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A, 삼성 갤럭시폰 ‘악성 메시지 차단 기능’ 개발에 협력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삼성전자와 협업해 스마트폰의 ‘악성 메시지 차단 기능’을 개발하고, 해당 기능을 국내 갤럭시 스마트폰에 적용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악성 메시지 차단 기능은 악성 메시지가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노출되지 않도록 사전 차단하는 기능이다. 해당 기능을 통해 불법대출, 성인물, 도박 등 불법 스팸 메시지로 인한 각종 사이버 범죄 피해를 예방할 것으로 기대한다.

업데이트는 안드로이드 14(U OS) 이상 버전과 One UI 6.1 이상이 적용된 국내 갤럭시 스마트폰을 대상으로 순차 진행되며, 하반기 내 모든 적용을 완료할 예정이다.

사용자들은 갤럭시 스토어에서 메시지 앱 업데이트를 통해 해당 기능을 사용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 설정 화면에서 해당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다.

KISA는 삼성전자와 지난해 10월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술 개발에 협력해 왔다. KISA는 일평균 150만건의 스팸 신고를 분석해 악성으로 판단한 발신 번호와 위험 링크(URL) 등 관련 데이터를 제공하고, 삼성전자는 이를 토대로 필터링을 적용해 악성 메시지 차단 기능’을 개발했다.

정원기 KISA 디지털이용자보호단장은 “이번 삼성전자와의 협력으로 사용자들이 위험한 악성 메시지를 수신하지 않을 수 있게 된 점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악성 메시지 차단을 위한 삼성전자와 KISA 간 협력이 한층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진호 기자>jhlee26@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