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I/O 2026 개발자 뉴스 모아보기, 그리고 반응
구글이 연례 개발자 행사 ‘구글I/O 2026’에서 제미나이 3.5 모델과 함께 AI 개발자를 위한 다양한 신규 기능과 서비스, 도구를 선보였다. AI 에이전트형 코딩 플랫폼으로 재탄생한 안티그래비티 2.0를 비롯해 새로운 에이전트를 갖춘 제미나이 API, 구글 AI 스튜디오의 안드로이드 지원 등이 하이라이트로 지목됐다. 그러나 개발자 커뮤니티의 반응은 부정적 기류로 흐르고 있다.
구글은 19일 개최한 ‘구글I/O 2026’에서 제미나이 3.5 모델군의 첫 제품 ‘제미나이 3.5 플래시’를 발표했다. 제미나이 3.5 플래시는 신속한 처리 속도를 내면서도 제미나이 3.1 프로를 능가하는 성능을 낸다.
Terminal-Bench 2.1(76.2%), GDPval-AA(1656 Elo), MCP Atlas(83.6%)와 같이 까다로운 코딩 및 에이전트 벤치마크에서 3.1 프로(3.1 Pro)를 뛰어넘는 성과를 기록했으며, 멀티모달 이해(CharXiv 추론 기준 84.2%) 분야에서도 선두를 기록했다. 초당 출력 토큰 수 기준으로, 제미나이 3.5 플래시는 다른 프런티어 모델 대비 4배 빠른 속도를 제공한다. Artificial Analysis 지표의 우측 상단 사분면에 위치한 3.5 플래시는 속도와 품질을 모두 잡았다.
AI 에이전트 코딩 플랫폼 ‘구글 안티그래비티 2.0’
구글은 새로운 데스크톱 설치형 AI 코딩 플랫폼인 ‘구글 안티그래비티 2.0’을 선보였다. 안티그래비티는 AI 에이전트의 도움을 받으며 빠르게 아이디어를 코드로 구현하게 해준다.

안티그래비티 2.0은 AI 에이전트의 상호 작용을 위한 중앙 플랫폼 역할을 하며, 여러 에이전트를 조율하고 작업을 병렬로 실행하도록 한다. 병렬 워크플로우를 위해 동적 서브에이전트, 백그라운드 자동화를 위한 예약 작업 등을 제공하며, 구글 AI 스튜디오, 안드로이드, 파이어베이스 등과 통합 기능을 제공한다.
기존 제미나이 CLI를 대체하는 터미널 환경의 AI 코딩 도구인 ‘안티그래비티 CLI’도 발표됐다. 구글은 멀티 에이전트 환경을 지원하기 위해 제미나이 CLI를 안티그래비티 CLI로 대체했다고 설명했다. 여러 에이전트가 서로 통신하며 작업을 분담하고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려면, 터미널 도구가 워크플로우의 나머지 부분과 통합된 백엔드를 공유해야 하므로 불가피했다는 것이다. 안티그래비티 CLI는 고 언어로 작성돼 빠르고 뛰어난 반응성을 보인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안티그래비티 CLI는 제미나이 CLI의 에이전트 스킬, 훅, 서브에이전트, 확장기능을 제공한다. 그러나 모든 제미나이 CLI의 기능을 동일하게 제공하진 않는다. 안티그래비티 CLI는 비동기식 워크플로우를 통해 복잡한 작업을 백그라운드에서 여러 에이전트를 병렬로 실행하게 한다.

구글은 6월 18일부터 제미나이 CLI와 제미나이 코드 어시스트 IDE 확장 프로그램에 대한 사용자 요청 처리를 중단한다. 구글 AI 프로, 울트라, 무료 사용자가 사용할 수 없다. 단, 기업 고객의 경우 제미나이 코드 어시스턴트 스탠더드나 엔터프라이즈 라이선스를 보유했다면 기존 접근 권한을 유지할 수 있다.
안티그래비티 SDK가 제공된다. 구글의 제품에 사용된 것과 동일한 에이전트 하네스에 프로그래밍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안티그래비티 SDK는 제미나이 모델에 최적화됐으며, 사용자 지정 에이전트의 동작을 정의하고, 인프라에 호스팅할 수 있다.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에이전트 플랫폼의 안티그래비티’를 통해 구글클라우드 고객은 안티그래비티를 구글클라우드 프로젝트에 직접 연결해 기업 워크로드를 간소화할 수 있다.
구글은 새로운 플랫폼과 함께 AI 구독 요금제를 개편했다. 새로운 월 100달러 짜리 ‘구글 AI 울트라’ 플랜이 출시된다. 구글 AI 프로보다 안티그래비티 사용량 한도를 5배 더 제공한다. 신규 및 기존 구글 AI 울트라 구독자는 안티그래비티에서 사용가능한 100달러 보너스 크레딧을 오는 25일까지 한정적으로 받을 수 있다.
제미나이 API 관리형 에이전트
구글은 제미나이 API에 관리형 에이전트 기능을 도입했다. 한번의 API 호출로 격리된 리눅스 환경에서 추론하고, 도구를 사용하며, 코드를 실행하는 에이전트를 구동할 수 있다고 한다. 관리형 에이전트는 제미나이 3.5 플래시 기반의 안티그래비티 에이전트 하네스를 사용하며, 인터랙션 API와 구글 AI 스튜디오에서 이용할 수 있다.
안티그래비티 에이전트 하네스는 구글에서 사용되는 것과 동일한 기술과 인프라를 이용하게 해준다. 제미나이 3.5 플래시 모델에 최적화됐다.

각 상호작용은 모든 파일과 상태를 그대로 유지한 상태로 후속 콜에서 재개할 수 있는 환경을 생성하고, 끊김없는 멀티턴 세션을 구현한다.
마크다운 파일로 사용자 지정 지침과 스킬로 안티그래비티 에이전트를 확장할 수 있고, 구글 AI 스튜디오 플레이그라운드에서 새로운 사용자지정 에이전트 템플릿을 사용할 수 있다.
구글 AI 스튜디오의 생태계 통합
통합 AI 개발 도구인 ‘구글 AI 스튜디오’는 이제 모바일 환경과 관련 생태계를 통합한다.
구글 AI 스튜디오는 이제 고품질 네이티브 안드로이드 앱을 빌드할 수 있다. 개발자는 구글 AI 스튜디오에서 구글플레이 콘솔을 통해 테스트 트랙에 앱을 직접 게시할 수 있다.
구글 AI 스튜디오는 아이디어를 받아 최신 제트팩컴포즈(Jetpack Compose) 패턴을 사용해 실제 운영 환경에서 사용가능한 수준의 코틀린 코드를 생성한다. 브라우저에서 실행되는 안드로이드 에뮬레이터에서 앱을 미리보기하거나, 안드로이드 디버그 브릿지(ADB)를 사용해 안드로이드 기기에 앱을 설치할 수 있다.

개발자는 새로운 모바일 구글 AI 스튜디오 앱을 사용할 수 있다. 빌드 모드의 모든 기능을 스마트폰 상의 구글 AI 스튜디오 앱에서 이용할 수 있다.
구글 AI 스튜디오로 개발하는 앱은 구글 워크스페이스에 직접 접근할 수 있다. 시트 데이터로 대시보드를 구축하거나, 사용자 드라이브를 정리하는 도구를 만들거나, 팀내 사용 문서 및 데이터와 연동되는 앱을 빠르게 실행할 수 있다. 에이전트는 관련 구글 워크스페이스 API를 기본적으로 호출하고 애플리케이션에 직접 통합할 수 있다.
구글 AI 스튜디오에서 만든 전체 프로젝트를 클릭 한번으로 안티그래비티의 로컬 개발 및 프로덕션 환경으로 가져올 수 있다. 프로젝트의 모든 컨텍스트도 함께 전송된다.
AI 스튜디오 빌드 에이전트는 나노바나나를 사용해 사용자 지정 이미지를 자동으로 생성할 수 있다. 외부 플레이스홀더 에셋 없이 맞춤형 인터페이스를 구축하고, 특수 사용 사례의 목업을 제작할 수 있다. 새로운 편집도구로 미리보기 창에서 바로 주석을 달 수 있다.
새로운 디자인 협업 방식
구글은 생성형 AI 기반 사용자인터페이스(UI) 및 웹앱 디자인 도구 ‘스티치(Stitch)’를 활용한 새 디자인 협업 방식을 발표했다. 스티치 에이전트는 실시간으로 디자인하고, 화면을 캔버스에 바로 스트리밍하며, 반복작업을 진행할 수 있게 한다. 텍스트 입력, 음성 등의 프롬프트든, 기존 코드베이스 및 디자인 파일 가져오기든 스티치를 통해 디자인 작업에서 직관적으로 협업할 수 있다.
준비를 마치면 구글 AI 스튜디오를 통해 즉시 공유 가능한 링크를 생성할 수 있다. 실제 서비스로 전환할 때 화면을 구글 안티그래비티로 내보내 백엔드 로직을 연결하거나, 네티파이(Netify)를 사용해 웹에 직접 게시할 수 있다.
구글 크롬의 15가지 업데이트
구글은 새로운 웹표준 ‘WebMCP’를 발표했다. WebMCP는 자바스크립트 함수와 HTML 양식 같은 구조화된 도구를 브라우저 기반 에이전트에 노출하게 해준다. WebMCP를 정의해 에이전트와 사이트 간 상호작용 방법과 위치를 안내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에이전트는 머신 친화적 함수를 호출해 복잡한 태스크를 더 안정적이고 정밀하며 맞춤설정된 방식으로 몇초 만에 완료할 수 있다고 한다.
실험용 WebMCP 오리진 트라이얼은 크롬149 버전에서 시작된다. 크롬의 제미나이는 곧 WebMCP API를 지원할 예정이다.
코딩 에이전트가 최신 웹을 빌드하도록 안내하는 블루프린트인 크롬의 ‘최신 웹 안내’가 초기 프리뷰로 제공된다. 코딩 에이전트는 이를 기반으로 여러 일반 사용 사례에서 가장 접근성 높고 성능 높은 최신 웹 환경을 만들게 된다.
구글은 에이전트용 크롬 데브툴(Chrome DevTools)을 제공한다. 실시간 코드 확인, 디버깅, 최적화 등을 위한 가시성을 제공한다. 에이전트에게 크롬 데브툴의 콘솔 로그, 네트워크 트래픽, 접근성 트리 같은 기능에 직접 접근 권한을 줄 수 있다.
크롬 데브툴의 AI 지원 디버깅으로 심층적인 통계를 얻을 수 있다. 라이트하우스 데이터에 액세스할 수 있으며, 컨텍스트를 자동 검색해 전보다 더 많은 개방적 질문에 답변할 수 있다. 대화형 위젯을 사용해 제미나이 추론을 완전히 파악해 디버깅에 활용할 수 있다.
크롬의 기본 제공 AI를 사용해 브라우저는 사이트 전반에서 최적화된 모델을 관리하고 공유한다. 크롬148 버전은 제미나이 나노를 사용해 멀티모달 입력과 구조화된 출력을 제공한다.
이박에 웹 UI와 성능을 개선하는 HTML-in-Canvas 및 요소 범위 뷰 전환, SPA용 Core Web Vitals, 즉시 UI 모드로 인증 현대화, 실제 트래픽 데이터로 Baseline 타겟 계획 등을 소개했으며, 크롬의 제미나이 관련 업데이트로 안드로이드용 크롬의 제미나이, 안드로이드용 자동 탐색, 나노바나나로 안드로이드에서 이미지 생성 및 설정, 유용한 AI 프롬프트 저장, 화면 선택으로 크롬의 제미나이 프롬프트 입력, 웹에서 음성 사용 등을 소개했다.
불만 폭발한 개발자 커뮤니티
개발자 커뮤니티는 제미나이 3.5 플래시의 기본적인 속도 향상에 기대감을 표하면서도 전과 달라지는 개편에 여러 불만을 내놓고 있다.
일단 안티그래비티 2.0에 대한 불만이 제기된다.
하나는 안티그래비티가 코드 편집기를 포함하지 않고 에이전트 관리자만 포함하는 안티그래비티 2.0과, 에이전트 관리자 없는 안티그래비티 IDE로 나뉘게 된다는 불만이다. 당분간 안티그래비티 IDE에서 에이전트 관리자를 계속 사용가능하지만 향후 에이전트 관리자를 제거하게 된다.
레딧의 구글안티그래비티IDE 포럼에서 한 사용자는 “구글이 아무런 예고도 마이그레이션 경로도 없이 하룻밤 사이에 안티그래비티 IDE를 종료했다”며 “업데이트 후에 많은 사용자들이 가장 먼저 발견한 문제는 인증 오류였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 글엔 안티그래비티 버전을 다운그레이드하고, 자동업데이트를 비활성화했다는 댓글, VS코드 와 딥시크 조합으로 돌아갔다는 댓글, 플래시를 사용하게 하면서 프로 버전 제한을 걸면서 전혀 공지하지 않았다는 댓글 등이 달렸다.
레딧의 제미나이AI 포럼에서 한 사용자는 “자동 업데이트 후 안티그래비티에서 실제 개발 작업에 가장 실용적이고 비용 효율적인 모델인 제미나이 3.1 플래시가 제거됐다”며 “제미나이 3.1 플래시 메모리 용량 제한이 몇시간마다 갱신돼 안티그래비티를 실제 코딩 세션과 전체 프로젝트 작업에 사용할 수 잇었는데, 이제 할당량이 거의 일주일 후 갱신돼 프로 사용자임에도 AI 코딩 IDE에서 정상적인 작업 흐름을 재개하기 위해 6~7일을 기다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사용자는 댓글에서 “안티그래비티가 제공하는 편리한 올인원 워크플로우와 환경이 많은 사람으로 하여금 VS코드에서 안티그래비티로 갈아타게 했는데, 이번 업데이트 이후 균형감 있고 매끄러운 사용자 경험이 사라졌다”고 적었다.
다른 사용자는 “110% 하향 조정이고 프로나 울트라라는 이름에 대한 모욕”이라며 “제미나이 CLI는 토큰 효율성이 매우 뛰어났고 실제로 사용량을 토큰 단위로 보고했습지만, 새 버전은 CLI를 훌륭하게 만들었던 애드온과 플러그인이 없고, 새로운 할당량은 매우 빠르게 소진된다”고 했다.
그는 이어 “심지어 프로 모델에서 계획하고 플래시 모델에서 실행하는 방식으로 모델을 분할할 수 있는 기능조차 없고, 기본적인 모델 전환 기능만 제공된다”며 “구조를 보면 돈을 더 준다고 해서 상황이 나아질 거라고는 전혀 생각되지 않으며, 프로 서비스는 이미 낮 시간대에 용량 제한이 있었는데 이제 모든 게 의도적으로 추상적인 요금제 뒤에 숨겨져 버렸다”고 덧붙였다.
제미나이 3.5 플래시 자체에 대한 불만도 제기된다. 제미나이 3.1 프로의 지능 점수에 필적하고 100만개당 입출력 토큰 가격이 더 낮음에도, 총비용이 2개 가까이 더 늘어난다는 문제제기다. 제미나이 3.5 플래시가 제미나이 3 플래시모다 5배 더 비싸다고도 한다. 또, 토큰을 더 빨리 소모해 사용 제한에 더 빨리 도달하고, 더 오랜 시간 작업 재개를 기다려야 한다.
속도에 집중하는 모델이란 점에 동의하면서도 가격 대비 성능이 더 떨어졌다는 얘기도 나온다. GPT-5.5나 클로드 오푸스 4.7과 비교해 형편없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안티그래비티 CLI가 제미나이 CLI를 대체하게 됐지만, 안티그래비티 CLI는 전작과 달리 오픈소스로 공유되지 않는 폐쇄소스다. 제미나이CLI 수석제품관리자인 드미트리 랴린은 깃허브를 통해 안티그래비티 CLI 마이그레이션에 대한 추가 정보를 공개하면서 오픈소스화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또, 안티그래비티 CLI로 바뀌면서 몇번의 요청으로 주간할당량을 초과해 사용량 제한에 걸렸다는 비판이 많이 제기된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김우용 기자>yong2@byline.netwo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