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 아이폰 출시되나

(이미지 출처=LETSGODIGITAL)

애플이 폴더블 아이폰 개발에 나선다는 다양한 소문이 유출되고 있다. 특히 비전 프로나 홈팟 등 신규 폼팩터를 가진 제품을 정확하게 예측했던 블룸버그의 마크 거먼이나, 부품 단위부터 정확한 예측을 매번 하는 밍치 궈 애널리스트가 동시에 폴더블 아이폰의 개발 소식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국내 팁스터인 란즈크 역시 폴더블 아이폰이 정식 개발 프로세스에 들어갔다고 밝히고 있다. 란즈크는 기술 탐색이 아닌 정식 개발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다양한 특허에서 폴더블 아이폰의 단서를 찾을 수도 있다. 애플의 특허들은 경쟁사들의 허점을 보완하는 데 치중돼 있다. 예를 들어 2019년부터 삼성전자가 선보인 갤럭시 Z 시리즈는 내구성 문제로 큰 비판을 받고 판매 중단 사태를 겪기도 했다. 제품의 완성도를 높여 비싼 가격에 판매하는 애플은 내구성 문제에 민감하며, 이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특허를 취득한 바 있다. 애플이 취득한 특허는 다음과 같다.

  1. 자가 치유(self-healing) 디스플레이: 스크래치나 미세한 균열을 자동으로 복구하는 기술.
  2. 이중 디스플레이 설계: 두 개의 디스플레이를 힌지로 연결하는 방식. 서피스 네오처럼 디스플레이가 분리돼 있지만 펼쳤을 때는 하나의 디스플레이로 보이도록 한 설계 (공동 작동 모드)
  3. 경고 표시 스트립: 접힌 상태에서도 알림을 확인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 설계

애플은 특허 외에도 다양한 디스플레이를 준비 중이다. 밍치 궈에 따르면, 애플은 8인치의 디스플레이를 준비 중이다. 밍치 궈는 애플이 폴더블 외부에 컬러 e-잉크 사용을 고려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또 다른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은 LG와 협업해 7.5인치 폴더블 OLED를 준비 중이라고도 한다.

디지타임스의 보고서 따르면, 폼 팩터 역시 두가지를 준비 중인데, 책(book) 스타일의 디자인과 클램셸 스타일 디자인을 모두 테스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디스플레이 유출 전문가 존 프로서에 따르면, 애플은 두가지 형태 중 클램셸 형태에 조금 더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3년 애플이 미국 특허청(USPTO)에 제출한 ‘접이식 기기용 힌지’  특허를 보면 애플이 클램셸 기기를 준비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해당 특허를 보면 애플은 힌지를 한번 접는 것이 아닌 네번 접히도록 구성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힌지가 많이 접힐수록 접히는 쪽의 화면이 폈을 때 덜 구부러져 보인다. ‘동기화 플레이트(synchronization plates)’와 ‘마찰 클립(friction clips)’으로 불리는 기술로, 링크 여러 개를 사용해 디스플레이가 최대한 부드럽게 구부러지게 하는 기술이다.

출처=USPTO

2020년 2월 애플이 취득한 특허에서도 애플이 디스플레이를 티안나게 구부리는 데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바이라인네트워크가 확보한 정보에 따르면, 애플은 디스플레이 소싱 전문가를 통해 올해 6~8월경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과 폴더블 디스플레이 개발에 대해 논의하고 있었다. 당시 화면을 펼쳤을 때 화면에 자국이 남지 않도록 하는 이슈, 액정이 지나치게 반짝이는 이슈, 폼팩터가 지나치게 두꺼운 이슈 등 폴더블 폰이 불완전한 폰인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당시 2년 내 제품 출시를 확정한 것으로 의사결정을 마쳤다.

현재 삼성과 화웨이 등 다양한 제조사가 폴더블 폰을 제조하고 있는 상황에서, 애플의 소구점은 소프트웨어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화면 속 화면(PiP)를 제외하고는 멀티탯흐킹이 거의 불가능한 iOS의 단점을 폴더블 아이폰이 상쇄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이를 위해 iOS와 iPadOS가 통합된 형태의 OS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iOS와 iPadOS의 기술 스택은 동일한 상태이므로 두 OS의 중간 정도 OS가 등장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제품은 2026년 말, 아이폰 18 시리즈와 함께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분의 전문가들도 비슷한 시점으로 예상 중인데, 2027년 초로 밀릴 수도 있다고 외신들은 예상하고 있기도 하다. 이외에도 최상급 수준의 카메라, 애플 펜슬 지원 등의 다양한 옵션이 예상된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종철 기자> jud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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