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델 테크놀로지스)

델 “국내 기업, AI PC에 관심 많지만 도입은 느려”

국내 기업은 AI PC 및 워크스테이션 도입에 관심은 많지만, 상대적으로 다른 국가보다 도입률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인텔 및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DC와 AI PC 및 워크스테이션에 대한 두 건의 보고서를 공동 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국내 응답 기업의 69%가 PC 구매 시 AI 기능을 필수 기준이라 응답했으며, 72%는 향후 5년간 워크스테이션 보유 대수 증가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내 기업의 AI PC 도입률은 37%로 아태지역 평균(48%)보다 낮았다. AI PC 도입 지연이 비즈니스에 미칠 부정적 영향에 대한 경각심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 기업의 33%가 AI PC 도입 지연으로 인한 핵심 인재의 경쟁사 유출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했으며, 운영 비효율성 증가 및 비용 상승(33%), 시장 주도권 상실(32%)에 대한 우려 역시 아태지역 평균을 상회했다.

또한, 국내 응답자의 69%가 PC 구매 시 AI 기능을 가장 중요하거나 필수적인 기준으로 꼽았다. 이는 아태 지역 평균인 56%보다 약 13%p 높은 역내 최고 수준이며, AI PC 파트너 선정 시 ▲보안(64%) ▲생태계 및 ISV 인증(59%) ▲총 소유 비용(53%) 등을 핵심 고려 요소로 꼽았다.

‘AI PC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비즈니스 기능’을 묻는 질문에는 IT 운영(42.7%) 응답이 가장 많았다. 특히 국내 기업들은 엔지니어링∙연구 개발(32%)과 같은 핵심 영역과 함께 고객 서비스(32%)를 그 다음 순위로 꼽았는데, 이는 아태지역 평균(20.1%)보다 11.9%p 높은 수치다.

AI PC 도입률이 50%를 넘어선 아태지역 기업들은 일반 PC 사용 시 대비 생산성이 30% 향상돼 직원 한 명당 하루 평균 2.17시간의 업무 시간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는 영업 팀의 제안서 작성 단축, 재무 및 운영 팀의 분석 주기 가속화, 엔지니어링 팀의 문서 검토 효율화 등 실질적인 업무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아태지역 응답자의 80%는 AI PC가 제공하는 안전하고 일관된 업무 환경이 에이전틱 AI의 전사적 도입을 촉진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97%는 AI 및 ML 모델 활용에 필요한 고성능 솔루션으로 워크스테이션을 택했다. 국내 기업 응답자의 72%는 향후 5년간 워크스테이션 보유 대수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워크스테이션은 현재 국내 기업의 절반 이상이 AI 워크로드에서 폭넓게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데이터 준비(57%), 모델 미세 조정(52%) 등 고난도 작업에서 워크스테이션의 성능을 활용하고 있다. ‘장기적인 비용 효율성’은 국내 시장에서 워크스테이션이 선호되는 주요 기준으로 선정됐다.

보고서는 엔터프라이즈 AI의 전 영역을 아우르는 AI 컴퓨팅 연속체(AI Compute Continuum)에서 AI PC와 워크스테이션이 일상적인 업무 생산성부터 고난도 AI 개발과 전문 워크로드까지 처리하는 중심 축을 형성한다고 평가했다.

김경진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총괄사장은 “AI PC와 워크스테이션은 엔터프라이즈 AI의 다음 단계를 열어가는 핵심 플랫폼”이라고 강조하며 “업무 현장에 밀착된 AI PC와 고성능 연산을 담당하는 워크스테이션의 상호 보완적인 결합을 통해 기업은 워크로드에 따라 분산된 AI 환경을 효과적으로 구축하고,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하는 동시에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두 보고서는 2025년 10월 아태지역 IT·비즈니스 의사결정자를 대상으로 조사됐다. AI PC 보고서에는 720명, 워크스테이션 보고서에는 960명이 참여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오민선 기자>omsoms94@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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