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바이라인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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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BN] 눈은 즐겁고 성장은 편하게, 컴투스 ‘제우스: 오만의 신’

매일 수많은 게임이 쏟아지지만, 모든 작품을 직접 할 수는 없습니다. ‘플레이 바이라인네트워크(BN)’는 주목할 만한, 직접 해볼 만한 게임을 선별해 리뷰하는 코너입니다. 잘한 점은 분명히 짚고, 아쉬운 부분도 숨기지 않습니다. 과장 없이 담백하게 전합니다. <편집자 주>

요즘 국내 게임사들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을 연달아 선보이고 있습니다. 컴투스에서 지난달 26일 출시한 ‘제우스: 오만의 신’도 그중 하나입니다. 회사는 이 작품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대규모 미디어 쇼케이스도 열었었죠. 도대체 어떤 게임인지  플레이해봤습니다.

출시 직후 바로 시작했으니 어느덧 일주일째 게임을 즐기고 있네요. 결론부터 말하면 이 작품은 컴투스가 기대를 건 만큼 많은 공을 들인 MMORPG입니다. 동일 장르의 내로라하는 게임에도 뒤지지 않는 그래픽과 뚜렷한 성장 체감, 다양한 육성 요소, 장시간 접속하지 않아도 꾸준히 캐릭터를 키울 수 있는 AI 모드까지 갖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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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호강하는 고품질 그래픽

제우스를 처음 접했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그래픽입니다. 언리얼 엔진 5로 개발했다는데, 기대 이상으로 훌륭합니다. 게임 트레일러와 게임 내 그래픽에 큰 차이가 있는 작품이 많은데, 제우스는 그 간극이 크지 않습니다. 게임 안에서 고품질 그래픽을 구현했습니다. 캐릭터 외형은 물론 고대 그리스 배경을 세밀하게 표현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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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컷신이 나오고 곧바로 전투가 시작됩니다. 이후 테베라는 지역으로 이동해서 여정을 떠납니다. 지역 배경이 압권입니다. 뒤로는 신전 같은 커다란 건축물이 서 있고 그 앞은 넓은 평야와 호수, 이를 둘러싼 산맥과 거대한 탑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조금 과장해서 콘솔 게임에 준하는 그래픽 품질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캐릭터 그래픽도 세밀하게 표현했습니다. 기본적으로 미형 프리셋이 주를 이루는데 딱히 건드리지 않고 아무 거나 골라도 될 만큼 준수합니다. 피부나 헤어 표현도 세세하게 잘 구현돼 있습니다. 천, 가죽, 금속 같은 물체에 따른 질감도 잘 만들어졌습니다. 천옷은 움직일 때마다 자연스럽게 흩날리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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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우스는 PC와 모바일을 지원하는 크로스플랫폼 게임입니다. 아무래도 고품질 그래픽을 보려면 PC 버전으로 해야 합니다. 모바일 버전의 경우 최적화는 괜찮은데 PC 버전 수준의 눈이 호강하는 그래픽을 느낄 수는 없더군요. 제 스마트폰은 연식이 좀 된 기기입니다. 게임을 원활하게 구동하긴 했지만 그래픽 품질은 그만큼 낮게 설정해야 했습니다.

뚜렷한 초반부 성장 체감

제우스에는 캐릭터 육성을 위한 다양한 성장 요소가 있습니다. 게임 내 대부분 콘텐츠가 이와 관련돼 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죠. MMORPG의 기본인 장비, 스킬부터 시작해서 클래스 특화, 탈것, 신과, 에테리온, 운명의 실타래, 교단, 축성, 신석, 무한의 탑, 아이템 수집 등 정말 많은 콘텐츠로 캐릭터를 키울 수 있게 설계됐습니다.

[행사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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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2026년 9월 15일 (화) 14:00 ~ 15:00
장소 : 온라인 웨비나

◈ 금융 테크 컨퍼런스 2026 – AI × Security × Finance

일시 : 2026년 9월 22일 (화) 오전 8시 30분 ~ 오후 5시 30
장소 :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여의대로 24 FKI타워 컨퍼런스센터 1층 그랜드볼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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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에 설명하면 많아 보이는데 제우스는 이걸 퀘스트를 진행하면서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일정 퀘스트 구간을 지나면 콘텐츠가 하나씩 해금되게 설계했어요. 콘텐츠가 해제되면 간단한 튜토리얼 퀘스트를 통해 한 번 더 알려줍니다. 각 콘텐츠도 정해진 단계를 따라 하나씩 투자하면 되는 구조라 적응이 어렵진 않았습니다.

개별 성장 요소가 올려주는 능력치는 미미한 편입니다. 공격력 1~3, 방어력 1~3 등 각 스탯을 조금씩 높여주는데요. 이게 쌓이면 상당한 차이를 만들어냅니다. 여기에 레벨도 중요합니다. 1~2레벨 차이로 이전에는 쉽지 않았던 구역 사냥도 가능하게 됩니다. 이는 몇몇 경쟁형 MMORPG에서 자주 보이는 시스템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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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레벨까지는 크게 막히는 구간이 없습니다. 성장도 빠른 편이고요. 이후부터는 조금 상황이 달라지는데요. 위에서 언급한 다양한 성장 요소를 통해 캐릭터를 키워야 돌파 가능한 시점이 생깁니다. 메인 퀘스트 중간중간 보스 몬스터들이 등장합니다. 처음에는 흠집도 내지 못했는데 시간을 갖고 능력치를 올리면 언제 그랬냐는 듯 쉽게 잡힙니다. ‘내 캐릭터가 이만큼 강해졌구나’를 가장 쉽게 느낄 수 있는 부분이죠.

이러한 게임 내 성장 콘텐츠들은 게임을 가볍게 즐기는 이용자들도 어느 정도 성장 가능하도록 설계됐습니다. 다만 장기적으로 바라봤을 때는 어려울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일정 수준을 넘어선 뒤에는 처음보다 성장이 느려집니다. 진행이 막히는 구간을 맞닥뜨리는 간격도 짧아지는 느낌입니다.

(출처=바이라인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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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신과 시스템을 보면 인내, 용기, 지혜, 정의 네 가지로 구분됩니다. 인내 성장에 필요한 재화는 쉽게 구할 수 있지만, 나머지 항목에는 수급처가 제한돼 거래소를 통해 확보해야 하는 재화가 필요합니다. 메인 퀘스트의 경우 75단계 보스에서 막혔는데 81단계에서 다시 제동이 걸렸습니다. 84단계에서는 일반 몬스터를 처리하는 데도 애를 먹었습니다.

성장 정체 덜어주는 ‘AI 모드’

제우스에서 제공하는 AI 모드는 이처럼 캐릭터 성장이 정체됐을 때 유용합니다. AI 모드는 동일 장르 작품에서 볼 수 있는 일종의 ‘무접속 플레이’와 비슷합니다. 직접 캐릭터를 조작하지 않더라도 자동으로 사냥하는 기능이죠. AI 모드는 기본 최대 12시간 제공되며, 멤버십을 구매하면 24시간으로 늘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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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하지 않은 시간만큼 보상을 지급하는 방식은 아닙니다. 캐릭터가 실제 게임에 남아 지정한 사냥터에서 계속 사냥합니다. 물약이 부족하면 스스로 마을에 돌아가 채웁니다. 1시간 단위로 어느 지역 사냥터로 갈지도 지정할 수 있고, 신탁과 같은 특정 퀘스트는 자동으로 진행합니다. AI 모드 도중 접속해서 필요한 기능을 사용할 수도 있고요.

이를 통해 경험치와 성장에 필요한 재화를 수급해서 능력치를 높인 다음 막힌 부분을 돌파할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크게 신경 쓰이지 않았습니다. 다른 서버 이용자들과 공유하는 ‘인터 사냥터’를 가지 않아도 되니까요. 다만 시간이 지나면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습니다. 궁금증에 인터 던전에 들어갔는데 순식간에 다른 서버 이용자에게 연속 3번 죽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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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던전 콘텐츠는 4개 중 3개가 열렸는데 초반 던전 2개는 일반 입장이고 1개는 일반, 인터서버 중 택하는 방식입니다. 열리지 않은 엘리시움 던전은 인터서버 던전만 지원하더군요. PvP를 선호하지 않는다면 인터 던전은 피하는 편이 좋아 보이는데, 일반-인터 사냥터 간 재화 수급 격차가 크다면 얘기가 조금 달라질 수도 있겠네요.

경쟁형 MMORPG의 BM

경쟁형 MMORPG는 강해져야 하는 이유를 제공합니다. 가장 쉬운 길은 과금을 하는 거고요. 제우스도 이런 측면에서는 비슷한 장르의 문법을 따릅니다. 캐릭터 능력치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상품도 판매하죠. 과금으로 강해지겠다고 마음먹으면 생각 이상으로 많은 금액이 필요한 구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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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콘텐츠로 의상과 탈것이 있는데요. 의상은 공격 속도와 스킬 사용 속도를 비롯해 공격력, 방어력, 명중, 회피를 높여줍니다. 지상 탈것은 이동 속도와 방어력, 탈것 이동 속도, 공격력, 명중, 회피, 군중 제어 관련 능력치를 제공합니다. 공중 탈것에는 경험치 획득률과 마나 재생, 공중 탈것 이동 속도, 공격력, 방어력, 명중, 회피, 군중 제어 내성이 붙습니다.

의상과 탈것은 모두 뽑기로 얻어야 하며, 등급에 따른 능력치 차이도 상당합니다.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생각보다 많은 뽑기권이 주어지지만, 높은 등급이 나올 확률은 매우 낮습니다. 뽑기권마다 획득 가능한 등급 범위도 다릅니다. 희귀 등급까지만 나오는 뽑기권이 있는가 하면 영웅, 전설 등급까지 나올 수 있는 뽑기권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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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축성, 운명의 실타래, 메달 등 성장 콘텐츠에 필요한 여러 재화를 유료 상품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다행인 점은 사냥으로 얻은 장비와 재화를 거래소에 내놓아 유료 재화인 다이아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모은 다이아로 더 좋은 장비나 필요한 성장 재화를 구매할 수 있죠. 과금할 생각이 없다면 이처럼 천천히 가는 것도 방법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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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면 제우스는 화려한 그래픽과 뚜렷한 초반부 성장 체감, 편리한 AI 모드를 갖춘 경쟁형 MMORPG입니다. 일정 수준 이후 느껴지는 성장 부담과 적지 않은 과금 요소는 다소 아쉽지만 해당 장르를 좋아하면서 장시간 게임에 접속하기 어려운 이용자라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윤정환 기자>yjh@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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