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폐쇄망 AI 동료 ‘브리티웍스 코워크’ 10월 출시
삼성SDS가 공공, 국방, 금융 등 규제 산업 내 고객의 AI 에이전트 도입을 지원하는 폐쇄망 환경 특화 ‘브리티웍스 코워크(BrityWorks Cowork)’를 10월 출시한다.
삼성SDS는 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한 ‘리얼 서밋(REAL Summit) 2026’에서 이같이 밝혔다.
글로벌 빅테크 주도로 본격적인 AI 시대가 열렸음에도 다수 기업은 보안 우려 탓에 선뜻 도입하지 못하고 있다. 시중 글로벌 AI 서비스는 기업 내부 경영 시스템과 개별 연동 작업을 거쳐야 하는 제약이 있다. 외부 퍼블릭망 접속을 요구하는 구조라 공공·국방·금융 등 규제 산업군에서는 원활한 도입이 쉽지 않다.
창성중 삼성SDS 상무는 “글로벌 솔루션이 가지고 있는 한계성을 극복하고 퍼블릭망 사용에 제한이 있는 규제 산업에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며 “보안과 폐쇄망 환경에 특화한 맞춤형 AI 업무 동료를 오는 10월 상용화한다”고 발표했다.
삼성SDS는 브리티웍스 코워크 출시에 맞춰 기본 요금제와 종량제를 함께 적용한다. 창 상무는 “기본 요금제와 종량제를 섞어서 비용에 대한 걱정을 덜고 사용할 수 있는 형태로 사업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내년부터는 산업별 특화 스킬과 연계 시스템을 늘려 조직 단위 협업으로 지원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보안 기능을 바탕으로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의 업무 자동화 수요에도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새 솔루션 코워크의 주요 차별점은 ▲개인의 업무 맥락과 데이터 이해 ▲기업 업무시스템과 연결된 실제 업무 수행 ▲기업 지정 거버넌스 안에서 안전한 작동 등이다.
과거 챗봇이 질의응답 보조 역할에 그쳤다면 코워크는 특정 과제 요청 시 세부 계획을 스스로 수립해 전체 작업을 완결형으로 수행해 낸다.
[행사 안내]
◈ AI 해커가 움직인다, 지금 보안팀이 알아야 할 것(온라인)
일시 : 2026년 9월 15일 (화) 14:00 ~ 15:00
장소 : 온라인 웨비나
◈ 금융 테크 컨퍼런스 2026 – AI × Security × Finance
일시 : 2026년 9월 22일 (화) 오전 8시 30분 ~ 오후 5시 30
장소 :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여의대로 24 FKI타워 컨퍼런스센터 1층 그랜드볼룸
창 상무는 “기존에는 질의응답 보조 수준의 서비스만 제공했다면 코워크는 사용자가 특정 업무를 요청할 때 이를 완결형으로 다 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무자가 상반기 매출 현황을 취합해 특정인에게 발송을 지시하면 관련 메일을 검색하고 첨부파일을 모아 사내 양식에 맞춰 문서를 작성한 뒤 메일 전송까지 주도적으로 마무리한다.
사용자 개인의 업무 맥락을 파악하는 기능도 적용했다. 창 상무는 “개인이 접근할 수 있는 모든 데이터를 커스터마이즈 컨텍스트 그래프로 만들어 개인 맥락에 대한 높은 이해를 바탕으로 출발한다”고 덧붙였다.
직원이 접근할 수 있는 사내 드라이브와 메일, 일정 등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인화된 맥락 그래프를 만드는 방식이다. 여기에 사용자의 업무 이력과 피드백을 반영해 작업 결과를 점차 개선한다.
비용 부담도 줄였다. 고비용 프론티어 모델 대신 오픈웨이트 거대언어모델(LLM)을 적용해 폐쇄망 환경에서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일상적인 문서 번역이나 업무 자동화처럼 상대적으로 단순한 작업에는 최상위급 모델까지 사용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일반 업무 자동화나 번역 등에 최상급 프론티어 모델을 굳이 쓸 필요가 없기 때문에 비용 효율적으로 코워크를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업 환경에 맞춘 보안 거버넌스 통제력도 강화했다. 시스템 접근 권한을 세부적으로 관리하며 리스크가 큰 업무나 민감 정보를 사전에 감지해 원천 차단한다. 철저한 관리 아래 정보 유출 걱정 없이 AI 기능을 활용하도록 지원한다.
이날 행사는 기업 현장에 AI를 적용해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하는 구체적 방안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이준희 삼성SDS 대표이사(사장)는 기조연설에서 사내 7대 메가 프로세스에 AI를 선제 적용해 검증하는 ‘클라이언트 제로’ 전략과 인프라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을 돕는 ‘다차원 AI 풀스택’ 역량을 핵심 실행 방안으로 제시했다.
김경훈 오픈AI 한국총괄 대표는 성공적인 AI 활용 방식으로 ▲업무 시스템 연결(켜라) ▲실제 업무 지시(맡겨라) ▲비즈니스 성과 도출(남겨라)을 제안하며, 현재 AI를 적극적으로 도입한 상위 10% 기업과 일반 기업의 1인당 산출물 격차가 8.6배까지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최기영 앤트로픽코리아 대표이사(CEO)는 “과거에는 필요한 인원과 자산을 다 갖춰야 했지만 이제는 적은 인원과 아이디어만 있으면 규모를 갖출 수 있다”며 소수 인원으로 대규모 성과를 내는 AI 네이티브 조직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어 “과거 엄청난 수의 개발자가 매달려야 했던 작업을 지금은 AI가 모두 자동으로 처리한다”며 엔지니어 3명이 8주만에 시제품을 만들고 출시 48시간안에 62개의 기능 개선을 실시간으로 반영한 자사 사례를 덧붙였다.
이 사장은 오픈AI의 사이버 보안 파트너 프로그램인 데이브레이크에 파일럿 파트너사로 참여한 사실을 언급하며 글로벌 기업과 협력을 강조하고, 연말까지 200여명 규모로 에이엑스 전문 전방 전개 엔지니어(FDE)를 양성해 현장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인력은 파트너사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 현장에서 문제점을 직접 파악하고 최종 운영 단계까지 설계하는 임무를 맡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김원민 기자>wmkim627@byline.netwo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