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터너스 “AI·이모티콘 원천기술 들고 해외로 갈 것”
소프트웨어 개발사 이터너스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알고리즘과 이모티콘의 원천기술을 들고 해외진출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창업한 이터너스는 원천기술을 자체 개발해 특허를 내고, 기술 라이선싱을 판매하는 기업이다.
이터너스는 25일 서울 삼성동 파크하얏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가 보유한 원천기술을 시연했다. 이터너스는 해외특허출원(PCT) 2건, 국내 출원 특허 8건, 국내 등록 완료 특허 6건 등을 보유하고 있다. 그 중 해외 160개국에 적용되는 해외특허출원(PTC)이 적용된 기술은 대화형AI와 양방향 이모티콘이다.
도흥국 이터너스 공동대표는 “원천기술은 빅테크 등 선발주자들이 오랜시간 막대한 시간, 비용 등의 투자로 인해 만들어졌다”며 “특정 분야를 제외한 후발주자들에게 원천기술은 반드시 필요하고 사용할 수밖에 없는 기술”이라며 원천기술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대화형AI는 사용자에게 먼저 질문을 건네는 것에 차별화를 뒀다. 기존 생성형AI는 사람이 질문을 해야 답변을 한다면, 이터너스의 AI는 사람에게 먼저 질문을 하는 알고리즘을 탑재했다. 도흥국 대표는 “자사는 LLM과 메시징을 결합해, 사람에게 먼저 질문하는 알고리즘을 만들었다”며 “먼저 질문을 한다는 특정 콘셉트로 진보성을 증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방향 이모티콘은 이모티콘으로 사용자간 상호 소통, 광고 등이 가능하다. 이너터스의 이모티콘을 받은 사람은 이를 터치해 반응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상대방에게 하트를 보냈는데 반응이 없다면, 하트 모양이 찌그러진다. 하나의 이모티콘으로도 사용자간 다양한 감정 표현, 상호작용을 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모티콘에 광고를 접목할 수 있다. 특정 브랜드의 옷을 입고 있는 여성의 이모티콘을 보내면, 상대방은 해당 이모티콘을 눌러 상품의 정보를 얻고 구매를 할 수 있다.
이터너스는 두 서비스를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로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목표 고객층은 거대언어모델(LLM)을 사용하고, SNS와 메신저를 사용하는 사람들이다.
이터너스는 텍스트, 사진, 소리 등의 저작권을 등록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 ‘아이스템(iSTAM)’을 시연했다. 사용자는 사진을 촬영해 아이스템에 올리면 저작권을 인정받을 수 있다. 여기에 소셜 기능을 활용, 친구가 저작권 인정 승인을 해주면 두 번의 인증을 받는 구조다.
한편, 이터너스는 올해 글로벌 고객을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흥국 공동대표는 “올해 1차 목표는 글로벌 테크 스타트업 1000곳이 자사의 기술을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국내에서는 SMS, 메신저, 커머스, 핀테크 기업들을 대상으로 4차례 개념검증(POC) 테스트를 거쳤다”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홍하나 기자>0626hhn@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