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테크 스타트업 핏투게더, 97억원 투자 유치

스포츠 테크기업 핏투게더가 97억 투자를 유치를 마무리했다고 26일 밝혔다. 우리벤처파트너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KDB캐피탈, 우리은행, 중소기업진흥공단 등이 새로운 주주로 참여했으며, 기존 주주로는 해시드벤처스가 참여했다.

핏투게더는 스포츠 선수의 위치를 정밀하게 측위하고, 이를 데이터화해 선수의 운동량, 퍼포먼스, 훈련 데이터 등을 분석하는 EPTS (Electronic Performance Tracking System) 개발업체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인증하는 FIFA 퀄리티 프로그램의 EPTS분야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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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정부에서 만든 글로벌 축구 아카데미인 아스파이어 아카데미의 파트너사로 계약을 맺기도 했다. 아스파이어 아카데미는 카타르 스포츠 육성 사업 중 가장 큰 사업으로, 2004년 카타르 국왕 주도하에 만든 세계최고 축구 아카데미이다. 유럽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하는 유럽 유수구단들이 전지훈련을 하고, 코치진들이 연수를 오는 기관으로 세계최대 장비와 우수 코치진을 보유하고 있다. 핏투게더 측은 아카데미와의 협력을 통해 EPTS 제품의 활용처를 확대하고, 유럽 구단 및 국가대표 코치진들에게 초정밀 측위 데이터 기반의 선수육성, 팀관리 방법론을 함께 제시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편 핏투게더는 450여개 기업과 경쟁하여 최종 3개 중 하나로 선발된 미국 MLS이노베이션랩 선정기업으로, 현지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MLS이노베이션랩은 MLS리그 연맹에서 주최해, 미국 전 축구팀들의 질적 향상을 위해 기술을 접목한다는 목적으로 설립되었고, 그 1회 컨테스트가 2024년도에 진행되었다. 핏투게더는 450여개의 기업과 경쟁을 시작하여 최종 3개기업으로 선정됐다. 이후 2024년 7월에 있었던 美 MLS 올스타리그에서 휴고 로리스, 바르셀로나 출신 세르지오 부스케스, 조르디 알바 등의 선수들에게 EPTS 기술을 선보였다.

윤진성 핏투게더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는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당사 제품과 서비스를 국내 금융시장에서도 인정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투자금을 기반으로 제품과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고, 현재 진행 중인 미국, 카타르 등지에서의 확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남혜현 기자> smilla@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