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바이라인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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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BN] 동화풍 판타지와 턴제 전투의 만남, 컴투스홀딩스 ‘스타세일러’

매일 수많은 게임이 쏟아지지만, 모든 작품을 직접 할 수는 없습니다. ‘플레이 바이라인네트워크(BN)’는 주목할 만한, 직접 해볼 만한 게임을 선별해 리뷰하는 코너입니다. 잘한 점은 분명히 짚고, 아쉬운 부분도 숨기지 않습니다. 과장 없이 담백하게 전합니다. <편집자 주>

턴제 전투를 좋아하시나요.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방식이지만 저는 꽤 선호하는 편입니다. 실시간 전투처럼 순간 반응 속도를 요구하기보다, 한 템포 여유를 두고 전략을 세우는 재미가 있거든요. 각 캐릭터의 특성을 분석해 파티를 구성하고, 전투 상황에 맞춰 어떤 스킬을 어떤 순서로 사용할지 고민하는 과정 자체가 하나의 재미입니다.

마침 최근 컴투스홀딩스에서 턴제 전투를 앞세운 신작을 하나 선보였습니다. ‘스타세일러’라는 작품인데요. 애니메이션풍 그래픽의 서브컬처 장르입니다. 정확하게는 캐릭터 수집형 턴제 RPG로 분류됩니다. 직접 해 보니 정통 판타지 세계관과 동화적인 분위기가 참 괜찮게 느껴졌습니다. 캐릭터 조합과 스킬 운용을 통한 전략적인 전투 재미도 살아 있었고요.

동화 같은 정통 판타지 세계관

(출처=바이라인네트워크)

스타세일러의 세계관은 명확합니다. 검과 마법, 모험이 기본 축이 되는 정통 판타지 세계관입니다. 과거 패키지 형태로 출시된 고전 RPG를 기억하시나요. 그때부터 이어진 익숙한 향기가 느껴집니다. 여기에 동화적인 분위기, 그리고 애니메이션풍 그래픽을 더했습니다. 과거의 향수를 현대적인 그래픽으로 재구현한 셈입니다.

최근 비슷한 장르의 작품들이 현대물, 공상과학(SF), 학원물 등 다양한 설정을 앞세우는 것과 비교하면 스타세일러의 방향성은 오히려 솔직하게 느껴집니다. 맵고 짜고 단 자극적인 먹을거리가 난무하는 시대에 오랜만에 담백한 음식을 찾은 느낌입니다. 낯선 설정으로 눈길을 사로잡기보다는 익숙한 세계관 아래 떠나는 편안한 모험이 와닿더군요.

덕분에 첫인상은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조금 과장하자면 어린 시절 시골로 돌아간 느낌입니다. 밝은 색감과 캐릭터 디자인, 자연스러운 스토리 진행은 이러한 분위기를 뒷받침합니다. 캐릭터 역시 세계관에 어울리는 인물들로 구성돼 있어 전체적인 톤을 해치지 않습니다. 판타지 모험이라는 큰 틀 안에서 각자의 역할을 갖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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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배경은 갑작스러운 마법 폭발로 분열된 세계입니다. 이용자는 인간 왕국 재건을 위해 마법 가보를 찾는 여정을 떠나게 됩니다. 무너진 세계를 회복하기 위해 주인공과 동료들이 모험을 떠난다는 내용이라고 보면 됩니다. 게임은 전투 챕터와 스토리 챕터를 구분해 놨습니다. 스토리 챕터는 전투가 거의 없어 몰입하기 좋더군요.

턴제 전투, 생각하는 재미

스타세일러의 전투 방식은 턴제입니다. 각 캐릭터의 행동을 설정하고 전투 시작을 누르면 그대로 수행됩니다. 아군 턴이 끝나면 적이 공격하는 식이죠. 최근 서브컬처 게임들이 실시간 액션에 힘을 주는 것과 달리, 스타세일러는 차분하게 전략을 세우는 재미에 집중한 작품입니다. 파티를 어떻게 구성하고, 어떤 스킬을 어떤 순서로 연계할지 판단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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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는 생각보다 단순하지 않습니다. 먼저 파티 조합부터 고민해야 합니다. 디펜더, 딜러, 디버퍼, 서포터, 힐러 등 게임 내 다양한 역할을 지닌 캐릭터가 존재합니다. 파티는 주인공, 전투에 투입되는 캐릭터 2명, 전투를 돕는 보조 캐릭터 2명, 소환수로 구성할 수 있습니다. 같은 역할군이라도 보유한 스킬이 모두 달라 캐릭터 간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도 살펴봐야 합니다.

여기에 각 캐릭터의 속성, 밤낮에 따라 달라지는 유불리도 고려해야 합니다. 다만 저는 여기까지 세밀하게 따져가며 파티를 구성하기에는 조금 어렵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우선 역할군을 중심으로 파티를 짰습니다. 디펜더, 딜러, 힐러, 디버퍼, 공격형 서포터를 하나의 파티로 구성해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은 안정적인 전투를 목표로 했습니다. 실제로 해 보니 생각보다 이 구성이 잘 맞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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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별 스킬도 잘 읽고 숙지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정성을 들여 키운 캐릭터의 경우 특정 스킬을 사용하면 이로운 스택이 쌓이고, 이를 일정량 이상 모으면 더 강력한 스킬이 발동되는 구조였습니다. 디버퍼가 행동을 취하면 이로운 효과를 부여받기도 하고요. 어떤 캐릭터는 공격과 함께 아군에게 공격력 증가 효과를 부여하고, 이 효과가 중첩되면 다른 스킬을 사용했을 때 더 강력한 효과를 냅니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수동으로 직접 행동을 지정했을 때 최적의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자동 전투도 지원하지만, 이러한 요소를 모두 고려해 전투를 진행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초반 전투 난이도는 어려운 편이 아니라 자동 전투만으로도 충분히 진행할 수 있습니다. 도전적인 콘텐츠가 아닌 이상 난이도에 막혀 중간에 멈추는 일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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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와 오버드라이브 같은 전투 시스템도 전투의 재미를 높입니다. 적 체력바 아래에는 흰색 게이지가 있는데, 공격으로 이를 모두 깎으면 브레이크가 발동됩니다. 브레이크 상태가 된 적은 2턴 동안 아무 행동도 취하지 못하고, 아군의 공격은 평소보다 강하게 적용됩니다. 오버드라이브는 모든 파티원의 SP 게이지를 10개 채워주는 시스템입니다. 행동을 위해서는 일정량 이상의 SP가 필요한데, 이를 대량으로 지급해 강력한 스킬을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두 시스템을 적절히 활용하면 적을 공략하는 과정이 한층 수월해집니다.

익숙한 수집형 요소

스타세일러의 성장 요소는 정말 다양합니다. 수집형 RPG의 익숙한 문법을 따르고 있어요. 신경 써야 할 부분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우선 캐릭터를 얻어야 합니다. 최고 SSR 등급 캐릭터까지 있는데, 명함(첫 획득) 뽑기는 의외로 쉽습니다. 초반에 재화를 많이 지급하거든요. 서비스 초반이라 그런지 성장에 도움이 되는 쿠폰도 자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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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명함을 얻었다면 레벨업, 스킬 강화, 메모리피스를 강화해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습니다. 메모리피스는 캐릭터 능력치를 올려주는 장비인데, 타 게임의 전용 무기와 비슷합니다. 이 역시 등급이 나뉘는데 SSR이 최고 등급이며, 따로 성장시켜야 합니다. 레벨업, 스킬 효과, 한계 돌파 등 캐릭터만큼 성장 요소가 많아요.

캐릭터도 파티원 전부를 육성해야 합니다. 주인공 캐릭터, 동료 캐릭터 4명 전부요. 성장에 필요한 재화도 제각각입니다. 탐색(경험치, 골드), 기원(스킬), 그림자(캐릭터), 소환 계약(소환수), 토벌(방어구)과 같은 다양한 콘텐츠에서 얻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콘텐츠를 즐기기 위해서는 스테미나가 필요한데요. 성장에 필요한 재화를 잘 계산해서 그에 맞는 콘텐츠에 소모해야 합니다. 스테미나가 넉넉하진 않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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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어구는 캐릭터 성장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요소입니다. 다행히 방어구 자체를 획득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토벌을 통해 대량의 방어구를 얻을 수 있습니다. 방어구를 특정 레벨 이상 강화하면 마법 부여를 통해 캐릭터별로 적합한 능력치도 맞춰줘야 하죠. 다만 방어구마다 등급이 다르고, 세트 효과를 발동해야 온전한 능력을 발휘하기에 마음에 드는 방어구 세트를 전부 갖추려면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길게 보고 생각하면 성장 방향을 고민하는 재미가 있는 편입니다. 지금 내게 필요한 성장 요소가 무엇인지 판단하고, 앞으로 어떻게 키울지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습니다. 성장 목표를 달성했을 때는 성취감이 뒤따르죠. 그러나 빠르게 성장하고 싶은 이용자라면 파편화된 성장 요소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빨리 가기 위해 현금을 사용하거나 천천히 가거나, 이용자가 선택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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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면 스타세일러는 동화 같은 정통 판타지 세계관과 전략적인 판단을 요구하는 턴제 요소를 잘 버무린 작품입니다. 캐릭터마다 특징이 잘 잡혀 있고, 턴제지만 전투 연출은 상당한 편입니다. 특히 턴제 전투를 선호하는 이용자라면 충분히 눈여겨볼 만합니다. 고민 끝에 최적의 전투를 치렀을 때 느껴지는 만족감이 상당합니다. 물론 세분화된 성장 요소는 개인적으로 다소 아쉽습니다. 국내 이용자에게 게임의 강점을 각인시킬 만한 노출이 조금 더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윤정환 기자>yjh@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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