우드처럼 새로운 IT의 소비모델이 나오고 있는 이유”라고 지적했다.

이어 “델 테크놀로지스는 가장 혁신적으로 단순화시켜 고객들이 보다 싼 초기 비용으로 고객들이 디지털 변환에 필요한 IT 인프라와 서비스를 구매하고 소비할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형(as a service) 소비모델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날 김성준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데이터센터 컴퓨트&솔루션즈 사업 총괄 부사장은 기업들이 클라우드에서 기대하는 혜택으로 첫 손에 서비스형 모델을 꼽았다.

서비스형(as a Service) 모델은 IT 관련 모든 자원을 서비스 형태로 제공받아 필요한 만큼 이용하고, 사용한 만큼 합리적인 비용을 지불하는 것으로, 인프라 도입에 들어가는 시간 절감하고 서비스 제공시기 앞당겨 시장 변화에 민첩하고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다.

또한 ▲복잡한 IT 인프라를 단순화하고 자동화하며 시스템과 서비스를 보다 명확하고 강력한 제어권을 가진 통합 인프라로 구축해 비즈니스를 가속화할 수 있게 하는 단순한 IT 서비스 ▲사용 증감에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오토스케일링과 같은 기술을 활용해 인프라와 서비스를 구현하는 온디맨드 확장 ▲개인소비자가 온라인 쇼핑을 이용하듯이 클라우드가 필요한 기업들도 필요한 IT 자원을 다양하게 비교·검토해 선택할 수 있고 몇 번의 클릭만으로 간편하게 도입할 수 있는 ▲간단한 구매 ▲애플리케이션 서비스에 필요한 최신의 개발·배포 환경을 확보하고, 개발자들이 IT 인프라에 신경 쓸 필요 없이 앱의 수명주기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하는 최신 개발 기술을 들었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 운영모델 중요

퍼블릭 클라우드만으로는 다양한 워크로드 요구에 부합하지 않고 예기치 않은 비용과 보안같은 다양한 과제와 고려사항 때문에 현실적으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채택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같은 클라우드의 장점을 모두 누릴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는 것이 델 테크놀로지스의 이야기다.

김 부사장은 “특정 워크로드는 온프레미스 환경이 더 적합할 수 있다. 고객이 데이터센터, 프라이빗 클라우드, 엣지에서 비즈니스 환경과 애플리케이션 요구사항을 가장 잘 충족하는 클라우드에서 각 워크로드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일관된 인프라와 운영, 경험을 가능케 하기 위해 델 테크놀로지스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며 “클라우드를 운영모델로 접근해야 바로 인프라의 일관성을 확보하고 모든 워크로드에 대한 가치가 확장된다”고 강조했다.

델 테크놀로지스가 발표한 전략 프로젝트인 APEX가 바로 모든 제품을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 방식으로(Everything as a Service) 전면 지원해 온프레미스, 엣지, 퍼블릭 클라우드 등 어디에서 IT 업무를 운영하건 관계없이 서비스 방식으로 일관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는 목표를 추구하고 있다.

APEX 일환으로 선보이는 ‘델 테크놀로지스 클라우드 콘솔’은 단일 창에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선택, 배포, 관리, 최적화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여정의 모든 단계를 수정하고 단순화하는 플랫폼이다. 워크로드를 실행하는 데 사용하는 공급업체에 관계없이 퍼블릭 클라우드와 최고의 온프레미스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하나의 화면으로 결합하고, 단일 셀프 서비스 웹 사용자 인터페이스에서 전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관리할 수 있게 해준다.

김 부사장은 “프로젝트 APEX를 기반으로 클라우드를 도입하면 어떠한 서비스를 사용할 것인지부터 어떻게 비용을 지불할 것인지까지도 직접 선택할 수 있다. 모든 서비스는 클라우드 콘솔을 기반으로 단일 웹 인터페이스로 일관성 있는 경험으로 제공된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클라우드 콘솔이라고 이름 붙인 새로운 온라인 플랫폼에서는 고객이 전체 클라우드를 탐색하고 단 몇 번의 클릭만으로 애즈어서비스 클라우드를 지원한다. 고객은 클라우드 제품, 서비스 및 솔루션을 통합된 마켓플레이에서 손쉽게 검색하고, 필요한 클라우드를 서비스 솔루션 형태로 주문할 수 있다. 또한 고객은 여러 클라우드 환경의 이점을 활용하면서 각각의 비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워크로드와 솔루션을 몇 번의 클릭만으로 쉽게 배포할 수 있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APEX의 첫 서비스로 내년 상반기에 서비스형 스토리지(Storage as a Service)를 출시한다. 기업은 종량제를 통해서 사용하는 만큼의 비용을 지불하게 되고, 클라우드 콘솔 스토리지를 통해 서비스를 확장·축소할 수 있다.

김 부사장은 “클라우드 콘솔 스토리지 애즈어서비스는 델 테크놀로지스가 소유하고 운영하며, 기대하는 최상의 결과를 제공하기 위한 신뢰성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쉽고 단순한 APEX가 제시하는 서비스의 기준은 폭넓은 IT 제품군과 글로벌 서비스, 탄탄한 공급망을 갖춘 델 테크놀로지스만이 제공할 수 있는 것으로 많은 기업과 조직들에서 혁신적인 변화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차별성을 강조했다.

현재 델 테크놀로지스는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CP),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네이버, NHN, KT를 비롯해 전세계 4200여개 클라우드 제공업체 및 관련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활용토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주요 클라우드 전략으로 델 테크놀로지스는 VM웨어와 긴밀히 협력해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양사 공동 엔지니어링으로 탄생한 V엑스레일(VxRail)이 대표 사례로, 하이퍼컨버지드 인프라스트럭처(HCI) 계층과 VM웨어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스택이 하나의 완전하고 자동화된 턴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통합 환경으로 관리된다. 향후 델 테크놀로지스는 ‘VM웨어 탄주(Vmware Tanzu)’와의 긴밀한 통합과 자동화된 배포 프로세스 개선과 구축시간 단축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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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