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티지오·엑스와이지, 글로벌 팁스 최종 선정
로보틱스 기업 엑스와이지(XYZ)는 외식 브랜드 ‘고피자’를 운영하는 지티지오(GTGO)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피지컬 AI 기반 리테일 RX 및 글로벌 시장 개척’ 과제가 글로벌 팁스에 최종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이 전문기관으로 추진하는 ‘투·융자연계기술개발(R&D)’ 사업의 일환으로, 지티지오가 주관연구개발기관, 엑스와이지가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한다. 양사는 지난 18일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기술 개발 및 사업화에 착수한다.
이번 과제는 지티지오의 외식 운영 및 식품 제조 역량과 엑스와이지의 로봇·피지컬 AI 기술을 결합해 저인력·무인 외식 매장 운영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글로벌 시장으로 확산하는 것이 목표다. 핵심은 개별 자동화 장비를 넘어 외식 매장 전체를 하나의 피지컬 AI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데 있다.
지티지오의 스마트 오븐 ‘GOVEN’과 외식 운영 기술, 엑스와이지의 로봇 바리스타 솔루션 ‘바리스브루(Barisbrew)’와 양팔 로봇 ‘듀스(DEUX)’를 결합하고, 여기에 로봇 행동 지능과 디지털 트윈, 통합 운영 시스템을 더해 주문부터 조리, 이송, 포장, 전달까지 연결되는 지능형 매장 운영 체계를 구축한다. 각각 독립적으로 작동하던 조리·음료 제조·서비스 로봇과 매장 운영 시스템을 연계해 외식 매장 전반의 작업을 하나의 시스템 안에서 운영하는 구조를 구현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사람의 개입이 필요했던 비정형 업무를 피지컬 AI로 전환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듀스는 식품 이송과 포장, 세트 구성, 고객 전달 등 외식 현장에서 사람의 양손 작업이 필요했던 업무를 수행하도록 고도화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존 조리·음료 자동화 영역을 비정형 업무까지 확장한다.
듀스는 매장 환경과 작업 상황을 인식하고 이에 맞는 행동을 수행하는 로봇 행동 지능을 기반으로 다양한 물체의 위치와 형태, 작업 순서 변화에 대응하도록 개발된다. 정해진 위치에서 동일한 동작을 반복하는 기존 자동화 방식에서 나아가 실제 외식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피지컬 AI 기반 조작·서비스 기술 확보를 목표로 한다.
기술 개발은 디지털 트윈 기반 학습, 로봇 행동 지능 적용, 매장 운영 시스템 통합 단계로 진행된다.
구체적으로 실제 외식 매장에서 로봇의 작업·환경 데이터를 수집하고, 디지털 트윈 기반 가상환경에서 다양한 작업 시나리오를 학습·검증한다. 이후 학습된 행동 지능을 실제 로봇에 적용하고 현장 데이터를 다시 학습에 활용하는 반복 구조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실제 외식 환경에서 요구되는 로봇의 작업 수행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
또한 주문·조리·음료 제조·로봇 작업·고객 전달 등 매장 내 개별 프로세스를 통합 운영 시스템으로 연결한다. 이를 통해 개별 장비 단위의 자동화를 넘어 스마트 오븐과 로봇 바리스타, 양팔 로봇 등 서로 다른 로봇·자동화 장비가 연계되는 매장 단위의 피지컬 AI 운영 구조를 구현할 예정이다.
글로벌 사업화는 지티지오가 보유한 해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추진한다. 한국을 시작으로 싱가포르와 인도 등에서 우선 실증한 뒤, 지티지오의 해외 법인과 마스터프랜차이즈 파트너 채널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으로 확산한다는 구상이다. 국내에서 개발·검증한 피지컬 AI 기반 매장 운영 모델을 해외 현지의 매장 구조와 메뉴, 운영 환경에 맞춰 적용하고 실증 데이터를 축적해 글로벌 사업화로 연결할 계획이다.
지티지오는 외식 브랜드 운영, 식품 제조, 글로벌 유통 및 사업화 인프라를 담당하고, 엑스와이지는 듀스와 바리스브루를 중심으로 로봇 하드웨어와 피지컬 AI, 행동 지능 및 통합 운영 기술 개발을 담당한다. 양사는 이를 통해 K-푸드와 K-로봇을 결합한 새로운 글로벌 외식 운영 표준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임재원 지티지오 대표는 “이번 과제를 통해 조리 자동화를 넘어 외식 매장 전체 운영을 피지컬 AI 기반으로 표준화하고자 한다”며 “지티지오가 확보한 글로벌 운영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국에서 개발된 K-푸드와 로봇 기술이 실제 해외 매장에 적용되는 대표적인 글로벌 성공 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황성재 엑스와이지 대표는 “피지컬 AI의 진짜 가치는 연구실 데모가 아니라 실제 현장에서 사람의 일을 대신하고 경제적 성과를 만들어내는 데 있다”며 “이번 과제를 통해 듀스가 포장·이송·전달 등 외식업의 비정형 업무를 수행하고, 다양한 장비와 하나의 지능형 시스템 안에서 협업하는 실질적인 리테일 피지컬 AI 모델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오민선 기자>omsoms94@byline.netwo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