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스타일, 일본에 K팝 웹진 냈다

지난해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 글로벌’을 종료한 카카오스타일이 다시 한 번 글로벌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우선 매거진으로 시장 개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대비 투자 비용이 적은 방식으로 글로벌 시장에 재진출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키토 매거진 (인스타그램)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스타일은 지난 13일 일본·대만·태국을 대상으로 한국 관련 콘텐츠를 소개하는 온라인 매거진 ‘키토(Kitto)’를 내놨다. 현재 국가별 웹진(웹사이트)과 인스타그램 계정을 함께 운영한다. 3개국 중 일본 대상 웹진에 업데이트된 콘텐츠 수가 가장 많다.

키토는 KPOP 아이돌 관련 콘텐츠를 비롯해 공간, 스타일 등 한국 관련 정보를 연재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일본과 대만, 태국 등 해외 시장에서 인기 있는 KPOP 콘텐츠를 내세워 해당 국가 소비자들의 관심도를 끌어올리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해외에서 한국 문화나 콘텐츠에 관심이 많다보니 콘텐츠 측면으로 접근해보자는 시작했다”며 “아직 테스트 단계다”고 밝혔다.

이번 신규 콘텐츠 서비스는 카카오스타일의 글로벌 사업 재도전이기도 하다. 카카오스타일은 지난해 10월 지그재그 글로벌 사업을 잠정 중단했다. 국내 판매자의 국경간 물류를 돕는 직잭메이트 또한 함께 종료했다.

카카오스타일이 계속해 적자를 기록하는 상황에서 투자 비용이 높은 사업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SNS를 활용한 콘텐츠 사업은 커머스 사업 대비 초기 투자 비용이 낮다. 카카오스타일은 지난 2022년 영업손실 518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스타일 내외부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에는 분기 흑자를 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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