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장 숏폼을 해야 하는 이유

‘2024 인플루언서 마케팅 &브랜드 혁신 컨퍼런스’ 개최
발표자: 순ENT 박창우 대표

요즘은 숏폼이 대세라곤 하지만 숏폼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드물다. 또한, 숏폼의 수익모델을 만들 수 있는지를 아는 인물도 드물다. 그러나 순엔터테인먼트는 숏폼으로 수익을 내고 있는 숏폼 전문 회사 겸 레거시 미디어도 운영하는 엔터테인먼트사다.

사람들이 주로 생각하는 숏폼은 틱톡, 유튜브 쇼츠, 인스타그램 릴스, 네이버 클립 등이 있다.

숏폼이 중요한 이유는 여러가지지만, 핵심은 일평균 사용 시간이다. 현재 글로벌 플랫폼의 일평균 사용 시간은 틱톡이 1시간 17분 49초로 1시간 14분인 유튜브보다 높았다.

릴스와 유튜브 쇼츠 역시 착실하게 성장 중이다.

쇼츠에서 중요한 지표는 또 하나 더 있는데, 미디어 소비 주요 타깃 연령(18~34세)연령의 36% 정도가 쇼츠를 사용 중이다.

순엔터는 숏폼 전속 크리에이터 177명을 보유한 숏폼 전문 MCN으로, 총 팔로워는 18억명에 달한다. 국내 크리에이터뿐 아니라 독일, 프랑스, 러시아 등의 1위 크리에이터들도 보유 중이다.

틱톡의 인기 비결에 대해서 박 대표는 첫번째로 “틱톡 유저는 시청자가 아니다”라는 점을 꼽았다. 틱톡은 영상 매체가 아닌 소셜 미디어에 가깝다는 것이다. 10% 이상의 독자가 댓글을 달 정도로 인터랙션이 높으며, 15초 단위로 기승전결이 없으며, ‘따라 하기’ 문화가 가능하다.

또한, 유튜브와 틱톡의 차이는 단순히 가로와 세로가 아닌, 콘텐츠 IP와 스타 IP의 차이라고 밝혔다. 가로 화면인 유튜브는 다양한 사람이 출연할 수 있지만, 틱톡 영상은 한명만 출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나’가 주인공이 되는 콘텐츠며, 해당 스타를 소비하는 콘텐츠인 것이다. 챌린지 역시 틱톡의 중요한 요소다.

틱톡의 두번째 흥행 요소로는 “15초에 담긴 깊이와 영악함”이 꼽혔다. 유튜브 10분 영상도 스킵해가며 봐가는 세대에게 15초의 흐름은 적절했다. 멀티가 가능한 MZ세대 특성상 빠르고 스피디한 콘텐츠가 적절하다.

세번째는 “크리에이터의 벽을 넘어선 easy”를 꼽았다. 틱톡이 등장하며 스마트폰 하나로만 연출이 가능하게 됨으로써 크리에이터의 의미 변화를 가져왔다. 넷플릭스와의 차이에 대해서는 ‘내가 선택해서 볼 수 있는 것’을 꼽았다. 사용자는 넷플릭스 화면에서 어떤 영상을 봐야 할지 선택해야만 한다. 그러나 틱톡은 이러한 문제를 알고리즘으로 해결한다. 단순히 많이 본 영상뿐 아니라 재미있는 영상을 지속적으로 뿌려 쉽고 재밌게 사용할 수 있다.

광고적 효율성으로 봐도 유튜브보다 숏폼이 효율성이 뛰어나다. 같은 급의 크리에이터라면 5000만원에 2시간짜리 유튜브, 15초에 500만원인 숏폼 중 크리에이터가 숏폼을 더 선호할 가능성이 높다. 보는 사람 역시 15초의 영상이 더 부담이 없다.

네번째는 가장 중요한 것, “챌린지”다. 지코의 챌린지로부터 시작된 챌린지 양상은 ‘따라 하기’ 문화에서 온 것이다. 유저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크리에이터를 따라 하며 바이럴 콘텐츠를 만들어냈다. 이것이 브랜디드 콘텐츠라고 해도 챌린지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박 대표는 챌린지를 ‘강제 유행’이라는 이름으로 부른다.

다섯번째는 틱톡의 광고성이다. 알고리즘을 위해서 ‘완주’가 중요하다. 만약 틱톡이 10명에게 뿌린 영상을 7명이 전부 본다면 100명에게 뿌려진다. 이후 같은 비율로 1000명, 1만명까지 노출된다.

박 대표는 “크리에이터는 1초를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며, “1000명에게 뿌려지는 크리에이터는 1000초를 보장해 주는 것”이며, “완주하게 하는 것은 기획사의 역량”이라고 밝혔다.

알고리즘에 의해 광고효과도 매우 뛰어나다고 밝혔다. 틱톡은 시청자의 사용 패턴을 초단위로 파악하고 있어 타깃 광고의 심화된 버전으로 볼 수 있다.

틱톡의 강점은 글로벌 플랫폼이라는 것도 있다. 바다 영상만을 찍어서 1천만뷰를 넘길 수도 있을 만큼 사용자가 많고 취향 역시 세분화돼 있다.

박 대표의 언급을 봤을 때, 숏폼 혹은 틱톡류 영상은 앞으로 더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들 역시 숏폼 제작에 뛰어들 시점이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종철 기자> jud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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