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진 네이버 의장

네이버 100억달러 투자유치, AI 팩토리 확장 속도 낸다

네이버가 캐나다 대체자산 운용사 브룩필드와 엔비디아로부터 AI 팩토리 증설을 위한 투자자금을 확보한다. 이번 투자로 네이버는 국내 AI 팩토리 규모를 3배 이상 늘린다. 

이해진 네이버 의장은 24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서 “엔비디아와 브룩필드에서 100억달러(한화 약 14조5000억원)라는 큰 금액을 저희 회사에 투자한다”며, “네이버에 거대한 변화이며, 새로운 단계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브룩필드는 데이터센터, 컴퓨팅, 반도체 제조, 전력 생산 등 AI 인프라 가치사슬 전반에서 약 1000억달러(한화 약 145조원)의 운용자산을 보유한 대체자산 운용사다.

이번 투자로 네이버는 오는 2028년까지 각 세종 AI 팩토리 구축 용량을 55메가와트(MW)에서 200MW로 증설한다. 

이번 투자 유치는 네이버의 지난 6월 발표의 연장선이다. 회사는 당시 엔비디아 DSX를 활용해 각 세종 데이터센터를 확장한다고 발표했다. 네이버는 엔비디아의 베라 루빈 및 블랙웰을 탑재한 AI 팩토리를 구축할 예정이다. 

3사 발표에 따르면, 브룩필드가 독점 자본 파트너로 최대 90억달러를 조달하고, 엔비디아가 10억달러를 투자한다. 네이버는 총 100억달러 프로젝트의 나머지 금액을 자체 조달한다. 현재 브룩필드의 자금 지원은 비구속적 조건합의서 단계다. 

네이버는 이번 투자 유치로 브룩필드와 엔비디아의 글로벌 AI 인프라 생태계에 본격 발을 들인다. 브룩필드는 지난해 11월 엔비디아, 쿠웨이트투자청과 함께 1000억달러 규모 글로벌 AI 인프라 프로그램을 출범했다. 이 프로그램은 엔비디아 DSX 베라 루빈 대응 레퍼런스 디자인 기반의 AI 팩토리를 주요 투자 영역으로 제시한 바 있다. 네이버 각 세종 투자 또한 이 투자 영역의 일부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해진 의장은 “엔비디아의 전략적 투자 계획과 브룩필드와의 인프라 공급 계약을 통해 네이버의 AI 팩토리 사업 비전이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진입하게 됐다”며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견고한 협력을 바탕으로 기술 혁신을 주도하고 소버린 AI 생태계를 육성하는 한편, 한국의 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앞장서겠다”고 했다. 

모델 협력도 이어진다. 네이버는 자체 데이터와 학습 노하우를 활용해 엔비디아 네모트론 3 울트라 오픈 모델을 기반으로 하이퍼클로바X를 고도화하고 있으며, 한국 기업 최초로 엔비디아 네모트론 연합에도 참여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 네이버는 국내에 엔비디아 네모클로(NemoClaw™) 블루프린트를 포함한 엔비디아 에이전트 툴킷(Agent Toolkit) 소프트웨어 기반의 AI 에이전트 플랫폼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네이버가 자체 구축해온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AI 팩토리가 필요한 외부 기업으로 적극 확장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네이버는 이번 AI 팩토리에 대해 “AI 혁신 기업을 위한 전용 리소스 풀로 활용해 이들이 경쟁력 있는 AI 모델과 애플리케이션을 대규모로 개발하고 서비스할 수 있도록 컴퓨팅 인프라와 소프트웨어,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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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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