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중국 AI 에이전트 스타트업 ‘마누스’ 인수

올해초 기존 AI 챗봇을 뛰어넘는 진정한 자율형 AI 에이전트를 개발했다고 홍보했던 중국계 스타트업 ‘마누스(Manus)’를 메타에서 인수했다.

메타는 마누스를 인수했다고 29일 발표했다.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마누스는 올해 3월 생성형 AI 기술에 기반한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공개해 주목받았다. 마누스 에이전트는 시장조사, 코딩, 데이터 분석 등의 작업을 독립적으로 수행하는 자율형 범용 에이전트를 개발했다고 홍보했다. 마누스 AI 에이전트는 광범위한 학습과 상황 인식 추론을 통해 필요한 형식으로 실행 가능한 결과를 도출한다고 설명된다.

마누스는 사용자의 ZIP 파일 내의 입사 지원서를 평가하고, 최적의 후보자를 찾아 선택하도록 기술을 요청하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AI 에이전트는 압축 파일을 열어 내부 파일을 읽고, 사전 정의된 기준에 따라 지원자를 평가한 후 직무 적합성에 따라 후보자 순위를 매긴 문서를 생성했다.

마누스 에이전트의 여행 계획 실행 시연 중

마누스는 중국 베이징과 우한에 기반을 둔 기업 버터플라이이펙트에서 개발됐다. 이 스타트업은 얼마전 본사를 싱가포르로 이전했다. 최근에 연간 반복 매출 1억달러 달성을 발표하기도 했다.

메타는 “마누스는 이미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사용자와 기업의 일상적인 요구 사항을 충족하고 있다”며 “올해 초 첫 번째 범용 AI 에이전트를 출시해 이미 147조개 이상의 토큰을 처리하고 8000만개 이상의 가상 컴퓨터를 생성했으며, 앞으로 이 서비스를 더 많은 기업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마누스의 뛰어난 재능은 메타 팀에 합류해 메타 AI를 포함한 당사의 소비자 및 기업 제품 전반에 걸쳐 범용 에이전트를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타는 마누스를 인수한 뒤에도 독립적인 앱과 웹사이트를 통해 제품 구독 서비스를 계속 판매하고 운영할 예정이다. 사무실도 싱가포르에 유지된다.

메타는 올해 ‘초지능’ 구현을 위해 700억달러 투자를 발표했고, 내년 투자 규모를 더 확대할 계획이다. 대부분의 투자금은 AI 워크로드용 데이터센터 구축에 사용된다. 그 과정에서 올해만 마누스를 포함해 플레이AI, 웨이브폼스, 리보스, 리미트리스 등 AI 스타트업 5곳을 인수했다. 공격적인 인재 영입으로 생성형 AI 엔지니어 분야의 임금 폭증을 유발하기도 했다.

메타는 현재 별도의 유료 AI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 않다. 단, 내부적으로 ‘메타 AI+’란 구독형 제품을 테스트 중인 것으로 알렸다.

마누스와 메타의 호기로운 발표에 대해 커뮤니티 반응은 냉정한 분위기다. 최근 발표된 마누스의 연간반복매출 1억달러에 대해 일시적 결제와 반복 구독 매출을 혼동한다거나 AI 포모(FOMO)에 의한 기업의 단기 지출이란 지적이 제기된다. 또한, 마누스란 브랜드를 유지하면서 인수했다는 점에 대해 최근 AI 업계의 유행인 인재영입용 인수(Acqui-hire) 형태로 서비스 자체보다 숙련 인력 확보를 노렸다는 분석도 있다. 마누스의 기술과 시중의 멀티 에이전트 프레임워크의 기술적 차별점이 모호하다는 지적과, 초기 마케팅에 비해 점점 품질이 떨어진다는 불만도 제기됐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김우용 기자>yong2@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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