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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간 발생한 여러 이슈를 ‘물류(Logistics)’ 관점에서 분석합니다. 물류 이야기만 다루지 않습니다. IT, 유통, 제조, 금융, 사회, 문화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발생하는 현상을 흐름(Flow)과 최적화(Optimization)라는 관점에서 연결합니다. 기본적으로 기업이 배포한 ‘보도자료(COMPANY)’를 제시합니다. 여기에 기자의 ‘관점(VIEW)’을 더합니다. 중요한 것은 팩트가 아닌 관점입니다. 궁극적으로 독자 여러분의 또 다른 관점이 더해져, 완성되는 콘텐츠가 되길 희망합니다.

■ 공유주방 고스트키친, 21억원 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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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음식 전문 공유주방업체 고스트키친이 패스트인베스트먼트, 베이스인베스트먼트, ES인베스터, 슈미트, 패스트파이브로부터 총 21억원의 투자유치를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고스트키친은 2017년 5월 설립한 공유주방 스타트업으로 강남 지역에서 밥투정, 도쿄밥상, 도쿄카레, 난나나파스타 등의 푸드 브랜드를 배달앱에 입점판매하고 있다.

고스트키친에 따르면 창업후 1년 6개월 동안 자영업주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자체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축적된 데이터 기반의 마케팅 및 고객관리에 대해 현장검증을 완료했다는 설명이다. 자영업주들은 고스트키친이 직접 구축한 주방설비를 임차하여 초기 창업비용 부담을 줄이고, 데이터 분석을 통해 비용 절감과 동시에 매출을 높일 수 있다는 회사측 설명이다.

최정이 고스트키친 대표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자영업주의 초기 투자비용을 줄이고 지속, 상생하는 비즈니스가 되도록 서울 내에 공유주방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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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사는 동네에는 이상한 중국집이 하나 있어요. 배달앱을 통해서 가끔 주문해먹던 <24시 산차이나>라는 이름의 가겐데요. 언젠가 동네를 산책하다 우연히 이 간판을 발견했어요. 마침 배도 고프고, 반가운 마음에 혼밥하려고 들어갔는데 오프라인 손님은 안 받는다는 거에요. 뭐 이런데가 다 있나 싶었죠.

배달대행 업계 관계자들에게 들은 또 다른 이상한 음식점 사례가 있어요. 이 음식점은 떡볶이도 팔고, 족발도 팔고, 돈까스도 팔아요. 모든 음식은 한 명의 셰프가 만든다고 하는데요. 사실상 한 가게에서 분식집, 족발집, 경양식집을 동시에 운영하고 있는 거죠. 그런데 배달앱에 입점된 브랜드명은 전부 다르다고 해요. 훼이크죠.

공유주방 고스트키친에서 만들고 판매하는 음식 브랜드들. 모두 배달의민족 앱에서 만날 수 있다.

저처럼 ‘맛집이라면 당연히 단품메뉴지!’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이런 음식점들이 대체 뭔가 싶을 수 있어요. 아무래도 ‘전문성’이 떨어져 보이잖아요. 김밥천국도 아니고 말이죠. 하지만 뭐 어떤가요. 이런 음식점들은 대개 오프라인 판매를 하지 않아요. 심지어 간판조차 걸어놓지 않는 곳도 있어서,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 업체가 어디 있는 음식점인지, 돈까스 전문점인지, 떡볶이 전문점인지 애초에 알 수가 없는 것이죠. 이런 업태가 마치 유령 같다 해서 고스트키친(Ghost Kitchen)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고 해요.

그렇습니다. 공유주방이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에요. 예전부터 있었지만, 안 보였을 뿐이죠. 뻔한 이야기지만, 과거부터 있었던 이런 비즈니스가 최근 들어 횡행하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온라인 판매채널의 성장 때문이에요. 굳이 사람이 많이 오가는 대로변에 음식점을 입지하지 않아도, 그러니까 임대료가 비싼 건물에 들어가지 않아도, 배달앱을 통해 많은 고객들을 만날 수 있게 됐거든요.

생각해봐요. 배달의민족의 한 달 주문건수가 2015년 500만건, 2016년 750만건, 2018년 2700만건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죠? 덩달아 배달 플랫폼에 당연히 따라오는 물류 영역인 ‘배달대행’판도 크고 있는데, 요새는 한 달에 500만, 360만, 180만콜 처리한다고 발표하는 업체들 쉽게 보이죠? 3년 전까지만 해도 한 달에 100만콜 나온다고 하는 업체 만나기도 어려웠는데 말이죠.

한 2년전. 영국에서 방한한 물류업계 관계자분이 런던에서 오프라인 판매를 하지 않고, 온라인 판매만 하는 음식점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이야기를 저한테 해줬어요. 그 분 말로 이런 온라인 판매만 하는 음식점의 등장 이면에는 딜리버루(Deliveroo)와 같은 현지 배달대행업체들의 성장이 있다고 했습니다. 몰랐는데, 이번에 찾아보니 딜리버루가 배달전용 주방 ‘루박스(Roobox)’라는 것을 운영한지도 꽤 시간이 지났더라고요. 그러고 보니 한국의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요기요, 배달통)도 각각  ‘배민키친’, ‘셰플리라는 공유주방을 운영하고 있죠?

그러니까 공유주방은 공간사업자인 ‘공유주방업체’와 음식을 만드는 ‘셰프’, 판매채널인 ‘배달 플랫폼’, 물류업자인 ‘배달대행업체’의 보이지 않는 연결이 있었기에 성장하고 있는 비즈니스가 아닌가 생각돼요. 공간 사업자는 부동산 투자와 공간임대를 통해 안정적인 수입을 낼 수 있겠죠. 음식점 창업을 생각하는 셰프는 조금 더 저렴한 가격에 주방을 사용할 수 있을 거에요. 당연히 이들의 마케팅 채널로는 ‘배달 플랫폼’이 이용될 것이구요. 이런 비즈니스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배달대행업체’는 일거리가 많아지겠죠?

사족이지만 저 같은 김밥천국 혐오자에게는 희소식인데, 요즘엔 ‘전문성’을 챙기는 공유주방이 생기기도 했어요. 한 주방에 여러 명의 전문 셰프가 들어오는 거죠. 조리공간도 한식용, 양식용, 일식용 등으로 따로 구획화를 하기도 하구요. 셰프들은 각자의 공간에서 각자가 잘 만드는 음식을 만드는 겁니다. 이런 공유주방이라면 한 번은 주문해서 먹어보고 싶어요. 다음 번엔 스튜디오 바이라인에서 공유주방 리뷰를 해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 카페24, 대만 패밀리마트와 편의점 택배 서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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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24가 20일 대만 패밀리유한회사, 패밀리마트 물류 자회사 익일유한회사, 글로벌 통관기업 ACS월드와이드익스프레스와 한국-대만 전자상거래 배송 경쟁력 강화를 위한 4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각 기업은 이번 협약으로 분야별 인프라와 노하우를 교류하여 카페24 플랫폼을 이용하여 대만시장 해외판매를 하고 있는 온라인 사업자들에게 대만내 편의점 택배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각 사의 구체적인 R&R은 이렇다. 카페24는 수령지 선택이 가능한 대만 편의점 지정 기능을 개발하고 솔루션을 연동한다. 통관기업인 ACS월드와이드익스프레스는 원활한 수입통관을 진행한다. 패밀리마트의 물류 자회사 일익유한회사는 지정된 현지 패밀리마트 점포까지 빠른 배송을 지원한다. 보도자료에는 안 나왔지만 대만 패밀리마트는 당연히 고객이 택배를 수령할 수 있는 ‘공간(편의점)’을 제공한다.

카페24에 따르면 대만은 온라인 상품 구매시 편의점 택배 수령 비중이 82.4%에 달하는 국가다. 그리고 패밀리마트는 대만 전역에 3350개의 점포를 운영하며 업계 점유율은 30%가 넘는다는 설명이다.

진완양(陳菀揚) 패밀리마트 온라인비즈니스사업부 본부장은 “카페24와 파트너십으로 패밀리마트 내 배송 물량을 늘리고 대만 고객이 한국 쇼핑몰 제품을 손쉽게 수령할 수 있도록 지속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재석 카페24 대표이사는 “대만 편의점 택배를 시작으로 온라인 쇼핑몰의 대만 배송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마련했다”며 “한류 영향으로 성장하고 있는 쇼핑몰의 대만 온라인 수출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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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공짜로 쇼핑몰 만들어주는 것으로 유명한 카페24가 왜 뜬금 ‘대만 패밀리마트’와 제휴했는가. 그 질문에 대한 답부터 시작하자면, 이미 카페24는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나갔어요. 그러니까 카페24가 한국에 한국어로 된 쇼핑몰만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에요. 세계 각지에 세계 각지의 언어로 된 쇼핑몰을 만들어주죠. 역시나 카페24가 내세우는 차별점 중 하나는 글로벌 홈페이지도 ‘무료’로 만들어준다는 겁니다.

카페24에 따르면 2019년 1월까지 카페24 솔루션을 통해 개설된 글로벌 쇼핑몰의 숫자는 7만7038개에 달합니다. 여기서 대만에서 사용하는 중국어(번체)로 만든 쇼핑몰의 숫자가 2795개라고 하는데요. 그러니까 이번 제휴는 이 2795개 업체를 위한 ‘크로스보더 물류망’을 구축하기 위한 협약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카페24의 경쟁사인 코리아센터가 크로스보더 오픈 풀필먼트를 내세우며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상황과도 맞아 떨어지는 일이죠. [참고 콘텐츠 : 코리아센터의 궁극체가 오픈 풀필먼트가 된 사연]

여기서 한 가지 질문 드릴께요. 카페24를 통해 대만에 중국어로 쇼핑몰을 만든 업체가 과연 ‘대만’ 현지에 상품 재고를 두고 온라인 판매를 하고 있을까요? 사실 많은 업체들이 대만 고객이 상품을 구매하면 한국에서 직접 현지 고객까지 배송해주는 방식으로 ‘물류’를 운영하고 있어요. 이번 보도자료의 이재석 대표 코멘트에서 ‘온라인 수출’이라는 용어가 나온 이유고, 카페24가 이번에 제휴한 협력사 중에 ‘수입통관’을 처리해주는 ACS월드와이드익스프레스가 있는 이유이기도 해요.

요는 이거에요. 만약, 카페24가 여러 업체들과 협력해서 만들어놓은 ‘협력망’이 없었다면, 글로벌셀러 입장에선 현지고객까지 물류를 처리할 방법이 대략 난감입니다. 카페24로 중국어로 된 쇼핑몰은 어떻게 만들었다고 하더라도, 현지물류는 매번 우체국 가서 EMS로 보내고 앉아 있으면 좀 슬프잖아요. 더욱이 현지 고객에게서 반품 등 CS 요청이 들어오면 그걸 처리하기도 난감하겠죠?

그래서 카페24, 메이크샵, 티쿤글로벌과 같은 ‘해외 독립몰’을 구축해주는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사업자들은 협력을 통해 만든 물류 네트워크를 세계 곳곳에 깔아놔요. 국제물류, 통관, 현지 라스트마일 배송, 결제 등 각 영역에 전문성 있는 파트너 업체를 연결하여 해외 독립몰을 운영하는 판매자가 딱히 걱정할 게 없도록 만들어주는 게 핵심입니다. 이렇게 만들어 놓은 망에는 해당 솔루션을 통해 쇼핑몰을 만든 여러 셀러의 화물을 한 번에 태워 ‘규모’를 만들 수 있어서 EMS보다 저렴한 가격에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기도 합니다.

카페24 역시 이번 3개 사업자와 제휴 이전부터 대만까지의 물류를 처리하는 여러 파트너들과 함께 일하고 있었어요. 2017년 3월 싱가포르 국영우체국(싱포스트)의 전자상거래 물류 자회사인 ‘퀀티엄솔루션’과 MOU를 체결했고요. 2017년 5월에는 온라인 전자결제 서비스업체 ‘EC페이’와 MOU를 체결했죠. 카페24는 한국에서 해외 각 지역까지의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물류를 대행하는 자회사인 ‘패스트박스’를 가지고 있기도 하죠.

결국 여러 업체가 서로 연결돼 만든 ‘망’이 얼마나 견고한가. 여기에서 크로스보더 이커머스의 경쟁력이 갈릴 수 있어요. 물류는 혼자서 만들지 못합니다.

■ 바로고-현대해상, 배달기사 위한 보험상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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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고가 19일 현대해상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배달기사를 위한 보험상품 ‘The 바로고 안심케어’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The 바로고 안심케어’ 보험은 자기 사망/장해 보상은 물론 ▲형사합의금 3000만원 ▲변호사 선임 비용 500만원 ▲벌금 2000만원까지 보장한다. 단체 상해보험에 운전자보험의 기능까지 포함돼 기존 타 라이더 상해보험보다 보장 범위가 넓은 것이 특징이다.

‘The 바로고 안심케어’보험 가입은 바로고와 함께 하는 라이더라면 누구나 가입 가능하며, 가입신청 및 문의는 각 허브(가맹점)나 바로고 본사에서 접수 받는다.

바로고 관계자는 “이륜차로 배송하는 라이더의 경우 상시 위험에 노출되어 있음에도 일반적인 자동차 보험과 달리 자기 신체 사고 보험료가 높거나, 가입조차 어려운 경우가 많아 라이더 전용 상해보험을 마련하게 됐다”며 “라이더의 더 나은 근무환경을 위해 보장 범위를 확대한 다른 보험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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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물류회사와 보험사의 협력사례를 들고 왔습니다. 사실 바로고 이전에도 많이들 만들었던 거에요. 메쉬코리아도, 배민라이더스도, 심지어 바로고도 이번이 첫 번째 보험상품 제휴 사례는 아닙니다. 바로고 사례만 따로 이야기하자면, 현대해상 이전에 동부화재와도 라이더를 위한 보험상품을 만든 적이 있어요. 오래 전부터 ‘라이더’를 위한 보험상품 설계는 배달대행업계의 관심사 중 하나에요.

물론 이런 제휴를 단순히 배달대행업체가 배달기사를 너무나 사랑하는 성인군자의 마음으로 만든 거라고 생각하면 곤란해요. 꽤나 첨예한 이해관계가 얽혀있어요. 일단 보험사는 기본적으로 보험금 받아서 수익을 내려고 하는 업체죠? 당연히 보험사가 받는 보험금보다 사고로 보장하는 보장금이 많아지면 곤란해요. 근데 배달기사는 일반 오토바이 운전자와 달리 ‘위험직군’으로 분류된단 말이죠. 아무래도 배달속도가 곧 수익으로 이어지는 업종이다보니 사고율이 높다는 인식도 있고요. 당연히 배달기사 대상의 보험료는 더 비쌌고, 보장의 범위도 좁았죠.

배달대행업체는 이런 보험사에게 많은 배달기사의 보험가입을 중개할테니, 보험비를 낮춰달라고 협상합니다. 보험사는 한 번에 많은 배달기사의 보험신청을 받음으로, 수익을 낼만큼 위험률을 분산시킬 수 있겠다는 계산을 할 수 있겠죠? 배달기사도 기존 개인이 신청하는 것보다 저렴한 가격에 괜찮은 보험 상품을 가입할 수 있게 되고요. 모두가 이익이죠.

여기서 배달대행업체는 딱히 얻는 게 없지 않냐고 물어볼 수도 있겠는데 그건 아닙니다. 이번 보도자료에 보면 보험상품 가입 조건이 보여요. ‘바로고와 함께하는 라이더’에게만 주어지는 혜택이라고요. 그러니까 보험상품을 통해서 기존 바로고 배달기사의 이탈을 막을 수도, 반대로 보험가입 니즈가 있는 신규 배달기사의 유입을 촉진할 수도 있는 것이죠.

요즘 배달기사 고용난을 호소하는 배달대행 업계이기에, 배달기사 유인을 위한 다양한 혜택들을 만들어 내는 일들을 흔히 볼 수 있어요. 어디는 몸만 와도 된다고 배달용 오토바이를 그냥 빌려 주기도 하는데요. 배달대행업체의 보험상품 개발도 배달기사를 붙잡아 두기 위한 수단 중 하나로 볼 수 있겠습니다.

물론 이렇게 보험에 가입한 배달기사가 정말 바로고만 가입해서 활동하고 있는 배달기사인지는 확인하기 어렵다는 함정이 있습니다만, 이건 다른 업체라고 별다를 게 없는 상황이니 그냥 넘어가겠습니다.

어찌됐든 바로고에 따르면 새로운 보험상품 서비스를 시작한지 한 달도 안돼 600명 정도 라이더들이 가입해서 보험사가 좋아하고 있다고 합니다. 배달기사도, 보험사도, 배달대행업체도 나쁠 일은 없는 좋은 협업 사례로 보여요.

■ 에이블랩스-쓰리알랩스, 1인기업 연합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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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과 블록체인, 이커머스에 초점을 맞춘 컨설팅업체 ‘에이블랩스’와 리테일, 물류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 ‘쓰리알랩스’가 22일 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주력사업 관련 콘텐츠 공동제작과 공동연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두 기업은 궁극적으로 여러 1인 기업의 연합체를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공동 연구, 공동 구매, 공동 사무실 운영, 인사, 노무, 세무, 회계 등 1인 기업간 업무를 지원하는 협력방식을 만들어낸다는 설명이다. 각 1인 기업이 가진 핵심역량을 연합체를 위해 공유하는 개념이다.

윤준탁 에이블랩스 대표는 “이번 협약은 단순히 양사간 콘텐츠 공유나 공동 연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1인 기업 연합을 준비하는 과정”이라며 “1인 기업은 핵심역량과 별도로 회사가 해야 하는 많은 업무에 치여 제대로 역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부분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 말했다.

박성의 쓰리알랩스 대표는 “아마존과 블록체인에 정통한 에이블랩스와의 MOU를 통해 리테일의 미래와 블록체인의 실사용 부분에 대한 연구를 1차로 준비하고 있다”며 “1인 기업 대표가 당연한 것을 몰라서 생기는 문제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여러 모듈을 같이 고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쓰리알랩스 박성의 대표(사진 왼쪽)와 에이블랩스 윤준탁 대표(사진 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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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은 이상한 협력 사례입니다. 이름도 비슷한 ‘에이블랩스’와 ‘쓰리알랩스’, 두 1인 기업의 협력입니다. 감히 밝히건대, 두 기업 대표 중 한 분이 얼마 전 카톡방에서 MOU를 한다고 신나서 이야기하는 것을 봤어요. 처음엔 농담인 줄 알았어요. 근데 진짜더라고요.

보도자료에 여러 가지가 써 있긴 한데 핵심은 ‘1인기업 연합’이라고 해요. 대표를 한다는 게, 특히 1인 기업을 운영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잖아요. 사업자 등록증 내는 것은 그냥 구청가서 신청하면 되지만, 이후 홍보, 마케팅, 영업, CS 등등 만만한 게 하나도 없어요. 세금도 내야 되는데, 생전 처음 이런 일을 한다고 머리털 빠지는 대표님들 종종 만납니다.

바이라인네트워크에서도 그런 일들을 두 분 대표가 하고 있는데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최근 회사에서 대표를 돌아가면서 하자는 이상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전 대표 하라고 하면 회사 나가겠습니다.

잠시 다른데로 빠졌지만, 에이블랩스와 쓰리알랩스, 두 기업은 이런 1인 기업 대표들의 고민을 서로의 역량을 모아서 해결하고자 하는데요. 제 주변에도 1인 헤드헌터, 1인 개발자, 1인 디자이너, 1인 컨설턴트 등 각 영역에서 활약하는 대표님들이 있는데, 이런 분들이 모이면 뭔가 재밌는 게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니 옐로모바일이랑 500볼트가 비슷한 걸 이미 하지 않았나 싶기도 한데, 거긴 스타트업 연맹이니 두 기업이 목표로 하는 것보다는 좀 더 큰 그림 그리는 것 같습니다. 한국의 모든 대표님들 파이팅입니다.

마무리

오랜만에 돌아온 물류까대기입니다. 오늘은 제가 참 좋아하는 말로 마무리하고 싶어요. 물류는 혼자서 만들 수 없다고요. 세계 1위 물류기업 DHL이든, 한국 1위 물류기업 현대글로비스든 물류는 결국 ‘연결’이 만듭니다. 어차피 이번 콘텐츠는 마지막에 막장을 좀 타긴 한 것 같으니 좀 더 막 나가서 저희 회사 홍보를 해보겠습니다. 바이라인네트워크가 평소 쉽게 만날 수 없었던 이종직군·산업 종사자들간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연결해주는 커뮤니티 ‘바이라인비즈니스네트워크(Byline Business Network)’를 만들었습니다. 지금은 지하에서 조용히 운영하고 있는데, 다음달인 3월에 대대적으로 공개합니다.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이거 네이버에도 검색되는데 네이버 담당자님 살려주세요.

여러분들과 더 많은 정보를 나누고 싶습니다. 물류기업이든, 비물류기업이든 아래 이메일로 보도자료를 보내주신다면 함께 소개하고, 이야기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이 콘텐츠엔 바이라인네트워크의 유료 <주간 리포트>에 포함된 내용은 수록되지 않습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엄지용 기자> drake@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