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지포스 RTX 30시리즈, 그중에서도 최고급 3090아닌 3080과 3070이 게이머 시장을 들었다 놨다. 이유는 30 시리즈 중 가장 저렴한 3070이 20시리즈 최고급 모델인 2080Ti의 성능을 넘어버렸기 때문이다. 2080Ti 보유 게이머들은 눈물바다에 빠졌다.

이번엔 2080 Super 보유자들이 슬퍼할 차례다. 3090 Ti나 3080 Ti가 나올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그것보다 낮은 3060 Ti 모델이 나왔고, Super를 넘어버렸기 때문이다.

3060 Ti 모델의 전반적인 특성은 3070의 것을 공유한다. 3090과 3080은 엔비디아가 새로 선보이는 그래픽 메모리 GDDR6X를 탑재했지만 3070과 3060 Ti는 2080에서 사용했던 GDDR6를 탑재하고 있다. 용량도 8GB로 3070과 동일하다.

3090과 3080에서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이었던 비대칭 이중 팬 구조는 탑재되지 않았다. 3070은 일반적인 이중 팬을 쓰는데, 3060도 동일한 이중 팬을 쓴다.

3090의 비대칭 팬 구조

3060 Ti는 3070과 동일한 팬 구조를 갖고 있다

3070과의 가장 큰 차이는 쿠다(CUDA) 코어 수의 차이다. 3070의 쿠다 코어는 5888개, 3060 Ti의 것은 4864개로 정확히 1024개 적다. 쿠다 코어는 GPU에서 핵심 연산 기능을 수행하는 부품이다. CPU는 큰 칩 4~8개를 달아 이들이 강력한 업무를 처리하는 반면, GPU는 작은 연산을 할 수 있는 코어를 수천 개 단다. 이 작은 코어를 엔비디아는 쿠다 코어라고 부른다. RT 코어(38개)와 텐서 코어(152개) 역시 각각 8개, 32개 적다. 따라서 연산 능력이 3070에 비해 약간 부족하다.

기본 클럭 속도 1410MHz, 부스트 클럭 속도 1665MHz 등은 3070보다 5~10% 적은 편이다.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 셰이더 성능 역시 20% 정도 부족한 16.2TFLOS의 성능을 낸다. 그러나 이 수치는 2080 Super의 11.2TFLOPS보다는 높다. 그렇다면 RTX 3060 Ti는 AAA급 게임을 구현하기에 부족한 성능을 갖고 있을까.

3060 Ti의 최대 해상도는 8K 출력이다. 3090의 10K 출력에는 못 미치지만 당장 8K 게임도 찾아보기 어려운 관계로 큰 문제는 아니다. 멀티모니터는 총 4대를 구현할 수 있으며 HDMI 2.1과 세개의 디스플레이포트 1.4a를 갖추고 있다.



레이 트레이싱을 켠 상태에서 3070의 경우 4K나 1440p/144Hz를 선택해야 한다. 3060의 경우 4K를 포기하는 것이 좋다. 다만 1440p+144Hz 구동은 가능하다. 프레임 드롭이 3070보다 빈번하게 발생하지만 RTX On 1440p 상태에서 평균적으로 60fps 이상을 구현할 수 있으며 격렬하지 않은 게임에서는 100~120Hz을 가볍게 구현하는 수준이라고 한다. 즉, 이 GPU는 FHD(1080p/144Hz)로 게임을 구동하는 게이머들이 QHD(1440p/144Hz)를 구현할 수 있는 최저 예산의 장치다.

RTX 2080 Super와의 성능 비교

2080 Super와의 성능 비교

전력은 비교적 덜 소모한다. 최대 350W를 소모하는 3090이나 220W를 소모하는 3070보다 적으 180~200W 수준의 전력 소모량을 갖고 있다.

유일하게 아쉬운 점이라면 보드 크기가 작은데도 여전히 2슬롯을 사용한다는 점이다. 앞으로 다른 저사양 버전의 1슬롯 제품이 출시될 것을 예상해볼 수 있다.

보드 크기는 한 손으로 가릴 수 있을 정도로 작다

레이 트레이싱은 실시간으로 빛을 만들어내고 반사하는 기술을 말한다. 실시간으로 애니메이션을 만들어내고 그 안에서 게임을 하는 것과 유사하다. 최신 게임들은 대부분 레이 트레이싱을 지원하며, 사이버펑크 2077처럼 레이 트레이싱을 염두에 두고 제작한 게임들도 존재한다. 즉, 화려한 그래픽을 체감하려면 앞으로 점차 레이 트레이싱 가능 그래픽카드가 필수가 될 것이다.

와치독스: 리전에서 레이 트레이싱을 껐을 때

와치독스: 리전에서 레이 트레이싱을 켰을 때

비교적 저렴한 제품이지만 PCIe 4.0, HDMI 2.1 등의 사양과 NVDIA G-SYNC, 스튜디오, 리플렉스, 브로드캐스트 등의 소프트웨어 역시 그대로 지원하는 것이 강점이다.



가장 중요한 가격은 2080 Super(출고 시 699달러)보다 낮은 399달러다. 파운더스 에디션 기준이며, 어제(12월 2일)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국내에서는갤럭시코리아(Galax 브랜드), 디앤디컴(Gainward 브랜드), 아이노비아(Inno3D 브랜드), 에스티컴(Palit 브랜드), 엠에스아이코리아(MSI 브랜드), 웨이코스(Colorful, Manli 브랜드), 이엠텍(EMTEK, EVGA 브랜드), 인텍앤컴퍼니(ASUS 브랜드), 제이씨현시스템(Gigabyte, PNY 브랜드), 조텍코리아(Zotac 브랜드), 피씨디렉트(Gigabyte 브랜드), 한미마이크로닉스(PNY 브랜드) 등을 통해서 구매 가능하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종철 기자> jud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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