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머스BN] 직원 관리부터 결제까지, 소상공인이 쓸 만한 스타트업 서비스

서울신용보증재단(서울신보)이 하는 일 중에 “자영업자의 경영 효율화를 위해 신규 서비스 도입 시 실비 지원하는 사업”이 있다는 걸 알고 계십니까?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한다는 목표죠. 생각보다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를 만드는 스타트업이 많지만, 자영업자 입장에선 어디에 이런 회사가 있는지 알기 어렵고, 또 비용도 부담이 돼 접근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21일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이 서울신보와 업무협약을 맺고 소상공인과 스타트업을 연결해주기로 했습니다. 디캠프는 소상공인의 경영을 도울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서울신보는 혁신 스타트업의 서비스를 소상공인의 영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게 지원하는 역할을 하자는 것이죠. 협약식 당일에는,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스타트업 다섯 곳이 서비스 소개 발표 자리도 가졌습니다. 네트워킹 자리로 협업의 첫삽을 뜬 건데요.

(왼쪽부터) 전연호 디캠프 경영본부장, 김지송 서울신용보증재단 자영업지원센터 센터장

이들이 가져온 서비스 영역은 ▲매장-직원 관리 ▲주문과 결제 ▲CRM ▲룸서비스 ▲현금흐름 등의 영역입니다. 각자가 하는 일이 겹치지 않는 곳인데, 이 다섯 군데를 엮으니 한 매장의 하루 일의 흐름이 눈에 그려지네요. 어떤 곳들이 있는지 소개해보겠습니다.

매장·알바 관리 하는 ‘하이어엑스’

자영업자 출신 권민재 대표가 창업했습니다. 훠궈야 가맹 1호점을 서울 목동에서 운영한 사장님이었죠. 직접 서른명의 직원을 고용해 일해봤기 때문에 다른 사장님의 마음을 잘 이해한다고 합니다. 이심전심으로 서비스를 개발한 사례죠. 권 대표가 만든 것은, 본인이 훠궈야를 운영하며 주 6일, 하루 열여섯시간 일해 쌓은 경험을 기반으로 한 ‘워키도키’란 앱입니다.

워키도키가 하는 일이 여럿입니다. 직원들의 근태 확인, 체크리스트 기반의 업무 관리(지시와 확인), 공지와 스케줄 관리, 급여 정산과 소비기한 확인, 구인구직과 가맹점 관리라는, 뭔가 매장 운영에서 더 빠진 것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A부터 Z까지 앱 안에서 한 번에 제공한단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권 대표는 “매장 하나 운영하는데 사장님이 너무 할 일이 많고 바쁘다”면서 “단순 업무는 솔루션에 맡기고 사장님은 좀 더 건설적인 일을 할 수 있도록 하자는데 초점을 뒀다”고 말합니다.

이중에서 눈에 띄는 것 하나만 살펴볼까요? ‘업무 지시와 확인’입니다. 예를 들어서, 카페를 운영하는 사장님은 알바생한테 카톡으로 “출근 했니?” “인수 인계는?” “재료는 들어왔니?” “유통기한은 확인했지?” “창문은 열어놓았어?”와 같은 자잘한 질문을 수시로 합니다. 그리고는, 직원이 제대로 이행했는지 답을 기다리죠.

앱은 늘상하는 이런 질문을 체크리스트로 만들었습니다. 직원은 해당 체크리스트를 이행한 후 관련 증빙자료(사진이나 대답)를 남겨 놓아야 합니다. 사장님은 잔소리에서 해방되고, 직원도 실수를 줄일 수 있겠네요. “언제, 누가, 이 일을 했다”는 증거가 남으므로, 업무 문제로 갈등이 생길 이유도 줄어들 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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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바이라인네트워크
<남혜현 기자> smilla@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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