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티넷 “한국 공공 보안 시장 공략 강화할 것”

포티넷코리아가 공공 조달 보안 솔루션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다. 올해 안에 전체 한국 매출에서 10% 이상을 공공 시장에서 일으키겠다고 발표했다. 포티넷코리아는 12일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25년 시장 전략을 발표했다.

조원균 포티넷코리아 대표는 “공공 조달의 경우 한국에서 여러 규제나 진입 장벽 때문에 조금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면서 “올해는 공공에서의 매출 비중이 두자릿수까지 올라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이어 “작년 하반기 조달에 올렸다”면서 “이제는 나군(시스템 중요도 중), 다군(중요도 하)에는 외산이 들어갈 수 있다는 인식이 생겼고 사업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아울러 지난해 포티넷코리아가 17% 성장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조 대표는 “이제 네트워크만 보안해서는 모든 위험 노출 면을 커버할 수 없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저희 보안 솔루션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28%의 매출이 방화벽이 아닌 사업에서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아울러 올해 성장 목표를 20%로 제시했다. 올해 포티넷코리아는 ▲보안운영(SOC) ▲SASE(보안 액세스 서비스 에지) ▲클라우드 등을 3대 핵심 시장으로 보고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공공 시장을 비롯한 신규 산업군과 새로운 기술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포부다.

이와 함께 고객지원을 위한 투자도 늘리겠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지난해 15% 이상의 신규 인력을 충원한데 이어, 올해도 지속적으로 투자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또 국내 시장에 특화된 테크니컬 이노베이션 조직 구축에 중점을 두고 국내 기업 환경에 맞는 차별화된 맞춤형 보안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올초 포티넷의 보안연구소인 포티가드랩(FortiGuard Labs)의 한국 담당자를 선임했으며, 국내 고객들이 포티가드랩의 인텔리전스를 활용해 사이버 공격의 진화와 보안 분야의 새로운 트렌드를 빠르게 파악하고, 지능형 사이버 위협을 선제적으로 방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포티가드랩 한국 담당자인 김규식 컨설턴트는 “포티가드 랩은 각자 로컬에 맞는 제로데이 셋 탐지 혹은 리포트를 발행 등의 일을 하고 있다”면서 “포티카드 랩 한국 지사 팀을 통해 한국에 특화된 멀웨어, 제로데이 대응, 위협 대응을 할 수 있도록 목표를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포티넷 북아시아 총괄 대표 체리 펑(Cherry Fung)은 “창립 25주년을 맞이하는 포티넷은 향후에도 미래 성장을 주도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며 특히, 모든 솔루션에 걸쳐 AI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며 “포티넷은 고객의 신뢰, 그리고 전문 팀과 파트너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업계 최고의 사이버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래는 이날 포티넷코리아 기자간담회의 주요 발표자들의 발언을 요약한 것이다.

체리 펑 북아시아 총괄 대표

포티넷은 작년에 전년 대비 12% 성장을 이뤘습니다. GAAP 영업이익률은 39%라는 기록적인 수치를 나타냈습니다. 이는 바로 포티넷의 재무 건정성을 잘 보여주는 것입니다. 다른 보안회사와 비교해 가장 안정적인 잉여현금흐름을 저희가 확보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네트워크 방화벽 보안의 리더입니다. 경쟁사와 큰 차이로 시장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네트워크와 보안의 융합을 이끌고 있으며, 시큐어 네트워킹에 대한 강한 비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객들도 저희 이런 비전에 함께 해 주시고 계십니다. 저희는 SD-WAN 분야에서도 리더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난 4년 동안 1만4400개의 고객사를 추가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저희는 방화벽부터 시작해서 SD-WAN, SASE에 이르기까지 저희는 단일한 운영체제 ‘포티OS’를 통해 지원하고 있습니다. 사용자는 포티OS를 통해 사용이 편리하고, 투자대비성과를 개선시킬 수 있습니다. 다양한 보안 솔루션을 단일 OS를 통해서 지원을 하는 것은 포티넷이 유일한 업체입니다.

운영기술(OT) 보안에 대해서도 저희는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고객의 OT 장비를 보호하기 위해 저희는 여러 워크샵을 진행을 함으로써 고객과 함께 논의를 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인프라에 대해서 계속해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잉여 현금 흐름이 있기 때문에 여러 나라의 데이터 센터 인프라에 투자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를 통해서 유연한 연결성과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리고자 하는 것이고요. 저희가 이렇게 비용 절감을 위한 노력을 하게 된다면 고객 입장에서도 자체적인 비용을 절감할 수가 있습니다.

포티넷이 IPO를 했을 당시 주가가 1.25달러였습니다. 하지만 어제 종가 기준으로 107달러를 기록을 했습니다. 8000% 이상 성장했다는 것이고요. 이것은 바로 저희 포티넷의 파워를 보여주는 숫자입니다.

조원균 코리아 대표

포티넷은 네트워크를 보호하는데 기본 철학을 두고 탄생한 회사이기 때문에 저희가 네트워크 기반의 보안에 당연히 주력하고 있는 거는 맞고요. 하지만 이제 네트워크만 보안해서는 모든 위험 노출 면을 커버할 수 없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저희 보안 솔루션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작년 신규 판매액 기준으로 저희가 약 28%의 매출이 방화벽이 아닌 사업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작년은 포티넷이 방화벽 회사를 넘어 플랫폼적인 접근으로 시장으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는 한 해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희 고객의 산업군별 분포도를 보시면은 공공을 제외하면 굉장히 고르게 분포돼 있습니다. 사실은 사이버 보안 시장에서 가장 큰 곳은 공공입니다. 미국은 약 50%, 글로벌 평균은 한 40%입니다. 한국도 35% 이상은 공공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반면 저희는 한국에서 여러 규제나 진입 장벽 때문에 조금 저조한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는 공공에서의 매출 비중이 두자릿수까지 올라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저희 작년 하반기에 조달에 올렸고요. 이제는 나군, 다군에는 외산이 들어갈 수 있다는 인식이 생겼고 사업도 나오고 있습니다.

재작년 후반부터 포티넷 한국조직에 대한 큰 투자가 계속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기술 인력, 전문성 있는 인력들로 구성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보안운영(SecOps)에서 저희가 경쟁 우위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보안운영 자동화는 현재 변화하는 기업의 흐름을 봤을 때 가장 필요한 핵심적 요소입니다.

SASE는 클라우드 환경, 업무 형태의 변화 등을 유기적으로 능동적으로 보안할 수 있는 솔루션이기 때문에 매우 미래 전략적인 산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멀티 클라우드가 되기 시작하면서 고객들은 많은 어려움들이 있습니다. AWS 보안을 도입했다고 구글 클라우드나 애저까지 유기적으로 보호받을 수 없거든요. 결국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 대한 보안 솔루션은 분명히 또 다른 시장을 형성해 나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외산 보안 솔루션이 사실 많은 장단점이 갖고 있습니다. 그중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한국 특화되거나 직관적인 모니터링이 부족한 부분입니다. 저희는 글로벌 인텔리전스를 토대로 AI 기반의 위협 정보들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상황에서 한국 고객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인력을 키울 수 있다면 가장 이상적인 모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박현희 상무

저는 포티넷의 사이버 보안 플랫폼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다양한 공격 표면, 증가하는 보안 위협 때문에 포티넷은 통합 컨버전스와 플랫폼이라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포티넷은 기존부터 꾸준히 시큐어 네트워킹이라는 메시지를 던져왔습니다. 네트워킹과 보안을 통합해서, 여러 공격 표면을 자체적으로 보호, 탐지, 차단하거나 또는 다른 기기들과 상호 협조해서 공격 표면을 보호할 수 있게 했습니다

탐지하거나 차단한 위협들을 조사하고 분석해서 추가적인 대응을 하고, 그래서 보안 운영 영역으로 영역을 넓혀서 보안 운영에서 필요한 모든 액션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동작하게 만드는 것이 저희의 플랫폼 전략입니다..

포티넷은 이러한 통합과 플랫폼 전략에 맞게 저희 솔루션들을 발전시켜 왔습니다. 포티 OS 기반으로 모든 엣지 장치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보안과 네트워킹을 통합했고, 이를 SD-WAN이나 통합 SASE로 확장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위협에 대한 탐지 차단뿐만 아니라 조사나 자동 대응, AI 기반으로 동작하는 진보된 사이버 보안 플랫폼을 만들어냈습니다. 저희는 방화벽 제품 회사가 아니라 사이버 보안 플랫폼 회사로의 길을 가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저희 AI 혁신에 대해서 조금 말씀드리겠습니다. 생성형 AI가 저희 보안 운영 도구에 다 들어가 있습니다. 보안 분석가들을 도와주고 인텔리전스를 요약하고 실행 가능하도록 만들어주는 도구로 사용됩니다. 또 수조 개의 이벤트를 분석해서 필요한 위협 인텔리전스를 만들어내고 새로운 위협도 빨리 감지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AI가 있습니다. 엔드투엔드 네트워크 운영들을 자동화하고 다운타임을 최소화하거나 복원력을 향상시키고 네트워크 성능을 최적화시키는 부분에 대해서 AI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규정을 준수할 수 있게 해주는 솔루션도 AI 기반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김규식 컨설턴트

저희는 포티가드 랩스라고 하는 사이버 보안 연구 조직이 있습니다. 연구원들이 글로벌하게 있어서 각자 로컬에 맞는 제로데이 셋 탐지 혹은 리포트를 발행 등의 일을 하고 있습니다. 포티가드 랩스가 글로벌하게 이미 20개국 이상 비치되고 있는데, 이제 포티가드 랩스 한국 지사 팀을 개설을 했습니다. 이를 통해 한국에 특화된 멀웨어, 제로데이 대응, 위협 대응을 할 수 있도록 목표를 세우고 있습니다.

포티가드 랩스가 가장 핵심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서비스는 포렌식 서비스를 같이 좀 진행을 할 예정입니다. 고객의 디진털 자산 위협에 대해 저희 포티가드가 먼저 빠르게 인식해서 고객과 공유합니다. 그리고 공유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모의 침투 테스트를 진행을 합니다. 또 침투 테스트를 통해서 발견된 취약점들 등을 대응을 하기 위해 컨설팅을 지원합니다. 최종적으로 뭔가 실제 피해를 입을 경우 포렌식 서비스까지 한국 고객사 대상으로 제공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서비스들을 저희는 IR(인시던스 대응) 서비스라고 부르기로 했습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심재석 기자>shimsky@byline.network

[컨퍼런스] AI 에이전트와 지능형 인터페이스 시대

◎ 일시 : 2025년 3월 27일 오후 12:30 ~
◎ 장소 :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7길 22 ST Center (과학기술컨벤션센터) 지하 1층 대회의실 2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