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팡 매치라이크’ 3매치 퍼즐에 화끈한 RPG 얹었다

애니팡 매치라이크, 이진혁 PD와 천조우 PM 인터뷰
애니팡 지식재산(IP) 확장 위한 새로운 시도
퍼즐 즐기며 몬스터와 난타전…캐릭터 성장 재미 더해
캐릭터 스토리와 특성 갖추고 글로벌 시장 진입 의지

국민 퍼즐게임 ‘애니팡’의 외전격 신작이 나온다. 오는 9월 3일 출시될 위메이드플레이(옛 선데이토즈)의 ‘애니팡 매치라이크’다. 낯선 애니팡을 슬로건으로 애니팡 고유의 블록 매칭에 퍼즐판에서 펼치는 몬스터와의 전투를 담아낸 모바일게임이다. 몬스터와 퍼즐판에서 치고 받는 난타전을 펼치는 화끈한 역할수행게임(RPG)의 재미를 녹여냈다. 애니팡 지식재산(IP) 확장 차원에서 ‘애니팡 프렌즈’ 2기 캐릭터도 등장한다. 새로운 캐릭터는 계속 늘려간다.

최근 애니팡 매치라이크를 담당하는 이진혁 PD<사진 오른쪽>과 천조우 PM을 만났다. 이 PD는 애니팡4 PD를 맡은 바 있다. 이번 편에서 차세대 애니팡을 꿈꿨다. 이른바 외전격 게임이다. 다양한 장르를 혼합해 글로벌로 진출할 새로운 애니팡을 만들자는 게 출발점이었다.

“프로젝트 자체는 사실 애니팡5로 시작을 했습니다. 애니팡5라고 하면 퍼즐에 국한돼 생각하실 것 같아서 스핀오프격인 외전이라는 개념으로 매치라이크라는 이름으로 게임을 제작하게 됐습니다. 새로운 시도를 하는 작품입니다. 이렇게 애니팡 IP를 강화하는 게임이 많이 나올 거 같습니다.”

“날아가서 특정 오브젝트를 타격하는 유도형 블록이나 한 줄을 타격하는 블록, 넓게 타격하는 그런 특수 블록에 속성이라는 추가 요소를 집어넣었습니다. 화염 계열은 대미지(피해량)를 늘려주는 특성이 들어가고요. 전기는 연사나 다중 타격, 얼음은 특수 블록의 범위가 넓어지는 그런 특성을 넣어서 업그레이드된 특수 블록을 다양하게 경험해 보실 수 있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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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타깃 연령은 1030 남성 이용자층이다. 퍼즐게임을 좋아하면서 RPG에도 흥미를 느끼는 이용자가 타깃이다. 물론 여성 이용자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게임 내 캐릭터, 장비, 유물 등 다양한 성장 요소가 있다. 수익모델(BM)은 애니팡 특성에 맞춰 가볍게 적용한다.

“일정 이상의 비용만 들여도 충분히 재미있게 즐길 수 있게끔 구성합니다. 새로운 성장 요소가 나올 때마다 이벤트를 계속 풀어 이용자분들이 부담스럽지 않도록 하는 게 저희 BM 방향입니다. 타 RPG보다 캐주얼한 BM을 구성합니다. 장비, 유물, 펫 등은 이벤트에서 성과를 얻어서 교환을 해 나가는 방식으로 무과금 유저도 충분히 얻을 수 있는 구조입니다. 당연히 빨리 얻고 싶은 유저분들은 결제가 가능하도록 구성도 할 예정입니다.”

회사는 게임 특성에 맞춰 류승룡 배우를 홍보모델로 낙점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앞서 아이유와 임영웅 등 무게감 있는 스타들을 애니팡 대표 모델로 선정한 바 있다.

“애니팡 매차리이크는 퍼즐 게임임에도 대전 게임을 연상케하는 액션과 손맛이 뛰어난 게임입니다. 퍼즐을 플레이하고 판을 깨는 것 외에도 몬스터와의 난타전을 펼치며 이겨야 한다는 과제가 있는 게임인데요. 전투, 소위 배틀이라고 할 이미지를 전할 강인함과 누구나 공감할 대중성에 대한 친밀한 이미지의 모델을 찾고 있었다. 그래서 류승룡 씨가 여러 후보군 중 자연스럽게 낙점됐습니다.”

위메이드플레이는 애니팡 매치라이크 캐릭터마다 고유 스토리를 넣었다. 기존 애니팡에서 부족했다고 볼 부분이다. 레드오션 수준의 글로벌 퍼즐게임 시장에도 진입할 의지를 보였다.

“캐릭터만의 고유 스토리나 성격, 특징을 강화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좀 더 호감이 갈 수 있는 디자인으로 개선했습니다. 늑대나 호랑이, 코끼리 등 RPG에서 전투했을 때 좀 더 적합할 것 같은 새로운 캐릭터도 많이 늘려 나갈 예정입니다. RPG에 캐릭터별로 탱커(방어형), 어쌔신(공격형) 등 종류가 있을 텐데요. 그런 캐릭터성을 고려하면서 애니팡 IP를 조금 더 확장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애니팡이라는 IP로 10년 이상의 개발 노하우를 가지고 계속 해왔습니다. 레드오션의 시장에서 얼마 안 남은 경쟁 상대들끼리 대결을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 같습니다. 국내 기준으로 마케팅을 준비하고요. 일본과 대만에서 데이터가 괜찮게 나왔더라도 소프트론칭(시범출시)이기 때문에 콘텐츠가 부족할 수 있습니다.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글로벌 론칭을 하면서 일본과 대만에도 추가 마케팅을 할 수 있을 거 같고요. 극동아시아 시장뿐 아니라 영미권에서도 성과가 있도록 애니팡 IP의 글로벌 인기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대호 기자>ldhdd@bylinet.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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