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언니, 일본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흑자전환
미용의료 앱 강남언니를 서비스하는 힐링페이퍼가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해외 매출이 증가하고 광고선전비 등 영업비용을 줄인 것이 흑자전환을 견인했다.
8일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힐링페이퍼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한 약 417억원, 영업이익은 약 122억원으로 흑자전환 했다.
실적 호조 원인으로 힐링페이퍼 측은 영업비용 효율화, 해외 서비스 성장을 꼽았다. 회사 관계자는 “마케팅 비용(광고선전비)을 30% 줄이는 등 영업비용을 효율화했으며, 엔데믹 후 한국 미용의료 병원을 찾는 일본인 환자용 강남언니 서비스가 10배 이상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힐링페이퍼는 현재 일본을 비롯한 중국, 태국, 베트남 등에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특히 일본은 별도 앱을 출시하는 등 힐링페이퍼가 가장 공을 들이는 국가 중 하나다.
회사는 지난 2019년 일본 사용자에게 현지 병원의 의료광고, 후기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출시한데 이어 이듬해 일본 현지 동종 서비스인 루코모를 인수했다. 그러다 코로나19로 인해 서비스를 임시 중단, 지난 2022년 7월 서비스를 재개했다. 일본 서비스 사용자는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증가한 70만명이 가입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회사는 일본을 시작으로 해외진출에 탄력을 받기 위해 글로벌 앱인 ‘언니(UNNI)’를 출시하기도 했다. 외국인에게 한국 피부과, 성형외과의 가격정보와 후기를 제공, 중개하는 앱이다. 태국어, 베트남어, 중국어 등 13개 언어를 지원한다. 힐링페이퍼는 한국 본사, 일본 지사에서 플랫폼 기술 개발, 국내외 사업 운영과 마케팅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편, 회사의 영업비용은 지난해 기준 약 1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홍하나 기자>0626hhn@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