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오늘 공개됐어야 할 LG V60 유출 이미지
2월 24일, 한국 시각으로는 25일 새벽쯤 등장했을 LG V60의 오피셜 렌더링으로 보이는 이미지가 유출됐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MWC는 취소된 상태다. LG는 별도의 언팩 행사 없이 매년 MWC에서 제품을 공개해왔기 때문에 현재 제품이 공개되지 못했다.
AH에서 공개된 오피셜 렌더링은 V60 ThinQ의 대략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외관은 LG폰다운 모습이다. LG는 지난해 V50 씽큐를 공개할 때도 미니멀리즘을 추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중앙의 노치도 그대로지만 V50의 노치는 사다리꼴이었던 데 반해 유출 이미지의 노치는 물방울형이다. 따라서 전면 외관은 V50보다는 LG의 하반기 폰이었던 G8X와 더 닮았다.
후면은 가로로 긴 카메라 범프를 탑재했는데 범프 끝을 둥글게 처리한 것이 LG답다. 카메라는 총 네개로 보이는데, 이 네 카메라중 하나는 ToF 센서로 추정된다. ToF 센서는 심도 제어와 에어제스처 등을 실행할 수 있는 부품이다. 나머지는 트렌드에 맞춰 줌, 광각, 초광각을 탑재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https://twitter.com/evleaks/status/1226115975126376450
유출 전문가 에반 블래스가 자신의 트위터에 유출한 설계도 이미지에는 4개의 마이크가 있다. V시리즈의 특성은 좋은 카메라와 스피커, 마이크 등인데 이러한 특성이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다른 스마트폰보다 1~2개 많은 수치다. 구글은 안드로이드10에 음성을 활용한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바 있는데, 이 기능들을 활용하기 좋을 것이다. 예를 들어 동영상을 찍을 때 음성을 분석해서 자막을 입혀주는 라이브 캡션, 통화를 할 때 음성을 글자로 나타내주고, 수신자가 문자로 입력하면 다시 음성으로 송출해주는 라이브 릴레이 등의 기능이 있다. 이외에도 여러 사람이 대화할 때 사람을 구분할 수 있는 등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구글 어시스턴트 역시 안드로이드10에 이르러 더 많은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어 ‘서울에서 찍은 사진 보여줘’ 같은 직접 명령을 내릴 수 있다. 집 안에서도 마찬가진데, 네스트 미니 등의 스피커를 갖고 있지 않은 사용자는 구글 어시스턴트 명령 기기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다수의 마이크로 인해 다른 스마트폰보다 활용에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스피커에 강점이 있는 LG가 내세우는 홍보 포인트기도 하다.
V60 씽큐의 하우징 역시 유출돼있는데 기존의 V60 시리즈와 유사한 형태다.
배터리는 5000mAh로 소형 노트북 수준이다.
한편, G9 씽큐의 렌더링 역시 유출돼 있다. G9 역시 물방울 노치를 적용한 모습이다. LG는 현재 중앙 홀 디스플레이에 특허를 출원한 상태인데, V60와 G9 어디에도 중앙 듀얼 카메라 홀 디스플레이는 적용돼 있지 않다. 즉, 새로운 폰이 나오거나 유출 이미지 중 하나가 가짜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모든 특허가 실제로 출시되는 것은 아니므로 LG가 더 미래를 내다보고 특허를 받았던 것으로 예상해볼 수도 있다.
V60은 기존처럼 듀얼 스크린 모듈을 동시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종철 기자> jud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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