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까다로운 리뷰] 9만9000원 명품 스마트워치 낫싱 CMF 워치 프로 2

YouTube video

안녕하세요. 이종철의 까다로운 리뷰, 오늘은 CMF by 낫싱 워치 프로 2를 가져왔습니다.

CMF는 컬러, 소재, 마감이라는 뜻입니다. 산업디자인에서 쓰는 말인데 낫싱이 서브 브랜드명으로 쓰고 있기도 하죠. 그러니까 원래부터 디자인이 강한 낫싱에서 디자인을 조금 더 강조하는 저렴한 하위 브랜드가 CMF입니다.

우선 디자인을 보실까요? 예쁘지 않습니까? 워치 프로 1은 프레임이 네모였는데요. 프로 2는 동그라미로 변했습니다. 원래는 좀 너무 애플 워치 울트라 같은 느낌이 났는데요. 바뀌면서 낫싱만의 디자인 언어가 생성됐죠. 제가 워치 프로 1도 써봤거든요. 프로 1은 1.96인치였기 때문에 1.32인치인 프로 2보다 정보량을 조금 더 많이 표현할 수 있습니다. 대신 이런 건 있어요. 프로 2가 더 시계같이 생겼고, 인터페이스 디자인이 더 훌륭합니다. 왜 바꾼진 모르겠지만 디자인 면에서는 2를 끼고 다닐 때 사람들이 무슨 제품인지 더 궁금해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알루미늄 합금 소재를 썼고요. 저가 브랜드에서는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 훌륭한 마감을 하고 있습니다. 용두 부분에도 포인트 컬러가 있고요. 다만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하나가 있는데, 바디 부분 위와 아래가 나뉘어 있는 겁니다. 이게 알아보니까 베젤 부분, 그러니까 바디 윗부분이 교체가 가능합니다. 아무래도 긁히기 쉬운 부분인데 굉장히 생각을 잘한 거죠. 그런데 그런 생각도 듭니다. 베젤이 여러 컬러였으면 어땠을까. Z플립 비스포크 모델처럼 여러 컬러로 바꿔 낄 수 있었다면 시계의 디자인적인 측면을 강조하기에는 더욱 좋겠네요.

하여튼 마감이 굉장히 훌륭하고요. 애플 워치나 갤럭시 워치에 대비해도 디자인 완성도가 떨어지지 않는데 9만9000원인 점, 굉장히 큰 강점이죠

소프트웨어 디자인 역시 괜찮습니다. 워치 페이스가 거의 100개 가까이 되는데요. 중국산 제품들은 이게 촌스러운 경우가 많은데 이 제품 대부분 완성도가 뛰어나고요. 자신이 원하는 워치 페이스를 어느 정도 만들 수도 있습니다. 폰에 있는 사진도 쓸 수 있고요. 숫자 위치, 컬러도 지정할 수 있어서 이렇게 무서운 워치 페이스, 귀여운 워치 페이스를 다 만들어 봤습니다.

디스플레이에 아쉬운 점도 있어요. AOD가 되긴 하는데 애플 워치처럼 그 화면 그대로 어두워지는 게 아니라 사전 탑재된 AOD만 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워치 페이스와 AOD 화면이 다르다는 문제가 있어요. 디자인을 굉장히 강조하는 회사치고 아쉬운 처사인데요. 저렴한 시계에 너무 많은 걸 기대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싸잖아요.

기능은 전반적으로 기본적인 것에만 치중해 있는데요. 일단 바이오 체크 부분은 웬만한 건 다 됩니다. 심박수, 혈중 산소 포화도, 스트레스 체크가 되고요. 가장 중요한 거 수면 트래킹이 됩니다. 애플·갤럭시도 되는데 그게 뭐가 중요하냐-하면 이 제품은 밤에 충전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배터리 수명이 11일 가고요. 모든 센서를 다 켜놓고 매일 운동 체크까지 했는데도 5일 정도는 갔습니다. 매일 씻을 때 정도만 충전하면 일주일 넘게 가요. 그러니까 수면 체크할 때 부담이 없습니다.

수면 체크는 해보니까 정확도가 80%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이게 왜 80% 정도인지는 모르겠는데요. 제가 한번에 안 깨고 쭉 잔 날의 정확도는 100%였습니다. 보시면 깊은 수면, 일반 수면, 렘수면이랑 기상한 부분까지 다 체크가 잘 되고 있죠.

그런데 일이 있어서 자다가 일어났다가 다시 자는 날 있죠. 이때 정확도는 약간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어떤 날은 중간에 깼을 때 체크가 잘 됐어요. 보시면 수면 패턴이 두개죠. 두번에 나눠서 잔 날이 맞습니다. 그런데 다른 날도 중간에 두어시간 정도 깨어 있었는데 그냥 누워 있었더니 체크가 안 됐습니다. 그러니까 정확도는 꽤 높은 편이지만 100%까지는 아니다-이렇게 알고 계시면 되겠고요. 이외에 스누즈가 체크가 되는 게 장점이네요. 스누즈는 뜻이 두가진데요. 낮잠, 그리고 시계에서 알림을 끄고 조금 더 잘 때, 이 두개를 말하는데 두개가 다 잘 측정이 됐습니다. 수면 트래킹 기기로는 꽤 괜찮은 편이죠.

잘 때 밴드는 안 낀 것보다는 불편하지만 다른 스마트 워치 대비해서는 편합니다. 리퀴드 실리콘 밴드가 굉장히 탄성이 있는 편인데 꽉 조이지 않거든요. 그래서 제가 스마트워치 리뷰할 때도 불편하면 자주 벗어놓는데, 이 제품은 한번도 벗은 적이 없었습니다.

운동 체크할 때는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었는데요. 장점은 GPS를 지원해서 꽤 정밀한 운동 체크가 가능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여기 보시면 경로까지 다 체크를 하고 있죠.

단점은 운동 체크 자동으로 시작되는 옵션 있죠? 이 옵션이 약한 운동을 할 때는 안 켜져요. 그래서 직접 운동 모드에서 켜줘야 합니다. 뭐 켜주면 되니까 별문제는 아닌데 이 옵션이 있으니까 왠지 아쉬운 면이 있죠.

그리고 스트레스 체크도 되는데요. 집에서 쟀을 때는 편안하죠. 그런데 회사와서 녹화를 할 때 보면 스트레스가 보통 수준으로 올라갔네요. 저는 원래 스트레스가 높은 사람인 줄 알았는데 체크된 걸 보면 스트레스가 안 높은 사람인 걸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스트레스 체크 화면이 매우 귀엽거든요. 체크할 때 스트레스가 풀리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외에도 기능은 아주 많습니다. 음성비서 호출, 카메라 원격 셔터, 플래시 라이트, 캘린더, 알림 기능, 심호흡, 타이머, 계산기 하여튼 스마트 워치에서 기대되는 기능들 대부분 다 되고요. 폰 연결을 했을 때는 노캔이 되는 통화까지 됩니다. 가격 생각해 보면 대단하죠. 왜 이렇게 많은 기능을 – 했더니 앱스토어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이 기능들만 쓸 수 있고 확장 기능은 못 쓴다는 점, 알고 계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전반적으로 제품의 반응이나 부드러운 사용성, 디자인이나 마감이 완벽하다는 점 고려해서 보면 정말 괜찮은 스마트 워치가 나왔구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가격이 9만9000원이니까 부담 없이 구매하거나 선물하기 좋은 제품 같습니다.

자, 그럼 이 제품을 살 것이냐 말 것이냐.

예쁜 시계 사고 싶다. 사세요. 내외장 다 예쁩니다.

풍부한 앱스토어를 사용하고 싶다. 사지 마세요. 없습니다.

수면 체크를 하고 싶다. 사세요. 시중에 있는 제품 중 거의 제일 괜찮았습니다.

그럼 다음 시간에도 가성비 있는 완벽한 제품,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그때까지 구독, 좋아요, 알림 설정.

영상제작. 바이라인네트워크
촬영·편집. 바이라인네트워크 영상팀 byline@byline.network
대본. <이종철 기자>jude@byline.network

[컨퍼런스] 2025 이커머스 비즈니스 인사이트 : 생존을 넘어 성장으로

◎ 일시 : 2025년 2월 18일 (화) 오후 12:30  ~ 17:20


[무료 웨비나] 개발자를 위한 클라우드플레어를 소개합니다

◎ 일시 : 2025년 2월 6일 (목) 14:00 ~ 15:00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The reCAPTCHA verification period has expired. Please reload the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