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머스BN] 스퀘어스 “명령어 한 마디로 쇼핑몰이 뚝딱”
창업을 하기 위해 해야 할 일 중 하나가 웹사이트를 만드는 것이다. 웹사이트는 회사와 서비스를 소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수단이다. 그러나, 당연히도 웹사이트를 만드는 데는 비용이 들어간다. 적게는 50만원에서, 여러 기능을 추가하거나 디자인을 요구한다면 100만원 이상 단위의 비용이 든다. 돈을 아끼기 위해선 웹사이트를 직접 만들고 싶지만 코딩은 전문 영역이라 쉽게 도전하기 어렵다.
이런 상상을 실현하고자 하는 곳이 있다. 노코드 웹빌더 스타트업 스퀘어스는 코딩 없이 웹사이트를 만들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이트를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 파워포인트를 쓰듯 단축키를 누르고 마우스로 이미지와 텍스트(글씨)를 배치하면 된다. 용어도 전문 용어가 아닌, 사용자가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단어로 표현했다.
스퀘어스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명령어 한 마디면 웹사이트를 제작해주는 서비스를 최근 내놓았다. 예를 들어 “여성 의류 쇼핑몰 만들어줘”라고 입력하면, 그에 맞는 분위기와 기능의 웹사이트가 여러 개 생성된다. 사용자는 마음에 드는 웹사이트를 골라 기능을 추가하거나 수정할 수 있다. 기존에는 웹사이트를 만들기 위해 코딩 등 전문적인 작업이 필요했다면, 스퀘어스는 이를 간단한 문구 입력과 이미지, 텍스트 배치로 작업을 단순화 했다.
비용은 무료, 유료가 있는데, 기본적인 웹사이트만 만들고 싶다면 무료로 만들 수 있다. 많은 기능이 필요없는 자영업자나, 이제 막 창업을 시작한 사람에게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의 규모가 커지고 고객이 늘어나면 상품 판매 수를 늘리고 여러 기능을 추가해야 한다. 이때는 월 구독료를 내고 유료 서비스를 이용해야 한다.
고진우 스퀘어스 대표를 만나, 어떤 서비스를 하고 있는지 물어봤다.
-사명은 무슨 뜻인가?
스퀘어스는 스마트 로그라는 로그 분석, 웹빌더 큐브를 서비스하고 있다. 두 제품 모두 데이터 중심의 서비스다. 데이터를 상징하는 네모(Square), 큐브의 격자무늬(Grid)를 따와 스퀘어스(SQUARES)로 사명을 지었다.
-스퀘어스 창업 전에는 무엇을 했나?
홈페이지 제작, 쇼핑몰, 호스팅 사업 등 창업을 여러 차례 했다. 매출액 100억원을 기록하기도 한 웹사이트 빌더 플랫폼은 최소 기능을 구현하기까지 많은 자본이 드는 사업이기 때문에 캐시카우가 필요했다. 그래서 웹사이트 방문자를 분석하는 로그 회사를 차렸다. 이것이 스퀘어스의 전신으로 약 5년 간의 제품 개발 끝에 지난해 2018년 큐브를 출시했다. 이후 투자유치를 받아 개발자를 충원, 간단하게 웹사이트를 만들 수 있는 큐샵과 AI버전인 큐샵AI를 내놓았다.
-큐샵과 큐샵AI의 차이는 무엇인가?
큐샵은 코딩 없이 홈페이지를 만들 수 있는 서비스다. 사용자는 파워포인트를 하듯 간편하게 홈페이지를 만들고 꾸밀 수 있다. 큐샵은 ‘레이어(이미지 층)’를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포토샵의 레이어 기능처럼 이미지 위에 텍스트(글자)를 올리고, 이미지 위에 또 다른 이미지를 올리는 것이 가능하다. 레이어 기능이 없다면 포토샵으로 이미지, 텍스트를 일일이 합성하는 등 여러 번 작업을 해야 한다.
큐샵AI는 이번달 11일 출시했다. 챗GPT를 쓰듯 명령어 한 마디면 생성형AI가 자동으로 홈페이지를 제작해준다. 예를 들어 “카페 홈페이지를 만들어줘”라고 명령한 뒤, 사이트의 구체적인 요소를 선택하면 된다. 전체적인 색감, 화풍(모던한, 무난한) 등을 고를 수 있다. 큐브AI가 만들어주는 홈페이지는 네 종류로, 그 중 마음에 드는 것을 선택하고 추가 요소를 입력하면 그에 맞게 자동으로 홈페이지가 만들어진다. 홈페이지가 만들어지는 시간은 약 5분 안팎이다.
정리하자면, 큐샵AI는 빠르게 사이트 초안을 만들고 싶을 때 이용하면 된다. 큐샵AI는 여러 기능 중 하나다.
여기부터는 콘텐츠 멤버십 ‘커머스BN 프리미엄’ 가입자를 대상으로만 공개됩니다. 가입은 네이버를 통해 하실 수 있습니다. 커머스BN은 콘텐츠를 기반으로 커머스 가치사슬을 연결하는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만들고, 콘텐츠를 통해 산업과 산업,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여 시너지를 만들고자 합니다. 그 새로운 도전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홍하나 기자>0626hhn@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