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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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 부담에 ‘클라우드 게임’도 주춤…MS, 이용 시간 제한

마이크로소프트(MS)가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무제한 사용을 끝낸다. 오는 11월부터 요금제에 따라 정해진 시간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시간을 모두 소진하면 별도 이용권을 구매해야 한다. 클라우드 게임은 별도 서버에서 게임을 구동한 다음 인터넷을 통해 이용자 기기에 화면을 전송하는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다.

MS는 3일(현지시간) 엑스박스 공식 블로그에서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월별 이용 시간을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요금제별로 사용 가능한 시간이 다르다. 최상위 게임패스 얼티밋은 15시간, 프리미엄 10시간, 에센셜 5시간이다. 기본 시간을 모두 사용하면 별도 이용권을 구입하도록 바뀌었다. 회사는 추후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공개할 방침이다.

회사는 게임패스를 구독하지 않는 사용자들에게도 이용권을 판매한다. 이에 따라 11월부터는 이용 시간을 구매한 누구나 클라우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MS는 “클라우드 게임을 가끔 이용하고 싶거나 정기적인 게임패스 구독을 원하지 않는 사용자에게 또 다른 선택지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지난 2020년 게임패스 얼티밋에 무제한 클라우드 게임 이용 혜택을 추가한 뒤 다른 요금제로 확대해 왔다. 이는 당시 MS가 추진하던 ‘엑스박스 에브리웨어’ 전략의 일환이었다. 전용 콘솔 없이도 PC와 스마트폰, 태블릿, 스마트TV 등 다양한 기기에서 엑스박스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었다.

MS가 6년여 만에 선회한 이유는 비용 부담 때문이다. 클라우드 게임은 원격 서버에서 작품을 구동해야 한다. 인원이 늘어날수록 더 많은 자원이 필요하다. 회사는 “클라우드 게임을 이용하는 사람과 플레이 시간이 늘어날수록 서비스 제공 비용도 증가한다”며 “월간 한도를 도입해 안정성과 성능에 계속 투자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전했다.

정책 변경에 영향을 받는 사용자 비중은 4% 정도로 예상된다. 새로 설정한 이용 시간 한도를 넘길 만큼 서비스를 오래 이용하는 가입자가 많지 않다는 의미다. 다만 전체 사용량은 늘어나는 추세다. 2025년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임 플레이 시간은 전년 대비 45% 증가했다. 누적 사용 시간은 5억 시간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MS는 최근 엑스박스 사업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과금 방식을 다변화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광고를 시청하면 추가 비용 없이 보유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방식을 시험했다. 이번 개편으로 정액 구독과 이용시간 판매, 광고형 제품까지 이용자 선택지를 넓힌 셈이다. 이는 엔비디아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지포스 나우’와 비슷한 구조다.

지포스 나우 역시 월 시간 제한, 이용권 판매, 광고 요금제를 운영 중이다. 얼티밋 요금제는 한 달에 8시간 사용 가능하다. 하루 단위 이용권을 구매할 수도 있고, 무료 광고 요금제를 선택해 하루 1시간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즐기는 방법도 있다. 소니의 경우 아직 최상위 요금제인 플레이스테이션 플러스 프리미엄에 무제한 스트리밍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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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게임 시장은 당초 기대만큼 빠르게 성장하지 못했다. 구글은 2023년 스타디아 운영을 종료했고 아마존도 루나에서 신규 게임 판매와 기존 구매작 스트리밍을 중단했다. MS 역시 2023년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와의 소송 과정에서 관련 수요가 틈새시장 수준에 머물렀다고 평가한 바 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윤정환 기자>yjh@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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