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생성형 AI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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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인공지능 활용⑥] IBK기업은행, ‘기업금융 전문 AI 네이티브 뱅크’ 전환 추진

인공지능(AI)이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생성형 AI의 등장 이후 금융권은 단순한 업무 자동화를 넘어 영업, 자산관리, 리스크 관리, 고객 상담 등 전 영역으로 AI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AI를 얼마나 빠르고 안전하게 현장에 안착시키느냐가 금융사의 미래 경쟁력을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국내 주요 금융그룹들도 그룹 차원의 AI 전략을 수립하고 생성형 AI 플랫폼과 AI 에이전트를 도입하며 업무 혁신과 고객 경험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바이라인네트워크는 이번 시리즈를 통해 국내 금융사들이 AI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어떤 전략으로 AI 전환(AX)을 추진하고 있는지, 그리고 향후 금융 서비스가 어떻게 변화할지를 살펴본다. [편집자주]

[금융권 인공지능 활용①] KB금융, ‘KB with AI’ 본격화
[금융권 인공지능 활용②] 신한금융, ‘AI 네이티브 컴퍼니’ 전환
[금융권 인공지능 활용③] 우리금융, ‘일하고 해결하는 AI’ 키운다
[금융권 인공지능 활용④] 하나금융, AI 내재화로 ‘비서형 금융’ 시대 준비
[금융권 인공지능 활용⑤] 농협금융, ‘에이전틱 AI 뱅크’ 구현 속도

IBK기업은행은 중소기업 전담 국책은행으로서 기업금융 전문 인공지능(AI) 네이티브 뱅크로의 전환을 지향하고 있다. 기업은행이 지향하는 AI 금융의 모습은 AI가 고객의 필요를 먼저 알고, 가장 적합한 금융을 먼저 제안하는 은행이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전담 국책은행으로 쌓아온 중소기업 데이터와 노하우를 AI 기술과 결합해 차별화된 기업금융 모델을 구축 중인 점을 타 은행과의 차별점으로 꼽았다. 향후 신기술을 가장 빠르게 중소기업 생태계에 연결하는 기술선도 기업으로 거듭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위해 은행 내 디지털그룹은 인공지능 전환(AX) 컨트롤타워로서 AX 전략을 수립하고 AI 신기술 개발과 도입을 추진 중이다.

그룹 내 AI 전담조직인 AI&Tech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AI&Tech센터는 다양한 분야의 AI 전문가 24명으로 구성됐다. AI 거버넌스(관리체계) 등 AI 활용 전략을 수립하고, 관련 사업 추진을 지원한다. 또 AI 기반 혁신 신사업·서비스과 AI 분석모형 등의 개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은행권 내 최대 규모의 인프라를 바탕으로 내부 업무용 생성형 AI 플랫폼인 ‘IBK GenAI’를 구축했다. 지난해 8월 정식 버전을 오픈해 실제 업무 전반에 도입했다. 현재 직원 대상 서비스인 IBK GenAI는 내규와 업무 매뉴얼 등 약 12만건의 지식을 기반으로 즉시 검색·답변을 제공하며 직원들의 업무 효율을 높이고 있다.

구체적으로 수출입 신용장(대금 지급확약서) 원문을 AI가 자동 번역하고 취급 신중 조건을 검토한다. 이어 신용장 개설 과정에서 저촉 여부를 자동 점검해 검토 시간을 단축하고 하자를 점검하고 있다. 또 통합단말 및 내부 시스템의 화면 코드와 처리 절차를 제공해 반복 질문이나 신규 업무에 대한 탐색 시간을 줄이고 있다.

IBK GenAI 플랫폼 내에서 임직원들이 직접 필요한 기능을 개발해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돼 다양한 업무 특화 AI 에이전트(Agent)가 개발·운영되고 있다.

최근에는 ‘IBK AI 붐업 페스타’와 ‘AI Day’를 통해 직원들이 직접 AI 에이전트를 기획·개발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를 계기로 기업은행은 현업 직원이 중소기업 금융 현장의 문제를 직접 발굴하고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효율화하는 문화를 확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우수 AI 에이전트에 대해서는 실제 업무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보안, 데이터, 시스템 연계 등을 고려한 후속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AI 거버넌스·윤리원칙 구축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체계 마련

기업은행은 AI 서비스의 생애주기와 발생 가능한 리스크를 통합 모니터링·관리하기 위해 ‘AI 거버넌스 시스템’을 자체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AI 관련 사업을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AI 전담 인력인 AI-BRM(AI-Business Relation Manager)의 업무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분산돼 있던 AI 서비스와 사업을 한 곳에서 통합 관리하는 단일 창구 역할을 한다. AI 도입의 효율성을 높이고 기술·운영적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기업은행은 AI 거버넌스 체계 수립을 위한 컨설팅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AI 관련 은행 내 규정과 매뉴얼 등을 체계적으로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AI 기본법 준수와 위험등급 평가 체계를 마련해 AI 할루시네이션(환각) 등 잠재적 리스크를 사전에 관리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기업은행은 2024년부터 AI 활용 시 임직원의 윤리적 판단과 행동 기준을 제시하는 ‘AI 윤리원칙’을 제정해 그룹 내 통일된 AI 개발·활용 윤리 체계를 정립했다. 이를 통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서비스 제공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IBK AI 윤리원칙은 인간 중심 활용, 투명성 및 책임성 강화, 차별금지 및 다양성 존중, 고객 프라이버시 보호, 사회적 가치 제고, 안전성 확보 등 6개 원칙으로 구성됐다.

기업은행은 인간 존엄과 권리 존중을 AI 활용의 최우선 가치로 삼아 금융서비스를 혁신하고 고객 만족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또한 AI 의사결정 과정을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설계하고 결과에 대한 책임도 성실히 이행할 계획이다.

기업은행은 AI를 통해 사회적 가치와 공익을 증진하고 금융 포용성을 확대하는 동시에, AI로 고객과 은행에 위험이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하고 견고한 운영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수민 기자>Lsm@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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