펨테크 스타트업 해피문데이, 생리대 공장 인수

여성 건강에 집중하는 스타트업 해피문데이가 생리대 공장을 인수, 제조 역량을 내재화한다. 제품과 서비스, 콘텐츠에 이어 인프라를 확충하며 ‘펨테크(여성+기술)’ 리더로 입지를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6일 해피문데이는 생리대 공장을 보유한 보람동해를 자회사 형태로 인수했다고 밝혔다. 김도진 해피문데이 대표(=사진 오른쪽)가 자회사 대표를 겸직한다. 향후 보람동해의 이름을 ‘주식회사 볼디’로 변경, 젊은 여성이 이끄는 제조 기업으로서 차별화한 전략을 펼쳐가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해피문데이 측은 “고품질 월경용품을 원활히 제공하는 데 있어 제조 안정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해 생리대 제조의 모든 공정을 마련했다”고 인수 이유를 밝혔다. 공장에는 업력 20년 이상의 오퍼레이터 등 해피문데이의 취지에 공감한 전문가들이 구성원으로 합류했다. 올해 상반기 중부터 해피문데이의 생리대 라인은 해당 공장에서 만들게 된다.

김도진 해피문데이 대표는 “여성 건강 관리의 패러다임 체인저 해피문데이가 어느덧 8년차 기업이 되어 자체 제조공장을 꾸리게 되다니 감회가 남다르다”면서 “나와 내가 사랑하는 이들이 쓸 생리대를 만들던 첫 마음을 제조 현장에 이식하여 월경 경험을 개선하는 여정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해피문데이는 유기농 제품 점유율이 10%에 못미치던 2016년부터 유기농 순면 커버 생리대를 기획 및 개발하고, 외피와 제거 실 등을 유기농 순면으로 만든 날개형 탐폰, 국내 브랜드 최초의 디지털 탐폰을 공급해왔다. 이 외에 월경 관리 슈퍼 앱 ‘헤이문’을 개발, 운영 중이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남혜현 기자> smilla@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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