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어스토리지 “데이터 주권은 리스크 평가 대상”
“데이터 주권은 존재론적 리스크를 야기하고 있다. 전적으로 클라우드에 의존해 비즈니스를 영위하던 어떤 기업은 데이터에 더 이상 접근하지 못해 비즈니스를 완전히 접어야 하는 사례도 나오는 상황이다. 데이터 주권은 그뿐 아니라 고객 신뢰, 혁신, 경쟁력에 대한 광범위한 리스크를 제기한다.”
프라튜시 카레 퓨어스토리지 APJ 시스템엔지니어링 부사장(표지 사진)은 30일 퓨어스토리지코리아가 시그니엘서울에서 개최한 연례 사용자 컨퍼런스 ‘퓨어//액셀러레이트 2025서울’ 현장 기자간담회에서 데이터 주권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요구하며 이같이 밝혔다.
프라튜시 카레 부사장은 “관세 전쟁을 비롯한 다양한 지정학적 불안 요인으로 데이터 주권에 대한 논의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전세계 다양한 국가와 아시아, 유럽 등지에서 규제 진화를 고심하면서 더 많은 법과 규제로 데이터 통제권을 강화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데이터 주권은 ‘데이터가 수집되고 저장되는 국가의 법과 규제를 적용받는다’는 의미”라며 “10여년전부터 얘기돼온 주제지만, 지금의 데이터 주권은 데이터의 위치뿐 아니라 데이터의 관리와 접근, 활용 권한을 누가 가졌느냐를 핵심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내에 저장한 데이터는 위치 면에서 괜찮을 수 있지만, 관건은 누가 데이터 접근 권한을 갖고 있고 데이터 접근을 결정할 권한을 누가 가졌느냐”라며 “퍼블릭 클라우드의 부상 속에서 개인정보보호법이나 유럽의 GDPR 등 전세계적인 데이터 규제가 제정되면서 데이터 주권을 많은 기업에서 리스크 측면에서 다시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드니공과대학교(UTS)와 공동 진행한 ‘데이터 주권에 관한 분석 보고서(포지션 브리프, Position Brief)’를 소개했다. 보고서는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규제 환경의 진화가 데이터 주권을 단순한 컴플라이언스의 사안에서 경쟁력, 혁신, 고객 신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핵심 비즈니스 리스크로 변화시키고 있음을 보여줬다. 보고서는9개국 업계 리더들을 대상으로 한 정성적 펄스 서베이 결과를 포함하며, 데이터 주권 미대응 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에 대해 우려를 드러냈다.
조사 응답자의 100%는 서비스 중단을 포함한 데이터 주권 리스크로 인해 기업들이 데이터의 저장 위치를 재검토하게 됐다고 밝혔다. 응답자의 92%는 지정학적 변화가 데이터 주권 리스크를 가중시키고 있다고 했으며, 불충분한 데이터 주권 전략은 조직 평판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여겼다.
응답자 85%는 무대응의 궁극적 결과는 고객 신뢰 상실이라고 지적했으며, 78%는 다수의 서비스 제공업체 도입, 소버린 데이터센터 활용, 커머셜 계약에 데이터 거버넌스 요건 반영 등 다양한 데이터 전략을 이미 채택 중이라고 답했다.
카레 부사장은 “고객들은 면밀하게 현재의 클라우드 계약을 들여다보면서 계약 상에서 누가 데이터 접근권한을 가졌는지 살피고 있다”며 “기업은 데이터 주권을 위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퍼블릭 클라우드를 사용하거나, 완전히 소버린 접근법을 도입해 완전한 데이터 통제권을 회복하는 등의 선택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런 두 극단은 많은 경우 불필요하며, 가장 적절한 선택은 두 극단의 중간쯤 어딘가에서 하이브리드 접근법을 취하는 것”이라며 “그를 위한 출발은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에 대한 리스크 평가”라고 조언했다.
퓨어스토리지는 데이터 주권의 해법을 모든 퍼블릭 클라우드를 배제하거나 리스크를 전면 무시하는 이분법적 접근으로 보지 않는다. 대신 조직의 전략적 목표를 기반으로 한 체계적이고 정교한 평가를 제안한다.
이 과정에서 어떤 서비스와 데이터 세트가 가장 중요하고 민감한지 파악하기 위해 리스크 환경을 분석하는 동시에, 핵심 워크로드는 주권형 환경에 배치하며, 덜 중요한 기능은 퍼블릭 클라우드를 활용하는 방식을 권장한다. 이러한 균형 잡힌 전략은 오늘날 빠르게 변화하는 비즈니스 환경에서 컴플라이언스와 통제를 유지하면서도, 혁신과 민첩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보고서는 성공적인 데이터 주권 대응을 위해 전략적 리스크 평가, 주권과 혁신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접근법, 규제 변화에 대한 선제적 준비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지금 행동에 나서는 조직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데이터 주권 요건 속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
카레 부사장은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의 중요도에 대한 평가 과정을 거친 뒤 데이터의 유형에 따라 하이브리드 접근법을 채택할 수 있다”며 “그리고 데이터의 위치, 주권에 대한 규제 변화를 살피고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선 강력한 의도를 갖고 파트너와 컨설팅, 법무법인 등과 함께 전체 부서가 참여해 현재 데이터 주권에 대한 리스크 지평을 면밀히 평가해야 한다”며 “여기엔 워크로드 리밸런싱을 반드시 포함해야 하며 IaaS, 애플리케이션 워크로드와 SaaS 등의 균형을 다시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활동은 선형적으로 1회에 그치지 않고, 규제 변화가 있을 때마다 계속 순환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규제가 바뀌면 다시 리스크 평가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숀 한센 퓨어스토리지 코어프랫폼 사업부 부사장 겸 제너럴매니저는 퓨어스토리지의 차세대 제품과 기술을 소개했다. ▲퍼블릭 클라우드로 확장된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클라우드(EDC) ▲퓨어 퓨전(Pure Fusion)과 포트웍스의 통합 ▲퓨어 키 밸류 액셀러레이터(Pure Key Value Accelerator)와 엔비디아 다이나모 통합을 통한 AI 워크로드 성능 및 효율성 향상 등이 소개됐다.
숀 한센 부사장은 “퓨어스토리지 제품의 설계 제1 원칙은 단순함과 복잡성 제거이며, 최신 업데이트는 운영과 확장, 자동화의 단순화를 위한 것”이라며 “퓨어스토리지 데이터 클라우드는 모든 디바이스에 단일의 운영체제를 가지며, 모든 곳의 스토리지를 거대한 가상의 풀로 만들고 관리하는 지능형 컨트롤 플레인으로 운영상의 복잡성과 보안 위협을 제거하며, 에버그린 역량으로 다운타임없이 최신의 업그레이드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퓨어스토리지의 데이터 인텔리전스는 각 스토리지 어레이에 저장된 데이터에서 실시간으로 정보를 추출할 수 있다. 숀 한센 부사장은 “전체 스토리지 플릿에 대해 데이터 인사이트를 이끌어내 접근하고 조율함으로써 훨씬 더 빠른 통찰에 도달하게 된다”며 “하나의 플릿으로 묶어 스토리지를 관리하므로 더욱 고도화된 관리와 인텔리전스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새로 발표된 ‘퓨전 프리셋’은 스토리지 유형에 관계없이 조직 내 모든 비즈니스 로직과 정책을 정의하고 배포할 수 있는 자동화 역량이다. 퓨어 프리셋을 이용하면 프로비저닝, 백업, 성능, SLA, 데이터 거버넌스 등의 규칙을 모든 데이터에 자동으로 적용하게 해준다.
퓨어스토리지는 퓨전 프리셋의 역량을 쿠버네티스 환경의 스토리지 관리를 위한 포트웍스로 확장하고 있다. 또한 퓨전의 ‘워크플로우 오케스트레이션’이란 새 기능은 워크로드 구성과 배포 작업의 단계를 프로세스 조합을 통해 자동화함으로써 수개월 걸리던 신규 워크로드 배포를 수분 안에 완료하게 한다.
퓨어스토리지는 퓨리티란 단일 운영체제(OS)로 모든 스토리지 제품을 작동한다. 이는 통합 데이터 플레인이라 불리며, 통합 데이터 플레인은 엣지,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등 모든 배포 환경에 적용된다.
한센 부사장은 새로운 플래그십 스토리지 제품인 플래시어레이//XL 190 R5를 소개했다. 이 신제품은 고성능 데이터베이스 워크로드에 적합한 최고사양 제품으로 미션크리티컬 워크로드에 대한 관리에도 퓨어스토리지의 단순한 관리와 신뢰성의 이점을 누리게 해준다.
그는 “플래시어레이 제품군과 경쟁사의 제품을 비교하면, 퓨어스토리지는 랙당 22배의 집적도를 제공한다”며 “미션크리티컬 스토리지에서 상면 공간을 20배 이상을 줄일 수 있다는 건 전력 소모나 공간에 극적인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지난 6월 공개된 퓨어스토리지 클라우드는 엔터프라이즈급 성능과 기능을 갖춘 블록 스토리지를 클라우드 상에서 제공한다. 새로운 AI 가속 기술로 ‘퓨어 키 밸류 엑셀러레이터(KVA) 위드 엔비디아 다이나모’는 스토리지 캐시에 생성형 AI 쿼리를 저장해 동일한 질문에 재활용하게 해 GPU 캐시와 가동의 부하를 분산시킨다.
한센 부사장은 제로트러스트 보안 해법을 스토리지 차원에서 강화할 수 있도록 자연어 기반의 대화형 어시스턴트인 ‘퓨어 AI 코파일럿’도 소개했다. 퓨어 AI 코파일럿은 스토리지 보안에 대한 다양한 의문과 해법을 AI에게 질문해 답을 받을 수 있게 한다. 퓨어스토리지는 또한 여러 사이버보안 파트너와 협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슈퍼나(Superna), 빔 등의 솔루션과 통합할 수 있다.
퓨어스토리지는 차세대 데이터 절감 엔진 ‘퓨리티 딥 리듀스 (2027회계연도 상반기 공식 출시 예정)’를 제공할 예정이다. 새 데이터 절감 엔진은 패턴 인식 및 유사성 기반 절감 기술을 활용해 효율성을 개선하고, 성능에 큰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높은 데이터 절감율을 제공한다.
한센 부사장은 “퓨어스토리지는 데이터 스토리지를 유지보수 플랫폼이라 보지 않으며, 혁신을 위한 플랫폼이자 최첨단 기술이라고 생각한다”며 “단순함은 스토리지 업계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오재훈 람다256 기술연구소장이 퓨어스토리지 에버그린원 구독 스토리를 발표했다. 람다256은 퓨어스토리지 에버그린원을 도입해 블록체인 노드 서비스를 위한 온프레미스 외장형 스토리지 플랫폼 구축했다.
람다256은 블록체인 노드 증가에서 용량 확장과 성능 향상, 클라우드 스토리지 비용 부담 해결 등을 고민했다. 퓨어스토리지 에버그린원으로 100만 IOPS 이상의 성능을 지원하는 고성능 스토리지를 빠르게 도입했고, 성능 향상 시에도 컨트롤 플레인 무중단 업그레이드를 받아 비즈니스 무중단을 유지할 수 있었다. 에버그린원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SLA 보장 혜택을 통해 성능과 용량 리스크의 고민을 해결했다.
전인호 퓨어스토리지코리아 지사장은 “퓨어스토리지는 지난 11년간 전세계 스토리지 시장에서 유일하게 급격한 성장세를 유지한 회사이며, 올해 가트너 매직쿼드런트 유니파이드 스토리지 부문에서 최고의 실행력과 비전완성도를 가진 스토리지로 평가받았다”며 “오늘날 고객은 AI에서 데이터를 어떻게 다룰 지 관심을 갖고 있고, 사이버 보안 영역에서 스토리지와 데이터 차원의 시큐리티를 고민하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애플리케이션 현대화에서 스토리지를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국내 외에서 사업하는 기업은 데이터 주권의 리스크를 고민하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퓨어스토리지의 비전과 새 기술이 선택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퓨어스토리지코리아는 30일 서울 잠실 시그니엘서울에서 연례 사용자 컨퍼런스인 ‘퓨어//액셀러레이트 2025 서울’을 개최하고, 인공지능(AI)과 사이버 복원력 분야에서의 혁신을 선보였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동시 개최된 올해 컨퍼런스에 퓨어스토리지의 주요 고객과 파트너 약 1000명이 등록했다. 발표자로 퓨어스토리지의 네이슨 홀 아시아태평양·일본(APJ) 총괄 겸 부사장, 숀 한센 코어 플랫폼 사업부 총괄 겸 부사장, 그리고 람다256의 오재훈 기술연구소장 등이 참여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김우용 기자>yong2@byline.netwo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