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키노트에서 밝히지 않은 iOS 18 신기능들
지난 주 다섯번째 iOS 18 베타가 공개되었다. 지금까지 공개된 iOS 18의 신기능들을 알아본다.
Distraction Control
Distraction Control은 이메일 목록, 쿠키 허용, 팝업 등 웹 페이지에서 산만함을 유발하는 요소를 지우는 도구다. 광고 차단기와 비슷하지만 광고를 삭제하지는 않는다. 일시적으로 광고를 숨기는 것은 가능하다.
설정에서 Hide Distraction Items 옵션을 탭한 다음 페이지에서 숨기고 싶은 것을 탭하면 팝업 등이 가루가 되어 사라진다.
제어 센터 재설계
제어 센터를 전체 화면으로 확장해 자주 사용하는 앱을 배치할 수 있다. 컨트롤 센터 버튼 역시 사용자가 정의할 수 있고, 앱처럼 그룹화시킬 수도 있다. 특히 컨트롤 갤러리를 통해 타사 앱 역시 제어 센터에서 제어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제어 센터를 여러 화면으로 분할해 홈킷, 미디어 재생, 연결 등 각 목적에 맞는 전용 섹션을 만들 수 있으며, 이들 사이를 스와이프해 오갈 수 있다.
사진 앱 변경
사진 앱은 키노트에서는 AI를 통한 추천 항목을 사진 그리드보다 더 크게 디자인한 것으로 발표했으나, 사용자들이 불편하다고 항의한 이후 애플이 이를 받아들여 기존처럼 그리드가 크게, 추천 항목은 아래로 스와이프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그리드 외의 모든 것은 ‘컬렉션’으로 간주되며, 해당 컬렉션을 아래에서 볼 것인지 아닌지를 결정할 수 있으며, 컬렉션의 순서를 변경할 수도 있다.
홈 화면 옵션
홈 화면을 길게 눌러 ‘페이지 편집’을 선택하면 전체 홈 화면 페이지를 삭제하거나 보기에서 숨길 수 있다.
다크 모드 아이콘
다크 모드에서는 대부분의 아이콘 컬러가 검정 배경으로 변한다. 알려진 바와 같이 특정 컬러로 틸트할 수도 있다.
페이스 ID 요구
특정 앱을 길게 터치하면 페이스 ID 요구 항목이 노출된다. 이는 앱을 잠글 수 있다는 의미로, 해당 항목을 사용하면 해당 앱을 열 때마다 페이스 ID 혹은 터치 ID 인증 과정을 거쳐야 한다.
향상된 보안
비밀번호 항목이 설정에서 빠져나와 별도의 앱이 되었다. 암호 앱에서는 사파리와 아이클라우드 키체인에 저장된 비밀번호를 가져와 중앙에서 관리할 수 있다. 사용자의 특정 앱 계정과 비밀번호를 저장하고, 자동 채우기와 패스키, 와이파이 비밀번호까지 관리할 수 있다. 앞으로 와이파이 비밀번호나 특정 앱 계정 등은 가족, 친구, 동료 등과 비밀번호를 공유할 수 있다(상대방도 암호 앱을 쓸 때 한해).
이처럼 암호 앱은 로그인 자격 증명 외에도 2단계 인증 검증 코드도 처리할 수 있다. 암호 앱은 맥과 아이패드, 비전 프로에서도 제공하며, 상대와 기기 간 비밀번호 전송도 가능하다.
손쉬운 사용
눈 추적 기능이 포함됐다. 설정을 완료하면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를 눈으로만 제어할 수 있다. AI와 전면 카메라를 사용해 사용자가 어디를 보고 있는지 파악하며, 버튼, 스와이프 및 기타 제스처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음악 햅틱
음악 햅틱이 활성화되면 음악이 재생될 때 오디오에 맞춰 탭, 텍스처 및 세련된 진동이 가능하다. 애플 뮤직에서 사용 가능하며 다른 앱에서도 개발을 통해 사용할 수 있다.
동영상 녹화 시 음악 재생
동영상 녹화 시 현재 재생 중인 유튜브나 음원이 일시적으로 자동 정지되는 것을 계속 재생되도록 설정할 수 있다.
홈
홈 앱에서 게스트 기능을 지원한다. 홈킷에 연결된 잠금장치나 차고 문 오프너 등이 있다면 임시 액세스 권한을 상대에게 줄 수 있다. 일시적 권한만 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매주 정해진 시간에 청소부를 들이는 등의 작업도 가능하다.
만약 UWB 지원 잠금장치를 사용 중이라면 핸즈프리 잠금 해제가 가능해졌다.
지도 앱 업데이트
지도 앱은 미국 내 63개 공원에 대한 트레일 네트워크와 하이킹이 포함된 지형 지도를 지원한다. 해당 경로를 즐겨찾기하고, 메모를 추가하고, 고도와 거리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오프라인 모드를 제공한다.
계산기
계산기 아이콘을 탭해 모드를 바꿀 수 있으며, 통화, 지역, 데이터, 에너지, 힘, 길이, 전력, 압력, 온도, 시간, 부피, 무게 변환 기능이 추가됐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종철 기자> jude@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