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나오는 수많은 커머스 소식, 일일이 찾아보기 귀찮으셨죠? 가장 중요한 소식 하나만 뽑아서 정리해드릴께요. 알려진 소식과 함께 연결된 뒷이야기를 조금은 자세하게 엮어 볼께요. 같이 보면 좋은 최근과 과거의 콘텐츠 큐레이션은 보너스예요. 독자 여러분의 시간은 소중하니까요.

알려진 소식부터 살펴볼께요

카카오모빌리티가 ‘퀵서비스 시장’에 진출합니다. 카카오모빌리티에 확인해봤는데 퀵서비스 서비스의 론칭시점은 6~7월입니다. 현재는 서류나 소화물 운송이 필요한 기업고객 화주사를 유입하기 위해 1년 이용요금을 10% 할인해주는 등의 얼리버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직 카카오모빌리티가 ‘배송 기사’를 모집하고 있지는 않은데요. 퀵서비스의 수행원인 ‘배송 기사’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직접 확보할 것으로 보입니다.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오토바이를 보유한 퀵서비스 기사뿐만 아니라 자전거 등을 보유한 일반인까지 퀵서비스 시장의 공급자로 유입시킨다는 계획입니다. 얼마 전 글(링크)을 통해 커머스 및 물류업계에 ‘플렉스(Flex)’ 바람이 불고 있다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그 개념을 카카오모빌리티도 차용합니다.

물류회사가 되는 카카오

카카오모빌리티는 준비하고 있는 퀵서비스 서비스의 정확한 스펙은 공개할 수 없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퀵서비스에서도 카카오T앱을 최대한 활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15일 카카오T앱에 ‘비즈니스’ 탭이 추가된 것이 하나의 힌트입니다. 카카오T 비즈니스는 업무용 이동에 특화된 다양한 이동 상품과 교통비 관리 시스템을 제공하는 모빌리티 서비스인데요. 여기에는 카카오T가 기존 제공하던 택시, 대리운전, 내비게이션 서비스뿐만 아니라 ‘꽃배달’, ‘간식배달’이 추가됐습니다. ‘도시락배달’도 5월 중 추가될 예정이고요. 여기에 ‘퀵서비스’도 자연스럽게 추가될 수 있겠죠?

현재 꽃배달, 간식배달, 도시락배달에 필요한 ‘물류’는 카카오모빌리티의 협력사인 소망농원, 스낵포, 프레시코드가 자체 구축한 물류망으로 알아서 처리하고 있습니다. 만약 카카오T 퀵서비스가 활성화 된다면 카카오T 비즈니스 입점업체들에게 카카오T의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그림을 그릴 수도 있겠습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15일 론칭한 T 비즈니스에 노출된 ‘배달’ 화면. 이것은 카카오모빌리티가 직접 배달하지 않습니다. 입점업체가 알아서 물류를 하죠. 하지만 나중에는 어떻게 될까요?

요컨대 카카오모빌리티가 포괄하는 ‘모빌리티’의 범주가 물류를 포함하기 시작했습니다. 안규진 카카오모빌리티 CBO(Chief Business Officer)는 “카카오T 비즈니스는 업무용 이동 수단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물류’와 ‘상품의 이동’에 이르기까지 업무에 필요한 모든 이동을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안 CBO의 발언도 카카오T 앱에 ‘퀵서비스’가 내포될 것을 시사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류의 중심축은 플렉스(Flex)

코로나19 이후 플렉스(Flex)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일반인을 로켓배송 운송인으로 활용하는 ‘쿠팡플렉스’, 음식배달 수단으로 활용하는 ‘쿠팡이츠’와 ‘배민커넥트’가 대표적인 성공사례입니다. 쿠팡과 우아한형제들이 정확한 숫자를 밝히지는 않지만, 양사의 일반인 배송인들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는 게 업계의 공통적인 해석입니다. 퀵커스, 오늘의 픽업, 디버와 같은 일반인을 활용한 ‘플렉스 배송’을 전면으로 내세우는 ‘물류업체’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GS리테일과 같은 대기업도 우딜(우리동네 딜리버리)로 이 시장에 진입할 정도이니 확실히 분위기는 뜨겁게 달아오르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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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엄지용 기자> drake@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