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워크코리아, 부동산 포트폴리오 조정 완료

글로벌 공유오피스 기업 위워크(WeWork)의 한국 지사 위워크 코리아가 2일 국내 임대 관련 협상을 마무리하고 부동산 포트폴리오 조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정으로 을지로 지점은 오는 9월 13일 운영을 종료한다. 이에 따라 위워크 코리아 전국 지점은 총 18개(서울 16개, 부산 2개)가 된다.

전정주 위워크 코리아 지사장은 “한국은 과거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위워크의 핵심 시장이며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가치를 창출하며 성장하는 회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위워크 코리아는 변함없이 뛰어난 공유오피스 공간과 혁신적인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위워크는 지난해 11월 본사가 파산보호를 신청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올해 들어 지난달 30일(미국 동부 현지시간) 미국 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 최종승인을 받아 오는 6월 중순 파산보호신청을 통한 기업회생 절차(Chapter 11)를 종료한다는 발표를 했다. 미국 연방파산법 11조에 명시된 기업회생절차는 기업의 채무 이행을 일시 중지하고 기업을 정상화하는 절차다. 위워크는 이 기간 동안 세계적으로 부동산 포트폴리오 조정을 진행, 이를 통해 임대료를 총 120억달러 이상 절감했다. 향후 성장과 서비스 향상을 위해 4억달러 규모의 신규투자를 유치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전세계 80개국 이상에 진출해 있는 글로벌 기업 야디(Yardi)가 최대 주주가 됐다.

다만, 파산과 회생신청 절차는 한국 지사와는 별개로 진행됐다. 위워크 코리아측에 따르면 한국 지사는 지난해 매출 1225억원을 기록, 순수 공유오피스 매출 기준으로 국내 1위다. 위워크 코리아 측은 “한국은 위워크가 직접 운영하는 전 세계 지역 중 가장 높은 데스크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기록하고 있는 국가”라고 강조했따.

위워크 부동산 부문 책임자인 피터 그린스펀(Peter Greenspan)은 “위워크 구조조정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해 운영 효율성을 보장하는 동시에 재무 건전성을 강화, 장기적인 성공을 거두는 것”이라며 “한국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지속가능한 사업 모델을 완성하고 멤버들에게 탁월한 가치를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남혜현 기자> smilla@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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