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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다로운 리뷰] 35만원 짜리가 왜 이래요? 샤오미 포코 X6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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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좀 무시했습니다. 그런데 써보고 생각했습니다. 어떻게 이 가격에 이게 가능하지? 샤오미 포코 X6 프로.

샤오미의 저가 브랜드 포코 폰이 간만에 한국에 정식 출시됐는데요. 보자마자 바로 업어왔습니다.

처음에 보고 놀란 점은 화면이에요. 저가폰 주제에 120Hz 재생율을 지원합니다. 놀랍죠. 이 빠릿빠릿한 거 보세요. 굉장합니다. 제품 사이즈 대비 화면 비율도 94% 정도 돼서, 뭔가를 보는 용도로 주로 쓰는 분들에게 아주 적합합니다. 넷플릭스나 유튜브를 켜도? 괜찮죠. 최대 밝기는 1800니트라서 아주 밝은 편은 아니지만 나쁜 편도 아닙니다.

[무료 웨비나] 아이덴티티 보안 없는 보안 전략은 더 이상 안전할 수 없습니다

◎ 일시 : 2025년 7월 15일 (화) 14:00 ~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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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은 솔직히 비싸 보이진 않습니다. 갤럭시 제품처럼 속이 보이는 플라스틱을 썼는데, 갤럭시보다 좀 부족한 느낌이네요. 약간 장난감 같은 느낌이 듭니다.

프로세서는 디멘시티 8300 울트라를 사용했는데요. 이게 게임에 굉장히 몰빵한 프로세서거든요. 전반적으로 스냅드래곤 8 1세대 정도 성능은 나오니까 그렇게 느린 제품 아닙니다. 다만 OS에 사소한 문제가 있는지 가끔 이렇게 기본 앱이 안 켜질 때가 있네요. 자잘한 문젠데 다시 켜면 켜집니다. 램도 LPDDR5x로 시원하게 12GB 달았네요.

이 프로세서는 완전히 게임용이기 때문에 게임에 많이 최적화가 돼있습니다. 인게임 프레임 측정해봤는데요. 원신이나 배그 같은 헤비한 게임은 60으로 고정돼 있고요. 다른 캐주얼 게임은 120프레임을 전부 쓰게 돼 있습니다. 헤비한 게임도 120이나 90으로 돌리게 해줬으면 어땠을까? 이런 생각이 드네요.

다른 편의사항들도 게임에 많이 맞춰져 있어요. 우선 게임을 하려고 하면 게임 부스터 있는데 깔아볼래? 이렇게 물어봅니다. 이 게임 터보 앱을 받아 놓으면 게임을 실행했을 때 자동으로 켜져서 하드웨어 가속을 해줍니다. 그 결과 각 게임의 최대 제한 프레임으로 게임을 할 수 있어요. 일단 시중에 있는 게임 대부분은 테스트해 봤는데 대부분 60, 최대 120을 지원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이게임 저게임할 수도 있잖아요. 이때는 백그라운드 앱을 전부 한번에 끄는 기능으로 자원을 확보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자체 앱스토어인 앱 몰을 통해서 많은 게임을 공짜로 주거든요. 벌써 열몇개 정도 받았는데 별 재미 없습니다.

게임 외에도 이 보안 앱을 통해서 핸드폰의 상태를 쉽게 최상으로 올릴 수 있습니다. 이 보안 앱에서 클리너로 캐시 파일을 지울 수도 있고요. 속도 가속 항목에서 보면 백그라운드에서 실행되는 앱 대부분을 정리할 수 있어요. 사실 아이폰처럼 이런 거 없이도 자동으로 잘 돌아가야 더 좋은 거라고 저 개인적으로는 생각합니다만, 이렇게 폰의 자원을 최대한 쓰게 만드는 설정도 재미는 있습니다.

배터리는 5000mAh로 넉넉한데요. 무선 충전 지원은 안 되지만 유선 충전을 67W까지 지원하거든요. 노트북 충전기로 충전하면 개빠르게 충전된다 이런 의미죠.

이 굉장한 카메라는 6400만화소고요. 저렴이 폰이지만 OIS와 EIS 손떨방이 다 들어 가있습니다. 그래서 찍어봤는데, 주간 사진은 아주 흐린 날 찍었는데도 디테일이 아주 잘 나왔습니다. 색감이나 디테일 모두 아이폰보다 부족하지 않았어요.

야간 모드로 찍은 사진은 좀 과합니다. 노출 시간이 그렇게 길지 않은데도 밝은 사진을 뽑아주는 건 좋은데, 너무 밝게 세팅돼 있죠. 하드웨어가 이만큼 좋다-는 걸 보여주려는 세팅 같은데 반대로 그래서 사진이 과장스럽습니다. 야간 모드로 안 놓고 찍으면 좀 낫네요.

이 제품의 단점도 이야기해 볼까요? 하이퍼OS입니다. OS가 빠릿빠릿한 건 좋은데 자질구레한 세팅을 너무 넣어 놓아서 조작 못 하시는 분들에게는 별 쓸모가 없고요. 가끔 기본 앱이 안 켜지거나 로딩이 안 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OS가 전반적으로 아기자기하고 귀엽게 세팅돼 있는데, 엄근진하게 폰을 쓰고 싶은 사람도 있잖아요. 그런 느낌은 안 나고 좀 가볍습니다. 대신 잘 찾아보면 악독할 정도로 편의성을 개선하는 항목을 많이 넣어놨거든요. 스마트폰을 세세하게 조정하고 싶은 분들에게는 잘 맞는 OS일 수도 있겠습니다.

그런데 가격을 보면, 이 폰은 단점이 없습니다. 256GB 34만9000원, 512GB 39만9000원인데요. 대체 샤오미는 뭘로 폰을 만들길래 이런 가격이 나오죠? 어디서 재료를 훔치나요? 신기합니다.

자, 그럼 이 제품을 살 것이냐 말 것이냐.

고급 느낌이 나는 저가 폰을 사고 싶다. 사지 마세요. 그런 폰 없습니다.

갤럭시 A가 아닌 다른 저가 폰이 써보고 싶다. 사세요. 갤럭시 A의 훌륭한 대안입니다.

저가지만 게임 성능이 좋았으면 좋겠다. 사세요. 게임에 거의 모든 게 맞춰져 있습니다.

자, 다음 시간에도 가성비 최고인 제품, 가져오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그때까지 구독, 좋아요, 알림 설정.

영상제작. 바이라인네트워크

촬영·편집. 바이라인네트워크 영상팀 byline@byline.network

대본. <이종철 기자>jude@byline.network

첫 댓글

  1. 기본 앱이 안켜질때는 인터넷 속도도 1/100로 느려집니다. 인터넷 속도가 1kbps 정도로 떨어지는듯. 그럴때는 한번 껐다키면 정상화되는데 이 기간이 2일에 한번씩이었는데
    오늘부터는 하루에 3번씩 느려지고 있습니다.
    오늘만해도 4번 껐다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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