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타트업 핏투게더, 애플-아디다스와 MLS 한무대 섰다
스포츠 테크기업 핏투게더가 애플, 아디다스와 함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초정밀GPS 기반 데이터 분석 기술을 선보였다고 29일 밝혔다.
핏투게더는 초정밀 GPS기반의 웨어러블 기기인 EPTS(Electronic Performance and Tracking System)를 개발하는 회사로,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공식 인증한 우선공급자(Preferred Provider)다.
핏투게더 측은 “FIFA는 축구와 연관된 4개 부문 기술을 평가하고 품질 인증을 부여하고 있는데, EPTS분야에서는 핏투게더가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핏투게더는 2023년 450여개의 글로벌 스포츠 테크기업이 지원한 제1회 MLS 이노베이션 랩(MLS Innovation Lab)에 지원,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최종 6개 기업에 선정됐다. 이를 통해 EPTS기술 데모를 MLS리그 및 각종 유관기관들 앞에서 선보이는 기회를 얻었다.
핏투게더 측에 따르면 이 회사의 EPTS는 여러 경기에 적용되고 있다. 지난 22일 있었던 올스타전 참여 선수들의 훈련세션을 시작으로, 23일에는 MLS 넥스트 올스타(NEXT All-Star)에서 선수들이 경기 중 착용하면서, 선수들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체크하고 다양한 인사이트를 얻어내기도 했다. 올스타전에는 토트넘에서 손홍민과 한솥밥을 먹었던 휴고 로리스, 바르셀로나 출신의 세르지오 부스케스와 조르디 알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출신의 헥터 에레라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선수들이 참여했다.
이번 MLS 올스타전에는 애플, 아디다스와 같은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각종 테크기업들이 AI, AR, 라이브 방송 등의 기술의 향연을 펼치기도 했다. MLS 중계권을 갖고 있는 애플은 Camb.AI와 100개 넘는 언어로 동시통역하는 AI기술을 선보였고, 비전프로를 통해 AR중계를 하기도 했다. 라이다 기술을 활용해 선수들의 가속도를 측정하기도 했으며, 아디다스는 공의 위치를 추적하여 선수들의 터치정도, 골라인 판독 등을 디지털로 보여주기도 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남혜현 기자> smilla@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