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간 발생한 여러 이슈를 ‘물류(Logistics)’ 관점에서 분석합니다. 물류 이야기만 다루지 않습니다. IT, 유통, 제조, 금융, 사회, 문화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발생하는 현상을 흐름(Flow)과 최적화(Optimization)라는 관점에서 연결합니다. 기본적으로 기업이 배포한 ‘보도자료(COMPANY)’를 제시합니다. 여기에 기자의 ‘관점(VIEW)’을 더합니다. 중요한 것은 팩트가 아닌 관점입니다. 궁극적으로 독자 여러분의 또 다른 관점이 더해져, 완성되는 콘텐츠가 되길 희망합니다.

인터파크, 2018년 국내 온라인 쇼핑 동향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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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은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에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의미 있는 한 해였다. 온라인 쇼핑 시장은 사상 첫 월거래액 10조원을 돌파했으며, 어느덧 연 100조원 이상의 규모로 성장했다. 이 와중 오프라인 유통 대기업들이 온라인 쇼핑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며 경쟁이 심화되는 등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인터파크가 연말을 맞아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의 동향을 짚어봤다. 인터파크의 각 카테고리별 상품기획자(MD)들의 의견과 1년간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해서 2018년 국내 온라인 쇼핑 트렌드를 다섯 가지 키워드로 정리했다.

인터파크가 꼽은 2018 이커머스 주요 트렌드 5가지(자료: 인터파크)

Trend 1. 비수기에서 성수기로, 대표 쇼핑 시즌으로 등극한 ‘11

인터파크 상품기획자들은 ‘2018년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의 가장 주목할 만한 이슈’로 ‘11월 쇼핑 대목 시즌 등극’을 꼽았다. 본래 11월은 추석 명절과 연말 사이에 자리 잡아 대표적인 쇼핑 비수기로 여겨진 시기였다. 11월에 열리는 중국의 광군제(중국에선 광군제라는 단어를 더 이상 안쓴다고 하네요. 솽스이(쌍십일)라 부른다고 합니다.)와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에만 일부 국내 소비자들의 해외 직구로 반짝 주목받곤 했다.

하지만 국내 소비자들의 해외 직구가 점차 증가하며, 11월이 쇼핑 비수기에서 성수기로 전환되는 추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그러자 국내 주요 온라인 쇼핑 기업들이 해외로 향하는 소비자들을 잡기 위해 광군제, 블랙프라이데이 등과 유사한 대규모 프로모션을 지난 11월에 공격적으로 전개했다. 그 결과 11월은 국내 이커머스 업계의 새로운 쇼핑 대목 시즌으로 자리 매김한 것이다.

인터파크 상품기획자들은 이러한 성장 흐름이 향후 계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연말, 명절 등과 같은 기존 쇼핑 성수기를 넘어서 11월이 연중 최대 온라인 쇼핑 대목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고 한 목소리로 답했다.

아울러, 특정 시간대에만 진행하여 매우 높은 집중도를 자랑하는 타임 프로모션의 경우 11월 한 달 동안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가장 성공적인 프로모션으로 평가받았다. 인터파크는 이러한 타임 프로모션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Trend 2. 온라인 쇼핑의 큰 손으로 떠오르는 ‘60대 이상 중·장년층

인터파크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 시장의 큰 손은 스마트폰 사용에 익숙하고 새로운 트렌드와 기술 등을 수용하는데 거부감이 적은 20~30대이다. 그렇기 때문에 주요 이커머스 기업들은 그동안 20~30대를 주 타겟으로, 그들의 니즈를 해소해줄 수 있는 제품 카테고리를 개발하는데 주력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60대 이상 소비자들의 니즈 또한 무시할 수 없게 될 전망이다. 60대 이상의 중·장년층의 소비가 눈에 띄게 증가하며 온라인 쇼핑 시장의 새로운 큰 손으로 부상한 것이다. 특히 60대 이상 중·장년층 소비자는 안정적인 경제력을 바탕으로 대형 가구·가전, 명품 의류 등의 고가 상품을 구매하는 비율이 높다는 게 인터파크의 전망이다.

Trend 3. 저렴함은 기본, 더 쉽고 더 빠르게! ‘해외 직구의 보편화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복잡한 구매 절차로 인해 전체 소비자 중 극히 일부만 활용하던 해외 직구가 어느새 보편적인 온라인 쇼핑 방법으로 등극했다. 광군제와 블랙프라이데이 등의 이슈로 직구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가 높아지자 국내 주요 이커머스 기업들이 직구 전용관을 본격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커머스 기업들의 적극적인 사업 전개로 저변 확대와 구매 절차 간소화 등 소비자들의 해외직구 구매 접근성이 높아졌다. 또한 저렴한 가격과 제품 다양성 등을 장점으로 소비자들의 발길을 끌어들이고 있다.

인터파크 상품기획자들은 지난 7월부터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이하 전안법) 개정안이 시행된 것이 직구 카테고리가 확대된 요인 중 하나로 꼽았다. 기존에는 해외직구시 KC 인증 마크가 표시된 제품만 취급할 수 있었지만, 전안법 개정안을 통해 전자, 가전제품, 의류 등 총 215개 품목에 한해 KC 인증 마크가 없어도 취급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인터파크 해외 직구 카테고리의 경우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매출이 전년도 동기 대비 146% 증가했으며, 쇼핑 대목으로 떠오른 11월의 경우 전년도 동기 대비 매출이 1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8년 1월부터 11월까지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자제품과 의류제품 카테고리 매출 비율의 합이 전체 제품 카테고리의 75%로, 직구 카테고리의 확대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인터파크는 분석하고 있다.

Trend 4. 대세는 온라인 장보기, ‘신선 식품 카테고리 쑥쑥

당일 배송과 새벽 배송 등 배송 서비스의 진화로 온라인 장보기가 점차 우리 삶 속에 자리 잡았다. 이로 인해 온라인 쇼핑을 통한 신선식품의 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신선식품의 경우 그 어떤 제품보다도 신선도, 위생 등이 핵심이다. 때문에 기존 소비자는 직접 오프라인 매장에서 눈으로 보고 신선식품을 구매하려는 경향이 높았다. 하지만 최근 배송 시스템의 발달로 신선도 유지가 용이해지며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구매로 신선식품 구매채널의 변화가 눈에 띈다.

또한 국내 주요 온라인 쇼핑몰들은 산지 직송으로 유통·판매하는 신선식품의 품목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쇼핑몰들이 신선도는 물론 저렴한 가격과 품질까지 삼박자를 모두 갖춘 제품을 선보인 것이 신선 식품 카테고리 수요 증가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인터파크 상품기획자들은 내다봤다.

Trend 5. 딜러 없이 온라인으로 편리하게, ‘e모빌리티 수요 증가

친환경 전기차와 전기 오토바이로 대표되는 e모빌리티 수요가 나날이 커지고 있다. 일반 내연기관차량과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발전한 성능과 경제적인 유지비, 그리고 정부의 보조금 지원 정책이 맞물리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e모빌리티의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온라인 쇼핑 시장이 주요 유통 채널로 주목 받고 있다.

김수경 인터파크 전기오토바이 담당 MD는 “전기차 구매의 경우 딜러가 별도로 없는 경우가 많아 직접 구매 시 보조금 지원금 신청 등의 절차로 어려움을 겪는 소비자들이 많다”며 “이에 반해 온라인을 통해 구매 시 제품 구매부터 보조금 신청, 차량 인도까지 원스톱으로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수요가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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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전 이런 보도자료 좋아합니다. 자사 데이터와 내부의 분석결과를 외부에 공개하여 시장의 공동발전을 끌어내려고 하는 모습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보도자료는 중간 중간 조금씩 자기 회사 자랑을 해도 거북함이 크지 않습니다.

인터파크가 발표한 5개의 이커머스 시장 트렌드를 보면 익숙한 내용들이 몇 개 보입니다. 스타트업과 대기업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신선식품 이커머스’, 해외직구로 대표되는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그리고 11월 세일 시즌까지. 이건 사실 제가 이미 기사로 많이 풀었던 이야기고, 앞으로도 많이 이야기할 내용이기에 적당히 참고기사로 갈음합니다. [참고기사= [엄지용의 물류 까대기] ‘오프라인’에서 찾은 온라인 신선식품 판매의 본질 外] [참고기사= D2C 한다는 아마존, ‘드랍쉬핑’은 불가능한 이유] [참고기사= 상식 뽀개는 블프 직구, TV를 ‘설치’까지]

제가 이번 보도자료에서 주목하는 것은 올해 100조원 규모를 무난하게 돌파할 것이라 예상되는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세입니다. 통계청이 지난해 발표한 2017년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78조2273억원이었으니, 그 위용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2018년 10월 온라인쇼핑 월거래액 인포그래픽(자료: 통계청)

재밌는 것은 이 시장에 아직 절대자가 없다는 것입니다. 국내 마켓플레이스판에서 꽤 잘나가고 돈도 벌고 있는 이베이코리아의 2017년 매출이 불과 9519억원(거래액 기준 13조7000억원)에 불과합니다. 쿠팡의 2018년 예상 매출인 5조원이 참 어마어마하게 보였는데, 전체 시장을 대비해서 보면 불과 5%도 채 안 되는 수치입니다.

물론 통계청이 집계한 이커머스 시장규모는 거래액을 기준으로 한 것이라, 실제 쿠팡의 점유율은 5% 보다는 높을 것이라 예상됩니다. 물류, SCM 컨설팅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한 업계 관계자는 “(직매입 기반으로 거래액이 그대로 매출로 계상되는) 쿠팡의 로켓배송이 매출액의 80~90%를 차지한다고는 하지만, 쿠팡이 수수료가 매출로 계상되는 오픈마켓 비즈니스를 함께하고 있기에 쿠팡의 거래액은 매출액의 1.5~2배는 형성하고 있을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참고기사= ‘감성’이 사라진 로켓배송에 남겨진 숙제]

이런 시장을 서로 차지하고자 대자본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인터파크 보도자료에도 언급됐듯 신세계와 롯데로 대표되는 오프라인 유통공룡들이 이커머스 시장에 본격 진입했으며, 네이버와 카카오로 대표되는 IT 플랫폼 진영에서도 이커머스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 상황입니다.

이렇게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으니 소비자들은 참 좋은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업계 누군가의 말마따나 열심히 마켓플레이스들이 번갈아가면서 뿌리는 쿠폰을 받아서 스마트한 쇼핑을 하면 됩니다.

결국 혼란한 이커머스 판의 최종 승자는 ‘돈 많은 놈’이 될 거라는 데 업계의 의견들이 몰리는데요. 자, 이제 누가 가장 돈이 많나 봅시다. 손정의의 쿠팡이냐, 정용진의 신세계냐, 신동빈의 롯데냐. 그것도 아니면 뜬금 김슬아의 마켓컬리가… 죄송합니다.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컬리 파이팅!

이베이츠 코리아 “2018년 국내 온라인 쇼핑몰 매출 136%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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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캐시백 기업 이베이츠코리아가 올 한해  국내 온라인 쇼핑몰 매출이 급성장하고위메프가 이베이츠에 입점한 국내 온라인 쇼핑몰 중 가장 높은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이베이츠에 입점한 국내 온라인 쇼핑몰의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6% 증가했다. 국내 온라인 쇼핑몰 구매 고객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늘며 국내 쇼핑몰의 성장을 뒷받침했다. 전년 동기 대비 위메프(207%), G마켓(180%), 옥션(70%) 매출이 증가했다.

마켓컬리는 신규고객 유치를 위해 이베이츠 채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첫 구매 고객에게 제공하던 10% 캐시백 혜택을 올해 5월부터 11월까지 15% 상향 조정함으로써 6개월 간 진행된 캐시백 상향 프로모션 기간 동안 첫 구매 고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70%, 첫 구매 고객 매출은 71% 늘어났다. 이를 통해 마켓컬리 전체 매출도 177% 증가했다.

위메프는 특정 카테고리 매출을 성공적으로 견인한 사례이다. 이베이츠가 위메프의 특정 카테고리 매출을 견인하기 위해 마케팅을 펼친 결과, 위메프는 올해 국내 온라인 쇼핑몰 매출 1위를 달성하고 비가전 부문 매출(10월 기준)이 8월보다 67% 증가했다.

이베이츠에 따르면 국내 온라인 쇼핑몰 매출 증가는 한국 시장에서 캐시백 서비스가 성공적인 퍼포먼스 마케팅 채널로 자리매김했음을 의미한다. 카드사 0.5~1% 포인트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국내 고객들이 해외직구뿐만 아니라 국내 쇼핑에도 캐시백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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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서로 끌어주고 밀어주는 모습 좋습니다. 이베이츠를 이용하고 있는 고객사인 ‘위메프’와 ‘마켓컬리’ 홍보를 이베이츠가 대신해주는 모습입니다. 아까 컬리는 파이팅했으니, 위메프도 파이팅입니다!

티몬이 섭섭할 것 같으니, 티몬 이야기도 잠깐 하겠습니다. 티몬은 지난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픈마켓 진출 1년간 달성한 성과를 자랑했는데요. 티몬 오픈마켓의 월평균 거래액 성장률은 167%를 기록했으며, 오픈마켓 누적판매 상품수는 2500만종을 돌파했다고 합니다. 이는 티몬 전체 딜수로 봤을 때 99.3%에 달하는 수치라고 하네요. 티몬도 파이팅입니다.

이제 파이팅도 다했으니 슬픈 이야기 하나만 하겠습니다. ‘마켓컬리’, ‘티몬’, ‘위메프’. 엄청난 성장세를 자랑하는 이 세 기업 중 돈을 버는 기업은 단 하나도 없습니다. 정확히 이야기하면 돈은 벌고 있고, 성장세도 엄청난데, ‘이익’을 남기지 못하고 있습니다. 2017년 마켓컬리, 티몬, 위메프의 영업손실은 각각 124억원, 1152억원, 417억원입니다. 절대 쉽게 볼 수치가 아닙니다.

결국 앞서 했던 이야기의 반복입니다. 누가 이 ‘머니게임’에서 오래 버티느냐. 광군제니 블랙프라이데이니 뭐니 하면서 11월 할인행사하고, 치킨을 100원에 온라인에서 팔고, 택배사 안쓰고 새벽에 물건 나르고 하는 것들. 이거 다 돈입니다. 소비자는 행복하겠지만, 돈 쓰고 있는 당사자 입장에선 피가 마를 수 있습니다. 어찌됐든 저는 소비자니까 다시 한 번 세 업체 모두 파이팅입니다.

티몬, 2018년 연령대별 모바일 구매 상품 Top10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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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커머스 티몬이 2018년 한해동안 10대부터 50대까지 연령대별 모바일 매출이 높은 상품군 순위를 발표했다.

티몬이 발표한 연령대별 모바일 구매상품 TOP10(자료: 티몬)

올해 티몬에서 ▲10대가 가장 많이 산 상품 1위는 ‘나이키&아이다스 스포츠 의류 및 신발’, 2위는 양말류, 3위 갤럭시탭, 4위 메이크업제품, 5위 닌텐도스위치, 6위 향수 순이었다. 10대들이 주로 구매한 상품군은 패션잡화용품과 화장품류처럼 자기 치장을 하는 용품들과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 전자기기 상품이 많았다. 워너원 앨범이나 공식굿즈 같은 상품도 매출 8위에 올라 타연령대 매출 순위와 극명한 차이를 보이기도 했다.

▲20대의 경우 1위 노트북, 2위 생수, 3위 닭가슴살, 4위 닌텐도스위치, 5위 갤럭시탭, 6위 에어팟 순이이었으며, 전연령대에서 유일하게 필라테스 이용권이 7위에 올랐다. 예상대로 20대는 다이어트와 체형관리처럼 자기관리에 가장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개인형 IT기기 소비에도 매우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30대의 소비는 모두 육아용품에 집중되어 있었다. 1위는 기저귀, 2위가 건조기, 3위 물티슈, 4위 이유식, 5위 생수, 6위 공기청정기 순으로, 전연령층에서 유일하게 한샘 샘키즈 &모로로 유아동 가구가 7위에 오르기도 했다. 전체 매출의 비중은 50%에 달해 모바일 커머스 소비의 핵심 연령층이라고 볼 수 있었다.

▲40대가 티몬에서 가장 많이 산 품목은 건조기였다. 2위는 쌀, 3위 타이어, 4위 공기청정기, 5위 생수에 이어 닌텐도스위치, 갤럭시탭, 물티슈, 노트북, 기저귀 순으로 생필품과 육아, 가전 등 전 상품군에 걸쳐 다양하게 나타났다. 40대는 티몬에서 30대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소비연령층이며 매출 비중은 23%에 달했다.

마지막으로 ▲50대의 소비는 생필품과 가전, IT기기 등 40대와의 비슷한 패턴을 보였지만 특이한 점으로 욕실/주방 시공상품, 안마의자처럼 고가의 상품들이 눈에 띈다는 점이다. 1, 2위는 쌀과 생수 같은 생필품이, 3위는 건조기, 4위 타이어, 5위 에어컨 순이었고, 6위에 한샘 시공상품이, 8위에 바디프랜드 안마의자가 올라와 역시 큰손의 면모를 보였다.

종합적으로 10대를 제외하고는 쌀이나 생수 같은 무거운 생필품들이 공통적으로 높은 순위권을 차지했다. 가전제품 중에서도 건조기와 공기청정기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여전한 인기를 보였다. 단일 브랜드로는 갤럭시탭, 닌텐도스위치와 에어팟이 제품 하나만으로도 돌풍을 일으키며 순위권에 올랐다. 의외의 상품군으로는 차량 타이어가 30~50대 사이에서 모두 순위권에 들며 모바일 구매 인기품목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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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은 연령대별로 무슨 상품이 모바일에서 잘 팔리는지 정리해줬습니다. 30대인 저는 이상하게 티몬이 꼽은 30대 인기판매 상품 중에 올해 하나도 구매한 것이 없습니다만… 결혼을 안했으니 그렇다 치면 될 것 같습니다. 요즘 들어서 집에서 계속 결혼 언제 하냐고 물어보는데, 저는 지금 뮤즈를 찾고 있습니다. 미친 소리 같지만, 진짜 그렇습니다. 그런 사람 만나면 제가 알아서 기저귀도 사고, 물티슈도 사고, 이유식도 사고, 공기청정기도 살 겁니다.

잠깐 샜는데, 티몬의 이번 보도자료의 맥락은 ‘우리 모바일 쇼핑 잘하고 있어요!’입니다. 티몬은 계속해서 보도자료에서 ‘국내대표 모바일커머스’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실제 티몬은 2014년 업계 최초로 모바일 매출비중 50%를 넘겼고, 현재 모바일 매출 비중은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재밌습니다. 디지털타임스의 보도[참고기사= ‘이커머스 1위’ 이베이코라의 고민…“모바일 키워라”]에 따르면 지마켓의 모바일 매출 비중은 올해 1분기 기준 59%라고 합니다. 여기도 높은 편이긴 한데, 티몬에 비해서는 상당히 떨어지는 편인 것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모바일이 강세인 티몬이나 쿠팡에는 무엇인가 그 결과를 만드는 이유가 있을 것 같습니다. 지마켓 앱과 쿠팡과 티몬의 앱을 비교해보면 무언가 나올까요? 궁금해지는 부분입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자료: 통계청)

마지막으로 통계청에 따르면 2018년 10월 기준 모바일 쇼핑의 비중은 62.1%로 2017년 1월 55%였던 수치와 비교하면 7.1%가 증가한 수치입니다. 확실히 모바일이 온라인 거래에서 대세로 자리 잡은 모습입니다.

11번가, 올해의 검색어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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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가 2018년(1월1일~12월11일) 누적 검색데이터와 판매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의 인기 검색어는 ‘롱패딩’, ‘아이폰XS’, ‘위닝발키리’, ‘요괴메카드’, ‘몬스터헌터월드’, ‘토끼모자’ 등이었고, 올해 최고 인기상품은 ‘LG 디오스 냉장고’(결제거래액 기준), ‘마스크팩’(결제수량 기준)이었다. 인기 검색어는 월평균 클릭 성장률 3배 이상인 키워드의 검색결과 클릭수(Click Count) 순위를 기반으로 집계됐다.

11번가가 꼽은 인터넷쇼핑 인기검색어 TOP20(자료: 11번가)

올해도 여전히 ‘롱패딩’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디스커버리 롱패딩’(3위), ‘아디다스 롱패딩’(8위), ‘뉴발란스 롱패딩’(12위) 등의 스포츠 브랜드 롱패딩이 시즌오프 행사나 신상품 출시 등으로 인기를 모았다.

국내 정식출시 몇 달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은 ‘아이폰XS’는 4위에, 지난 8월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게임으로 등극하며 흥행돌풍을 일으킨 ‘몬스터헌터: 월드’ PC버전은 8월부터 몇 주간 11번가 인기검색어 상위에 오르며 전체 19위에 올랐다. 20위에 오른 인기 액션게임 ‘어쌔신크리드 오디세이’는 한국어 예약판매 실시 직전인 9월 중순부터 11번가 인기검색어 상위에 오르면서, 출시예정인 최신 디지털상품이나 게임 상품들을 11번가에서 미리 검색하는 고객들이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남아 최고 인기장난감으로 떠오른 베이블레이드 버스트의 ‘위닝발키리’(5위), ‘가이스트 파브닐’(14위) 모델과, 하반기 인기 애니메이션인 ‘요괴메카드’(9위) 등 완구 제품 및 최근 SNS에서 핫 아이템으로 떠오른 귀 움직이는 ‘토끼모자’(15위)도 상위에 올랐다.

남성들은 전반적으로 ‘블루투스 이어폰’, ‘노트북’등의 디지털 제품을, 특히 10대~20대 남성들은 ‘에어팟’을 많이 찾았다. 10대 남성은 ‘트와이스’를, 20대 남성은 ‘닭가슴살’과 같은 다이어트 관련 상품을, 60대 남성은 ‘브라질너트’와 같은 건강식품을 검색했다.

여성들은 패션의류와 생필품을 많이 검색했는데, 20대 여성들은 ‘에이인’, ‘업타운홀릭’, ‘임블리’, ‘사뿐’ 등 소호브랜드를, 40대~50대 여성들은 ‘쌀20kg’, ‘생리대’, ‘커피믹스’, ‘생수’ 등의 생활필수품을 주로 검색했다.

11번가가 꼽은 성별, 연령대별 인기 검색어 TOP5(자료: 11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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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패딩하면 왜 같은 직장 이종철 선배가 매번 생각나는지 그 이유를 굳이 설명하지는 않겠습니다. 이번에는 11번가의 올해의 검색어 발표입니다. 이게 앞서 티몬의 모바일 구매상품 통계와 비교해보면 재밌습니다. ‘검색어’와 ‘구매상품’, ‘전체통계’와 ‘모바일 한정’이라는 차이를 고려하더라도 일치하는 부분이 있고, 일치하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예컨대 30대가 ‘물티슈’를 좋아한다거나, 50대가 ‘쌀’을 좋아한다는 건 양사의 통계가 일치하는 부분입니다. 그러나 11번가의 40대 선호 검색어 2위인 ‘나이키 운동화’ 같은 것은 티몬의 40대 모바일 구매선호 통계에선 아예 보이지 않습니다. 11번가 통계의 20~30대 여성 고객의 선호 검색어가 업타운홀릭, 블랙업, 임블리 등 특정 쇼핑몰에 집중되는 현상도 티몬 통계에선 나오지 않는 재밌는 부분입니다. (11번가는 이런 쇼핑몰을 소호(SOHO)라고 표현했는데, 제가 보기엔 소호(Small Office, Home Office)는 옛날 이야기입니다. 걔중에는 돈도 잘벌고, 왠만한 브랜드 쇼핑몰 뺨 때리는 업체 많습니다. 로레알에 인수된 스타일난다를 생각해보세요.)

전 이쪽의 전문가는 아니지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셀러 입장에서는 이런 데이터들이 각 마켓플레이스별 잘 팔리는 상품을 선택하는 입점 전략의 단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요. 얼마 전 만났던 블랭크코퍼레이션에서 유통물류생산 조직을 이끌고 있는 장아라 프로는 블랭크가 자사몰 판매뿐만 아니라 여러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에 동시 입점하는 이유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각 채널별로 잘 팔리는 상품군이 다르다고요. 그래서 유통업체의 입점 담당자는 유통채널별 특성을 파악하여 잘 팔릴 상품을 입점시키는 것이 하나의 역량이 됩니다.

예컨대 블랭크코퍼레이션의 브랜드인 닥터원더의 발각질 제거 상품 ‘악어발팩’은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이마트에 입점해서 입점 1개월차에 1만2000여개의 상품을 판매하는 등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블랭크 자사몰에 올라온 “부모님과 같이 발각질 팩을 쓰고 있다”는 후기에 착안하여, 가족 단위 쇼핑이 많은 대형마트로 유통망을 확장하면 잘 팔릴 것이라는 가설을 세우고 실제 입점을 결정하여 얻어낸 결과라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블랭크코퍼레이션의 식음료 브랜드 ‘소소생활’은 올리브영에 입점해서 큰 성과를 봤다고 하는데요. 소소생활은 올리브영 전국 1082개 매장에 동시입점하여, 15일만에 판매량 7000개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이는 건강한 식습관 개선과 다이어트를 원하는 20대, 30대 고객이 올리브영과 같은 H&B(헬스앤뷰티)스토어에 많이 방문한다고 가설을 세우고 입점을 진행하여 얻은 결과라는 게 블랭크 측 설명입니다.

결국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괜찮은 유통채널을 선택하는 ‘감’은 유통업체 담당자의 실력을 평가하는 큰 요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걸 단순히 ‘감’이 아니라, 데이터로 정량화할 수 있다면 그것만큼 좋은 것도 없겠죠?

그래서 전 이런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공개해준 마켓플레이스들에게 정말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으니까요. 11번가와 티몬이 공개한 데이터가 셀러들의 판매를 증진하는 전략을 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마무리

오늘은 업계 보도자료 여러 개를 모아 보고 이커머스 트렌드를 이야기 해봤습니다. 사실 오늘 제가 남긴 의견은 실무 전문가가 아닌 기자가 보는 짧은 소견일 뿐입니다. 중요한 것은 업체들이 공개해준 ‘데이터’이고, 그보다 중요한 것은 데이터를 활용하는 독자분들의 ‘생각’입니다. 보도자료를 통해 업체들이 공개해준 데이터와 제 자그마한 의견이 독자분들의 관점과 결합돼 더 큰 인사이트가 만들어질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여러분들과 더 많은 정보를 나누고 싶습니다. 물류기업이든, 비물류기업이든 아래 이메일로 보도자료를 보내주신다면 함께 소개하고, 이야기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이 콘텐츠엔 바이라인네트워크의 유료 <주간 리포트>에 포함된 내용은 수록되지 않습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엄지용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