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커머스 김동식 대표 “청산가치 172억원…인수의향 문의 1곳”
인터파크커머스 인수를 위해 LOI(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기업이 1곳 뿐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동식 인터파크커머스 대표는 27일 오후 2시 서울지방변호사회관에서 열린 ‘인터파크커머스 채권자 관계인 설명회’ 채권자 질의응답에서 “청산가치는 171억8400만원, 계속기업가치는 (-)434억7800만원으로 청산가치가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채권자별 청산 배당률은 현재 13.23%이다.
또 “총자산은 228억5100만원이며, 부채 총계는 1336억6400만원으로 총부채가 총자산을 1108억1300만원 초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현재 LOI를 제출한 기업은 한 곳이라고 설명했으나, 어느 기업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그는 “인터파크커머스를 인수하기 위해 검토한 회사는 20군데가 넘지만, 일련 상황이 티몬과 위메프와 유사해 주저하는 이들이 대부분이었다”며 “현재까지 LOI를 제출한 곳은 1곳”이라고 말했다. 인터파크커머스의 매각 주관사는 삼정회계법인이다.
김 대표는 큐텐 대여금 회수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고 짚었다. 그는 “지배주주 큐텐은 싱가포르 고등법원으로부터 청산 명령을 받아 청산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정상 영업이 어렵다”며, “회사 유동성 악화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고 말했다.
회생절차 개시일 결정 기준 인터파크커머스가 큐텐 측에 준 순 대여금은 483억원으로, 지급받지 못한 약정된 대여이자까지 포함하면 약 520억원 수준이다.
현재 운영 자금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도 밝히지 않았다. 김 대표는 “월 단위로 유지 비용을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다”며 “최소한의 경비로 아껴서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해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를 촉발한 큐텐의 계열사다. 2023년 4월 큐텐에 인수된 후, 2024년 5월 AK플라자의 이커머스 사업 부문인 AK몰을 인수해 이커머스 및 관련 사업을 운영했다.
현재 인터파크커머스는 회생 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해 8월 서울회생법원에 회생 정차 개시를 신청한 후, 그해 11월 29일 회생 절차 개시를 명령 받았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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