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AI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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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우주 데이터센터 필요없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스페이스X가 추진하고 있는 우주 데이터센터에 회의론을 제기했다. 우주 데이터센터는 서버 냉각과 전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주공간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개념으로,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가 강력하게 밀고 있는 어젠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7일 손 회장이 소프트뱅크그룹 통신 부문 주주총회에서 우주 AI 데이터센터에 대해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반문했다고 보도했다. “지구에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비용 중 전기료는 7%에 불과하다”는 것이 우주 데이터센터 회의론의 이유다.우주 데이터센터 설립 목적이 24시간 태양열 활용 및 냉각비용 절감인데, 전기료가 데이터센터 운영에 큰 비중이 아니라는 것이 손 회장의 주장이다.

반면 최근 상장한 스페이스X는 매년 100GW 규모의 태양광 설비를 우주로 발사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는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의 대규모 주식 보상안 지급 조건 중 ‘우주 데이터센터 100TW 완공’과 직결된다.

스페이스X는 기업공개(IPO) 투자설명서에서 우주의 환경적 장점을 강조했다. 구름이나 대기 손실이 없어 지상보다 약 36% 많은 태양 복사에너지를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우주 데이터센터는 전력 단가를 크게 낮출 수 있다. 셀 소재 원가 기준으로 미국 전력 도매가의 22분의1 수준이다.

그러나 최근 우주 데이터센터의 경제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고장 시 보수, 진공 상태에서의 열 냉각, 데이터 속도 지연 등의 문제에 대한 대책이 없기 때문이다.

앞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월 “솔직히 현재 상황에서 우주에 데이터센터를 짓겠다는 발상은 황당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주에서 고장 난 GPU를 어떻게 고칠 것인가”라고 지적한 바 있다. 맷 가먼 AWS CEO 역시 지난 2월 “현실적으로 아직 먼 이야기”라며 “우주로 쏘아올리는 비용을 생각하면 경제성이 없다”고 말했다.

손 회장 역시 우주 데이터센터의 경제적 효율이 전력에 있지 않다고 짚었다. 그는 “10년 뒤에나 현실화될 수 있는 사업보다 현재 눈앞에 있는 AI 기회에 집중하겠다”며 “AI 인프라 운영 비용 대부분은 반도체 칩과 운영 비용”이라고 설명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오민선 기자>omsoms94@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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