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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다로운 리뷰] 땅을 흔드는 베이스, 소니 얼트 웨어 ULT WEAR 헤드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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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철의 까다로운 리뷰, 오늘은 소비자용 헤드폰의 왕, 소니의 새로운 헤드폰을 가져왔습니다. 이름은 얼트 웨어.

얼트 웨어는 얼티밋의 줄임말인데요. 소니에 이미 WH 라인업이 있잖아요. 그 제품보다 더 강한 제품이다-이런 의지가 네이밍에서 느껴졌는데, 알고 보니까 이게 가격이 25만9000원이거든요. WH-1000XM5보다 저가 제품입니다. 그러니까 최고 라인업은 건들지 않으면서 보급형에서 훌륭한 사운드를 선보이겠다 이런 느낌이에요.

우선 이 제품의 특징은 베이스. 사용법은 간단합니다. 연결 후에 얼트 버튼을 누르세요. 한번만 눌러도 저음이 굉장해지는데, 두번 누르면 갑자기 하늘이 무너지는 저음이 들립니다. 신기해요. 드럼이 옆에 있는 것 같습니다.

보니까 드라이버는 얼트 파워 사운드 전용 드라이버를 새로 설계했다고 하고요. 40mm입니다. WH-1000XM5보다 커요. M5는 30mm거든요. 그러니까 완전 저음에 몰빵한 제품인 겁니다. 보시면 크기도 XM5보다 좀 큰 걸 아실 수 있죠.

우선 노래를 하루종일 들어봤는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좀 속이 안 좋더라고요. 저음이 너무 강하니까 내가 아는 음악이 아닌 것 같은 그런 느낌. 거의 모든 노래가 다르게 들립니다. 우리가 좋은 스피커로 음악을 듣기 위해서 재즈 바나 오디오 카페에 가잖아요. 그런데 그게 일상 내내 지속되니까 편하지 않았어요. 클래식 같은 걸 들으면 꽝 할 때 있죠. 일하다가 이런 거 들으면 이렇게 깜짝깜짝 놀랍니다. 그럼 저음을 내리면 되는 거 아니냐 하실 수 있는데, 그럴 거면 이 제품을 사실 필요가 없죠. 최저로 낮춰도 셉니다. 술마신 날 들으면 속이 울렁거려요.

대신 저음에 미친 분들에게는 확실한 선택지가 될 겁니다. 실제로 듣는 느낌은 헤드폰보다는 고가의 스피커가 옆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예요.

소리의 단점 말해볼까요. 해상력이 그냥 그렇습니다. XM5 수준이 아니에요. 저음역이 아닌 소리에서는 대부분 먹히는 소리가 납니다. 그래서 세팅을 밝음이나 보컬로 해놓으면 그나마 해상력이 살아나는데요. 그래봤자 딱 가격 정도의 성능만을 냅니다. 해상력 면에서만큼은 가성비템은 아니에요.

그리고 베이스 드럼을 안 쓰는 음악들 있죠. 대표적으로 아이유의 Love wins all 같은 노래들. 이런 노래는 이 제품으로 들었을 때 아무 효과를 느낄 수 없습니다. 소리만 먹혀요.

디자인 보여드릴게요. 무광의 달인 소니답게 잘 뽑았죠. 저는 개인적으로 디자인은 WH-1000Xm5가 더 예쁜 것 같습니다만 저한테 더 어울리는 건 얼트 웨어였어요. 저처럼 얼굴이 넓고 긴 사람은 XM5쓰면 요다처럼 되는데요. 이 제품은 그렇진 않네요. 대신 XM5처럼 날렵하거나 우아한 맛은 없습니다.

노캔 성능, 굉장합니다. 제가 청소에 미친 사람이라서 집에서 늘 로봇청소기가 돌고 있는데요. 이걸 쓰고 로봇청소기를 돌렸는데 소리가 안 들리는 거예요. 신기하죠. 그래도 위험하니까 적응형 사운드 켜놓으시고요. 이거 켜놓으면 이동할 때는 자동으로 주변음 모드가 되거든요. 꼭 사용하세요.

노캔과 주변음 모드 전환하는 건 버튼도 있거든요. 그러니까 상황에 맞게 버튼 눌러서 실행하면 됩니다. 그런데 얼트 버튼이랑 이 버튼이 헷갈려서 자꾸 잘못 누르게 될 때가 있어요. 한 3일 정도면 적응됩니다.

이외의 소니 장점들, 거의 다 갖추고 있습니다. 두대까지 멀티 연결 가능하고요. 노이즈 캔슬링을 켜도 30시간, 끄면 50시간 사용할 수 있고요. 급속 충전도 지원해서 3분 만에 90분 들을 만큼 충전할 수 있습니다. 아주 한국인들한테 적절한 설정이죠. 저는 집에 들어와서 씻을 때만 잠깐씩 충전하는데 이 정도로도 지속적인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그리고 유선모드, 가능하고요. 통화 품질, 별로입니다. 엄마가 잘 안 들린다고 하시더라고요.

정리해 볼게요. 저음, 굉장하지만 속이 울렁거린다. 고음과 해상력, 별로다. 중간 정도다.

자, 그럼 이 제품을 살 것이냐 말 것이냐.

나는 저음에 미친 사람이다. 사세요. 미쳤습니다.

나는 음질에 미친 사람이다. 사지 마세요. 해상력이 별로라서 XM5 추천드립니다.

나는 적당한 가격의 헤드폰을 사고 싶다. 사세요. 괜찮습니다. 저도 세컨 헤드폰으로 쓰려고 하나 샀고요.

다음 시간에도 소리에 미친 여러분께 맞는 제품,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그때까지 구독, 좋아요, 알림 설정.

영상제작. 바이라인네트워크

촬영·편집. 바이라인네트워크 영상팀 byline@byline.network

대본. <이종철 기자>jud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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