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센터가 ‘풀필먼트’ 사업을 하고 있었다. 그것도 주력사업 중 하나로 말이다. 국내 2위 웹호스팅 서비스 ‘메이크샵’과 국내 1위 해외직구 배송대행 서비스 ‘몰테일’을 운영하고 있는 그 코리아센터다. 한국형 알리익스프레스라 볼 수 있는 외국인 대상 B2C 글로벌 쇼핑몰 ‘OKDGG’와 가격비교 사이트 ‘에누리닷컴’, 오디오 콘텐츠 포탈 ‘팟빵’을 운영하는 그 기업 맞다. 최근에는 카카오의 인수 대상으로 물망에 오른 기업이기도 하다.

그런 코리아센터가 ‘풀필먼트’를 한다고 하니 조금 뜬금없을 수도 있겠다. 그도 그럴 것이 최근까지 코리아센터의 풀필먼트 사업은 한국에서 존재감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코리아센터는 지난해 KOFS(Koreacenter Open Fulfillment Service)라 명명한 풀필먼트 서비스를 공식 론칭했는데, 국내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영업과 마케팅을 하지는 않았다.

더욱이 코리아센터의 국내 물류센터라고는 부천에 있는 약 227평 규모의 엄청나게 작은 창고 하나가 전부였다. 해당 창고의 월 최대 작업건수는 약 6000건인데, 단순 규모만 보자면 이걸로 할 수 있는 것은 많지 않아 보인다.

코리아센터의 풀필먼트 서비스가 내거는 강점. 다품종 소량의 상품을 다루는 이커머스 물류에 최적화돼있다고 한다. (자료: 코리아센터)

그럼에도 코리아센터는 풀필먼트를 “코리아센터가 궁극적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 표현한다. 그만큼 애착을 두고 있다는 뜻이다. 최근에는 국내 물류센터를 확장 이전하기도 했다. 종전 227평 규모의 물류센터는 1659평 규모의 물류센터가 됐다. 확장 이전과 함께 종전에 부족했던 국내 풀필먼트 서비스 영업도 확대한다는 게 코리아센터의 계획이다.

쇼핑몰 호스팅 솔루션으로 성장한 코리아센터가 ‘풀필먼트’를 시작하게 된 배경은 과거를 거슬러가 보면 알 수 있다. 아마존이 자체 플랫폼에 외부 판매자를 유입시킨 ‘마켓플레이스’를 1999년 처음 시작하고, 2006년 ‘FBA(Fulfillment By Amazon)’라는 이름의 물류 비즈니스로 확장한 것처럼. 코리아센터 입장에서도 풀필먼트를 안할 이유가 없었다. 시간 순서대로 거슬러 올라가본다.

셀러 생태계의 축 메이크샵

코리아센터의 전신은 쇼핑몰 호스팅 솔루션인 ‘메이크샵’이다. 메이크샵은 코리아센터의 법인설립(2000년) 이전인 1999년에 서비스를 시작했다. 메이크샵은 누구나 쉽게 쇼핑몰을 만들 수 있는 도구(Tool)를 제공한다. 지금은 후발주자인 카페24에 1위 자리를 뺏겨 조금 슬퍼지긴 했지만, 그럼에도 메이크샵이 만든 셀러 생태계를 무시할 수는 없다. 코리아센터에 따르면 현재 메이크샵은 50만개의 회원사를 거느리고 있다. 실제 메이크샵을 통해 쇼핑몰을 운영, 관리하고 있는 활성 회원사의 숫자는 약 3만개다. 메이크샵은 유지보수, 마케팅을 포함하여 월 5만원의 관리비를 받는다.

코리아센터는 이어 2004년에 일본법인 ‘메이크샵재팬’을 설립한다. 메이크샵재팬은 일본 GMO그룹과 함께 만든 합작법인인데, 쉽게 말해 일본인이 이용할 수 있는 메이크샵이다. 메이크샵이 온라인 판매를 하고자 하는 한국 사람들의 쇼핑몰 구축을 돕는다면, 메이크샵재팬은 일본 사람들의 쇼핑몰 구축을 돕는다. 코리아센터에 따르면 현재 메이크샵재팬을 통해 만들어진 쇼핑몰은 2만7000개에 달한다.

그렇게 메이크샵을 통해 쇼핑몰을 만든 셀러들에게 필요한 건 무엇일까. 결제까진 어떻게 솔루션에 포함돼 있어서 해결할 수 있다. ‘물류’는 아니다. 현재까지 셀러들은 이 물류를 각자 알아서 해결하고 있다. 메이크샵이 물류관리 솔루션을 부가 서비스로 제공하긴 하지만, 오프라인 실단에서 물류를 처리하는 것은 셀러들의 몫이다. 예컨대 소호(SOHO, Small Office Home Office) 단계의 셀러는 알아서 집에서 상품을 포장해서 택배로 보내고, 일정 규모 이상의 상품을 판매하는 셀러는 물류센터를 임차하거나 풀필먼트 업체 아웃소싱을 통해 물류를 처리한다.

코리아센터의 물류관리 솔루션 셀피아의 가격표. 셀피아는 메이크샵을 이용하는 고객이 별도 비용을 내고 이용할 수 있는 부가 서비스다.(자료: 코리아센터)

역직구 거점이 직구 거점으로, ‘몰테일

코리아센터는 2009년 해외직구 배송대행 서비스 ‘몰테일’을 시작한다. 몰테일의 탄생 배경은 사실 ‘직구’ 서비스를 하려던데 있지 않다. 코리아센터는 2008년 미국법인 ‘메이크샵앤컴퍼니’를 설립한다. 이와 함께 미국 LA에 물류센터를 구축했는데, 그 이유는 메이크샵을 이용하고 있는 셀러들의 ‘미국 진출’을 돕기 위해서였다. 물류센터를 역직구 거점으로 활용하고자 한 것이다.

하지만 당시 미국 시장의 반응은 기대처럼 좋지 않았다. 코리아센터 입장에선 이미 만들어놓은 물류센터를 어떻게 활용해야 되나 고민이 생겼다. 그때 코리아센터의 눈에 보인 것이 한국보다 더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미국상품’이었다. 역직구를 위해 만들어진 코리아센터의 미국 물류센터는 그렇게 ‘직구’ 거점이 됐다.

물류센터는 몰테일 서비스의 핵심이다. 물류센터가 곧 직구를 위한 ‘배송대행지’의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한국 소비자는 해외 쇼핑몰에서 구매시 몰테일 물류센터를 현지 배송주소로 기입한다. 그렇게 몰테일 물류센터에 모인 여러 고객의 직구 물량은 한데 묶여서 통관, 국제물류, 국내택배와 연결하여 한국 고객의 문전까지 전달된다.

현재 코리아센터는 미국(캘리포니아, 델라웨어, 뉴저지), 독일(프랑크푸르트), 일본(도쿄), 중국(상하이)까지 4개국에 6개 물류센터(한국 물류센터 포함 7개)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중국 웨이하이에 새로운 물류센터가 설립된다. 각 물류센터는 모두 몰테일의 ‘배송대행지’로 활용된다. 무시할만한 규모가 아니다. 예컨대 코리아센터의 미국 캘리포니아(2810평), 뉴저지(3400평) 물류센터는 각각 월 최대 90만 건의 물류를 처리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몰테일은 현재 235만 명의 회원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 일본, 중국, 유럽 등지에서 연간 약 200만건의 한국향 직구 물량을 처리하고 있다.

코리아센터의 글로벌 물류센터 현황. 자료에서 업데이트 된 게 있다면, 한국 물류센터의 확장이전이다. 중국 웨이하이 물류센터는 올해 상반기중 오픈 예정이다.(자료: 코리아센터)

못다 핀 역직구의 꿈 메이크글로비

코리아센터는 2012년 지난 2008년 하지 못했던 ‘역직구’ 사업을 재개한다. 해외 판매를 하고자 하는 한국셀러에게 해외 쇼핑몰을 만들어주는 서비스 ‘메이크글로비’를 론칭한 것이다. 메이크글로비는 한 마디로 ‘해외 쇼핑몰을 만들어주는 메이크샵’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현지에 독립몰을 개설할 수 있게 도와주며, 백오피스에서는 ‘한국어’로 주문관리를 할 수 있게 시스템을 지원하는 게 코리아센터가 내거는 특장점이다. 코리아센터에 따르면 메이크글로비를 통해 쇼핑몰을 만든 고객은 현재까지 6000개 이상이다.

메이크글로비가 고객에게 제공하는 혜택

메이크글로비에는 ‘해외배송 대행’ 서비스가 포함된다. 코리아센터가 2012년에 굳이 한국 물류센터를 새로 만든 이유가 여기 있다. 요컨대 메이크글로비를 통해 해외 쇼핑몰을 만든 고객사는 한국 물류센터까지만 판매상품을 입고시키면, 이후 국제물류와 현지배송은 코리아센터가 알아서 처리해준다. 셀러는 해외고객까지 B2C로 직접 배송하는 방법, 해외에 있는 물류센터까지 미리 입고시키는 방법, 코리아센터 한국 물류센터까지 입고시키는 방법 중 적절하다고 판단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다.

그러니까 글을 시작할 때 잠깐 이야기했던 코리아센터의 한국 물류센터의 크기가 작았던 이유가 여기서 나온다. 코리아센터 한국 물류센터는 애초에 내수용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글로벌 역직구 물량을 처리하기 위한 크로스도킹(Cross Docking) 물류센터로 설계됐다는 게 더 맞는 표현이다. 현재 한국 창고에서는 엔터테인먼트업체의 이벤트 물량과 패션, 뷰티 상품을 취급하긴 하지만 그 비중은 30% 정도로 글로벌 물량 처리 비중(70%)에 비해 낮은 편이다.

한성화 코리아센터 풀필먼트사업팀장은 “고객사의 물량이 많다면 코리아센터 해외 물류센터까지 직접 배송하는 것이, 물량이 소규모라면 코리아센터 한국 물류센터까지만 입고시키는 게 물류비 절감 측면에서 이득”이라며 “해외 물류센터에 상품을 재고로 보관해두면, 한국에서 보내는 것에 비해 통관에 걸리는 리드타임을 줄일 수 있다. 중국, 미국 기준으로 2~3일, 일본 기준으로 1~2일의 고객까지 전달되는 배송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것”이라 말했다. 현지 고객의 반품 요청에 고민하고 있는 셀러라면 코리아센터의 물류센터를 ‘반품대행지’로 활용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마켓플레이스의 영역으로 ‘OKDGG’

2013년에는 OKDGG가 탄생했다. 메이크글로비가 셀러의 ‘독립몰’을 만들어주는 솔루션이라면, OKDGG는 그 자체로 하나의 마켓플레이스다. OKDGG는 한국 상품 구매 니즈가 있는 해외 고객들에게 다양한 상품을 판매한다. 해외 고객을 위한 영어 사이트를 운영하며, ‘일본어’, ‘중국어’ 변환 기능을 지원한다. OKDGG의 하루 방문 고객은 약 25만명이다. 월간 기준 350만명의 PV(Page Views)를 자랑한다.

OKDGG는 한국인을 위한 쇼핑몰이 아니다. 한국 상품 구매 니즈가 있는 해외 소비자에게 한국 상품을 소개하는 마켓플레이스다. 120달러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상품이 무료배송된다. OKDGG의 국가별 배송 리드타임은 중국과 일본은 3~4일, 미국과 독일 같은 경우는 10일 정도 걸린다는 코리아센터측의 설명이다.

셀러는 이렇게 OKDGG가 형성한 플랫폼에 상품을 노출시키고 판매할 수 있다. OKDGG 자체가 하나의 판매채널이 되는 것이다. 현재 OKDGG의 입점고객사는 2000개가 넘었다는 게 코리아센터 측 설명이다.

물론 글로벌 셀러 입장에서는 아마존, 이베이 등 쟁쟁한 마켓플레이스를 판매채널로 선택할 수 있는데, 굳이 OKDGG에 입점시킬 이유가 있냐고 물어볼 수 있겠다. OKDGG를 이용하면 판매건당 수수료 15%를 코리아센터에 지급해야 한다.

코리아센터는 이에 대해 셀러와의 긴밀한 커뮤니케이션과 판매, 마케팅 지원을 경쟁사 대비 강점으로 내세운다. 한 팀장은 “OKDGG는 고객사와 상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페이스북이나 구글 검색엔진 최적화(SEO) 등 판매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해준다. 이 모든 게 수수료에 포함돼 있다고 보면 된다”며 “여타 글로벌 마켓플레이스 입점 판매에서 광고나 마케팅은 개별 셀러들의 몫이 되는 것과는 다른 OKDGG 입점만의 차별점”이라 설명했다.

그래서 풀필먼트

코리아센터의 풀필먼트를 시작하게 된 배경들이 전부 모였다. 코리아센터는 1999년부터 약 20년 가까이 글로벌 전자상거래를 위한 소프트웨어 인프라를 구축해왔다. 메이크샵, 메이크샵재팬, 메이크글로비는 한국과 일본 고객들에게 현지 및 글로벌 독립몰 구축을 도와왔다. OKDGG는 한국 셀러를 위한 글로벌 마켓플레이스 판로를 만들어줬다.

또한 코리아센터는 이미 글로벌로 연결된 물류망을 가지고 있다. 특히 글로벌로 7개의 물류센터 인프라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물론 ‘국제물류’와 ‘라스트마일 물류’의 경우, 코리아센터가 직접 운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10년 가까이 형성한 항공운송·해상운송·택배 등 물류 파트너사와 연결된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

몰테일은 일본, 중국 물류센터에서는 ‘해상운송 직구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항공운송이 기본 옵션이 되는 직구보다 속도는 느리지만, 더 저렴한 가격에, 항공운송으로 배송이 불가능한 품목까지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자료: 코리아센터)

이제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메이크샵의 활성화 고객이 3만, 메이크샵재팬의 활성화 고객이 2만7000, 메이크글로비를 통해 글로벌 독립몰을 운영하고 있는 고객사가 6000, OKDGG에 입점 판매하고 있는 업체가 2000개다. 도합 6만5000개. 이 쇼핑몰들이 하루 50개씩만 상품을 출고한다고 가정하더라도, 그 물동량은 하루 3만개가 넘어간다.

이제 코리아센터가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는 수만명의 고객들에게 실단의 ‘물류 서비스’ 자체를 제공한다면 어떨까. 코리아센터는 여러 고객들의 물량을 모아 ‘규모의 경제’를 만들고, 고객사들이 혼자서 물류를 처리하는 것보다 더 저렴한 가격에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렇게 된다면 코리아센터는 이미 보유하고 있는 물류센터 인프라를 활용하여 추가로 큰 투자 없이, 물류수익을 만들 수 있게 된다.  코리아센터가 20년에 거쳐 형성한 글로벌 전자상거래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인프라를 활용하여 고객을 끌어오는 방법이 바로 ‘풀필먼트’다.

코리아센터 관계자는 “KOFS는 몰테일이 이미 구축한 물류센터의 ‘빈 공간’을 활용하는 서비스”라며 “직구 물량 특성상 블랙프라이데이와 같은 성수기에는 물류센터에 트럭이 줄을서며 늘어서 있지만, 성수기가 끝나면 발생하는 물류센터의 유휴공간을 KOFS의 글로벌 물류대행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향후 한국 상품에 대한 니즈가 있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장에 신규 물류센터 건립도 추진할 것”이라 말했다.

코리아센터식 풀필먼트가 바라보는 곳

정리하자면 KOFS는 물류 서비스가 아니다. 물류를 포함해서 쇼핑몰구축, 쇼핑몰 디자인, 글로벌 진출, CS, 마케팅, 컨설팅까지 통합해서 묶여진 서비스다. 고객사는 이 중 자신이 원하는 서비스를 취사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다. 단순히 코리아센터의 메이크샵이나 메이크글로비를 통해 쇼핑몰을 만든 고객사뿐만 아니라 경쟁사인 카페24를 통해 쇼핑몰을 만든 셀러, 아마존을 통해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글로벌 셀러도 모두 KOFS를 이용할 수 있게 개방됐다는 게 특징이다. 장기계약을 할 필요도 없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타진하고 싶은 셀러라면 한 달 이내의 단기 계약을 통해 코리아센터의 물류망을 이용할 수 있다. 고객이 원한다면 기간별이 아닌 처리건수 별로 단가를 산정할 수 있다.

KOFS에 포함된 서비스들. 그러니까 KOFS는 물류가 아니다. 코리아센터가 20년 동안 집약한 모든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인프라가 집약된 서비스다. (자료: 코리아센터)

한 팀장은 “아마존의 FBA는 아마존을 통해 상품을 판매하는 셀러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지만, 우리의 풀필먼트에는 ‘오픈’이 붙어있다”며 “메이크샵이나 몰테일 고객이 아니더라도 쓸 수 있는, 심지어 카페24나 아마존을 통해 상품을 판매하는 셀러조차도 사용할 수 있는 풀필먼트 서비스가 우리가 내거는 강점”이라 말했다.

KOFS가 내거는 가장 큰 장점은 ‘글로벌까지 연결되는 통합 시스템’이다. 고객결제부터 상품 전달까지 데이터와 물류의 ‘연동’이 가능하다. 쇼핑몰 구축부터 운영 및 결제 솔루션, OMS(Order Management System), WMS(Warehouse Management System)가 포함된 물류 솔루션, 그리고 택배사 출고까지. 셀러들은 코리아센터의 시스템을 통해 일괄적으로 물류를 처리할 수 있다. 예컨대 코리아센터의 물류 솔루션 ‘셀피아’는 온라인 판매와 오프라인 매장을 동시에 운영하는, 혹은 독립몰과 함께 마켓플레이스 판매를 함께 제공하고 있는 고객을 위한 ‘온오프라인 재고연동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 팀장은 “고객사 입장에서는 쇼핑몰 구축 따로, OMS 따로, WMS 따로 쓰는 것에 비해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단순화할 수 있다”며 “KOFS는 고객사의 컨셉을 고려하여 사이트를 만들고, 포장박스를 디자인하고, 글로벌 진출을 포함한 물류 시스템까지 통합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코리아센터의 물류시스템 셀피아의 개념도(자료: 코리아센터)

물론 KOFS를 통해 완연한 데이터와 물류 연동을 받기 위해서는 최대한 코리아센터가 제공하는 서비스들을 이용해야 된다. 그러니까 KOFS가 제공하는 개별 서비스, 예컨대 물류 서비스만 이용하는 고객을 메이크샵도, 메이크글로비도, OKDGG도 이용하도록 만들고 싶은 게 코리아센터의 바람이다. 더 나아가 경쟁업체의 서비스를 함께 사용하고 있는 이들까지 코리아센터가 제공하는 전자상거래 생태계에 포섭하고자 하는 게 KOFS가 궁극적으로 바라는 방향이라 볼 수 있다. 그게 코리아센터식 풀필먼트가 바라보는 큰 그림이다.

쉽지는 않을 것이다. 똑같이 크로스보더 이커머스에서 경쟁하고 있는 한국의 AGS(Amazon Global Selling)나 카페24가 쉽사리 그들의 고객을 내어주진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서로의 고객을 지키고, 뺏으려는 그들의 전장은 로컬을 벗어나 글로벌로 넘어간지 오래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엄지용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