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폰 제조사들과 삼성전자 등은 전면 카메라를 제거하고 싶은 열망에 가득 차 있다. 카메라를 삭제해야 화면만 들고 다니는 폰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강한 염원을 위해 제조사들은 많은 폰들을 만들어왔다.

오포와 비보는 팝업 카메라를 도입했다. 비보 넥스는 완전한 팝업 카메라이며, 오포의 파인드 X는 슬라이드 형식이다. 이를 위로 올렸을 때 셀피 카메라가 나타난다. 샤오미 미 믹스 시리즈를 통해 전면 카메라를 삭제하는 노력을 꾸준히 해왔는데, 처음엔 하단에 셀피 카메라를 넣었고, 미 믹스 3쯤 돼서는 오포의 것처럼 슬라이드 방식 셀피 카메라를 탑재했다. 차이점이 있다면 오포 파인드 X는 전자동으로 밀어 올리는 것이고, 미 믹스 3는 자석으로 미끄러지듯 화면을 내리는 것이었다.

비보 넥스 via GIPHY

오포 파인드 X via GIPHY

샤오미 미 믹스 3 via GIPHY

통신사이자 스마트폰 벤더인 ZTE는 전면에 어떠한 카메라 장치도 넣지 않고 후면에 디스플레이를 넣는 방법을 택하기도 했다.

ZTE nubia X

삼성전자 역시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엣지 디스플레이를 개발해 측면 개발을 거의 없애다시피 한 삼성은 위아래도 줄이기 위해 여러 방법을 고민하다, 카메라 컷아웃을 자사 플래그십에 넣는 초강수를 뒀다. 흔히 이런 파격적인 기술은 주로 중저가폰에 넣는다. 상황을 보면서 플래그십에 탑재 여부를 고민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삼성과 애플 등은 디자인에 자신이 있으므로 파격적인 기술도 플래그십 기기에 넣곤 한다.

삼성은 이후 슬라이드에 로테이팅 카메라를 넣은 갤럭시 A80으로 중저가 시장을 공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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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포와 샤오미는 한술 더 떠 카메라를 영원히 없애버리기로 작정한 모양이다. 화면 안에 카메라를 넣고 그 위에 디스플레이를 덮은 폰들을 티저 형식으로 선보이고 있기 때문.

오포는 자사 트위터에 제대로 작동하는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 폰을 선보였고, 몇시간 뒤 샤오미 역시 트위터에 영상을 올렸다. 두 제품 모두 제대로 작동한다. 작동 자체는 제대로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다른 정보는 업로드하지 않았다.

https://twitter.com/oppo/status/1135393369113280512

해당 폰이 언제 출시될지에 대한 정보는 전혀 없지만 올해 안에 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인류는 곧 진짜 화면밖에 없는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게 될 것이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종철 기자> jude@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