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만에 12만명 넘게 쓴 토스의 세금 환급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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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비바리퍼블리카)가 세금 환급 서비스에 나섰다. 또 다른 세금 환급 서비스 삼쩜삼처럼, 종합소득세 신고를 통해 세금을 환급 받는다. 토스는 이 서비스를 하기 위해 관련 스타트업을 인수했다. 지난달 1일 토스는 전자공시를 통해 택사스소프트를 180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토스에서 택사스소프트의 세금 환급 서비스(세이브잇)를 이용할 수 있다. 토스는 세이브잇의 서비스를 토스 플랫폼 내에 구현해 별도로 인터넷주소(URL)를 입력하거나 세이브잇의 앱으로 전환하지 않아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지금까지 토스에서 세금 환급을 신청한 사용자는 12만명 이상이다. 서비스가 시작된 지 한 달이 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수치다. 

토스 외에도 세금 환급 서비스 시장에 카카오뱅크, 핀다, 뱅크샐러드 등 핀테크 서비스들이 속속 뛰어들기 시작했다. 업계에 따르면, 세금 환급 서비스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가지고 있던 해당 사업자들은 시장이 무르익었다고 판단하면서 진출한 것으로 보인다. 

사용자 유치를 위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토스가 차별화를 둔 점은 두 가지다. 제휴가 아닌 자회사를 통해 서비스를 한다는 점과 ‘경정청구’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먼저 토스는 자회사가 서비스를 한다는 점에서 다른 사업자들과 차이를 보인다. 타사 대비 사실상 토스가 직접 서비스를 함으로써 세이브잇에 자사만의 DNA와 철학을 녹여낼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들이 말하는 토스의 DNA는 간결한 사용자인터페이스(UI)와 사용자경험(UX), 서비스 연속성 등이다.

세이브잇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토스는 시장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인수를 하거나 자회사를 만들어 공격적으로 사업을 해오고 있다. 자회사 토스페이먼츠, 토스플레이스 등이 대표적이다. 

아울러, 세이브잇이 ‘경정청구’를 한다는 점도 차별화를 줄 수 있는 요소라고 판단했다. 경정청구는 지난 납세 내역을 재검토해 세금을 더 많이 냈다면 이에 대한 환급을 해주는 제도다. 현재 급여소득자에게 경정청구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세이브잇이 유일하다. 이것이 토스가 세이브잇을 인수한 이유이기도 하다. 개인사업자 경정청구 서비스의 경우 개인사업자 환급 서비스와 경정청구 전문 기업에서 제공하고 있다. 

경정청구 서비스로 인해 토스는 “다른 곳보다 더 많은 환급액을 지원한다”고 마케팅을 하고 있다. 경정청구 환급액은 신고자의 그동안의 납세 내역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종합소득세 환급액 대비 금액이 클 가능성이 높다. 물론, 신고자마다 사정이나 경우에 따라 환급액이 다를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곳 대비 환급액이 더 많다는 무조건적인 표현은 조심해야 한다.

궁극적으로 토스가 세금 환급 서비스에 나선 것은 기존 이용자층의 결집을 위해서다. 새로운 고객층을 유입하기 위한 수단으로 세금 환급 서비스를 결정한 곳도 있으나, 토스의 경우 이미 약 1900만명의 대규모 월활성사용자수(MAU)를 보유하고 있다. 결국 기존 토스 사용자와 토스뱅크의 주요 고객군인 개인사업자에게 또 다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서비스 목적이라고 토스 측은 설명했다. 

토스 관계자는 “세금은 고객이 매일 써야 할 금융서비스는 아니지만, 금융 생활에서 반드시 마주치는 영역이고 개인이 스스로 해결하기엔 전문성이 필요한 복잡한 영역”이라며 “따라서 토스는 과거부터 이런 불편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민해 왔고, 세이브잇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결해 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홍하나 기자>0626hhn@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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