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5G 지원은 2020년부터, 저가 5G 모델 출시 가능성 있다

애널리스트 궈밍지(Ming-Chi Kuo)가 올해 등장할 아이폰이 아닌 내년 아이폰부터 5G를 지원할 것이라는 리포트를 발표했다. 궈밍지는 홍콩 증권가 애널리스트로, 애플 예측 기사 중 90% 수준의 적중율을 자랑한다. 비결은 조립 공장과의 커넥션이 있다는 소문이 있다.

우선 올해 9월에 공개되고 연말에 출시될 아이폰은 5G를 지원하지 않는다. 2019년 아이폰은 기존과 같은 크기에 트리플 카메라 스퀘어 모듈이 탑재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https://twitter.com/OnLeaks/status/1081902300434780161?s=20

제발 이대로만 나오지 마라

5G 모델은 경쟁자들보다 1년 6개월가까이 늦은 2020년에 등장할 전망이다. 2020년 모델은 현재 제품과 외형에서 상당 부분 변경이 있을 것이며, 6.7인치, 5.4인치, 6.1인치로 출시될 예정이라고 한다. LCD 모델이 빠지고 모든 제품이 OLED로 구성된다. 5G 탑재가 뒤늦어 보이는 경향이 있지만 그건 여러분이 한국에 살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도 5G를 원활하게 사용하려면 2022년이 돼야 한다.

5G를 서둘러 장착하는 이유는 안드로이드 5G 폰들이 2020년에는 매우 낮은 가격에 판매될 것이기 때문에 더 늦출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궈밍지는 2020년, 5G 지원 안드로이드 폰들이 249~349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물론 이 제품은 5G의 모든 통신 대역을 지원하는 제품은 아니다.

궈밍지는 따라서 애플이 6GHz 이하 주파수를 지원하는 Sub-6GHz Only 제품과, Sub-6GHz와 mmWave(밀리미터파) 모두 지원하는 제품을 놓고 고민을 하고 있다고 한다. 이 표준은 5G 표준을 만드는 3GPP가 만드는 것으로, 한국은 현재 Sub-6GHz와 mmWave 일부 대역을 사용하고 있다. Sub-6GHz는 LTE에서 사용하는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는 것으로, LTE망이 잘 깔려있는 국가가 LTE와 5G를 결합해 사용할 때 보통 사용하는 주파수 대역이다. LTE 천국인 한국은 당연히 Sub-6GHz를 사용하게 된다. 이러한 방식을 비독립형((non-standalone; NSA)이라고 부른다. 한국의 5G는 대부분 비독립형으로 구축을 시작해 몇 년이 지나면 독립형(SA)으로 간다는 계획이다.

Sub-6GHz 대역의 특성은 LTE보다 빠르지만 mmWave보다 느리다는 것이다. 그러나 LTE와 망을 공유하므로 빠르게 설치될 수 있다.

미국 역시 sub-6GHz와 mmWave를 모두 사용하기 때문에 아이폰은 이 두 주파수 대역을 모두 지원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애플은 Sub-6GHz Only 제품 역시 고민하고 있는 중인데, Sub-6GHz로만 망을 건설할 중국을 포함한 국가들 때문이다. 안드로이드 5G폰 가격이 249~349달러가 되면 가격적 강점이 사라지는 셈이므로, 애플도 저렴한 지역 한정 5G폰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현재 할당받은 5G 주파수는 sub-6GHz 뿐이다.

최근 인수한 인텔의 5G 모뎀은 2021년이나 돼야 선보일 예정이다. 당장은 퀄컴과의 합의사항에 따라 퀄컴의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퀄컴은 두 주파수 대역의 모뎀을 모두 갖고 있다.

만약 중국에서 저렴한 5G 아이폰이 등장한다면 애플 코리아는 직구를 막을 것이고 한국 소비자는 어떻게든 방법을 찾을 것이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종철 기자> jude@byline.network

 

 

관련 글

2 댓글

  1. 안녕하세요 수종철님. 기사 매번 잘 보고 있습니다.

    “최근 인수한 인텔의 5G 모뎀은 2121년~”에서 (2121년) ->(2021년)으로 오타 정정 부탁 드릴게요!

    감사합니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