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벤처 투자, 얼마나 이뤄졌나
지난해 국내 벤처투자는 총 11조9000억원이 이뤄졌고, 결성된 펀드 규모는 10조6000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2023년과 비교하면 투자규모가 9.5% 늘었는데, 본격적으로 투자가 위축된 2022년 이후 3년 만에 투자액이 반등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벤처투자사와 신기술사업급융업자 등의 실적을 모두 포함, 12일 공개한 내용이다.

지난해 분기별 벤처투자 실적을 살펴보자. 1분기에는 2조원, 2분기에는 3조5000억원, 3분기 3조2000억원, 4분기 3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에 3분기 대비 5% 늘어나는 흐름을 보였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최근 5년간의 분기별 평균 벤처투자액인 3조원보다는 10% 높은 값이다.
업종별로는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면서 ‘ICT서비스’의 투자액이 전년대비 38% 증가했다. 대신, ‘영상·공연·음반’에 대한 투자액은 23.7% 줄었다.
2024년 펀드결성액은 10조6000억원으로 2020년 대비 5.7% 증가한 반면, 글로벌 벤처펀드 결성규모는 52.6% 감소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측은 “한국의 벤처펀드 결성은 글로벌 벤처펀드 결성동향에 대비하여 볼 때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국내 벤처투자시장이 회복세를 가속화할 수 있도록 2025년 중기부 모태펀드 출자예산 전액(1조원)을 1월에 공고해 마중물을 조기에 공급하는 방안을 실행했다. 아울러, 창업초기·지방 등 정책분야 펀드 출자 규모를 확대키로 했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024년 우리나라 벤처투자 규모는 어려운 글로벌 시장상황 속에서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지난 10월 발표한 선진 벤처투자 시장 도약방안을 성실히 이행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규제를 완화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벤처투자 생태계를 조성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남혜현 기자> smilla@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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