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다로운 리뷰] 10초만에 하는 인바디, 어메이즈핏 밸런스
안녕하세요. 이종철의 까다로운 리뷰. 여러분, 건강하신지요. 저는 타고난 건강이 아주 뛰어난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 타고난 것만 믿다가 출장을 여러 번 가면서 몸이 거덜이 났고요. 건강 관리의 필요성을 드디어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가져온 제품, 어메이즈핏 밸런스.
어메이즈핏이 밸런스와 액티브 두 제품을 새로 내놨는데요. 저는 평소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되는 밸런스를 골랐습니다.
우선, 큽니다. 1.5인치 HD 아몰레드 화면이고요. 갤럭시 워치 같지 않으면서 생긴 게 아주 괜찮죠. 우선 싸보이지가 않습니다. 과거 어메이즈핏 제품 중에 싸 보이는 거 많았는데 이 제품은 고급 제품 느낌이 납니다.
그리고 용두, 디지털 크라운이 약간 위에 있죠. 이게 기능적인 이유긴 한데, 아주 좋은 배치입니다. 보통 용두가 세시 방향에 있으면 이렇게 잘 때 아파요. 그런데 지금은 손을 한껏 꺾어도 용두가 닿지 않죠. 그래서 잘 때 편합니다.
기능적인 면은 바디 임피던스, 보통 인바디라고 부르는 게 있죠. 그걸 이렇게 측정하거든요. 예전엔 이게 시간이 좀 길었던 것 같은데 이제 10초만에 됩니다. 재보니까 저는 체지방은 그렇게 많지 않은데 근육이 별로 없다고 나오네요. 운동을 며칠 하고 재보니까 이 근육량이 올라가더라고요. 무슨 운동 했냐고요? 비밀.
체성분 측정은 체지방률, 골격근, 근육, 수분, 골량, 단백질, BMI와 기초 대사량 이런 걸 한꺼번에 측정할 수 있고요. 기본 센서가 상시 측정하는 건강 지표들도 많습니다. 심박수, 심박 변이도, 스트레스, 수면, 일상 활동 이런 게 다 측정이 되고요.
그리고 이 모든 걸 한방에 측정하는 기능도 있는데요. 체성분 측정과 동일한 방식이지만 50초가 걸립니다. 50초만으로 여러분의 건강 대부분의 지표를 측정할 수 있는 거예요. 하루에 50초만 투자하시기 바랍니다.
자, 그리고 어메이즈핏의 장점, 앱이 정말 좋습니다. Zepp 앱에 들어가시면 하루에 얼마나 걸었는지, 칼로리 얼마나 소요했는지 이런 건 기본으로 나오고요. 아까 측정했던 것, 상시 측정 중인 것, 수면 이런 지표를 보기 좋게 정리해서 보여줍니다.
자 수면 탭을 한번 눌러볼게요. 잠든 시간, 수면 점수 다 나오고요. 잘 때 언제 깊게 잤는지, 언제 깼는지, 렘수면 가벼운 수면 얼마만큼인지 다 나오죠. 호흡의 질까지 다 측정이 돼있습니다. 저는 보니까 수면 시간은 짧고요. 낮잠을 너무 많이 자고, 수면 무호흡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아래에 내려가면 수면 전 상태, 일어날 때 기분 이런 지표도 있는데 이건 직접 선택해서 기록하는 겁니다. 꾸준히 기록하면 좋은 기록이 되겠죠.
아래를 보면 활동, 운동 이런 탭이 있고요. 운동 싫어해서 안해봤습니다. 대신 달리기, 걷기, 사이클링, 요가 이런 운동들 하면 제대로 측정해주고요. 기록도 남겨줍니다.
아래를 보면 혈중 산소 포화도, BMI, 체성분 이런 것들도 누르면 추세별로 잘 보여줍니다. 체중은 직접 입력해야 되는데, 샤오미 Mi Scale 저울 쓰시는 분들 있죠. 그분들은 연결만 해놓으면 자동으로 기록됩니다.
자, 저는 근육량은 부족하고 나머지는 다 보통 수준이네요. 근육량은 운동하고 나서 조금 늘었습니다.
다음 운동할 때는 그냥 운동 탭 누르고 하세요. 다만 밸런스 제품은 운동 측정보다는 신체 측정에 더 방점이 맞춰져 있거든요. 그래도 기본적인 운동 측정은 다 됩니다.
그리고 운동을 안 하고 있으면 가끔 이렇게 움직이라고 팁을 줍니다. 그런데 잘 움직이지 않죠.
아쉬운 점, 워치 페이스가 안 예쁜 게 많다-하나를 꼽을 수 있겠는데 쥐잡듯이 뒤지면 이런 예쁜 게 나오긴 합니다. 올웨이즈온 디스플레이도 켤 수 있고요.
앱스토어가 약간 부실한 경향이 있긴 한데, 기본 앱 위주로 쓰시려면 문제가 안 되겠죠.
그리고 가장 큰 문제, 인터페이스가 애플 제품과 똑같습니다. 애플 OS 돌리는 갤럭시 워치같은 느낌. 시계 잘 만들어놓고 이렇게 인터페이스를 따라하니까 왠지 아쉽네요.
자, 가장 중요한 가격, 밸런스 제품은 그렇게 저렴하지 않습니다. 34만9000원이고요. 그런데 애플 갤럭시 워치에서 측정되는 거의 모든 기능이 다 측정되면서 배터리가 최대 2주, 저는 상시 측정 기능을 모두 켜놓았더니 1주일 갔습니다. 매일 충전해야 되느 시계랑 급이 다르죠. 그냥 주말에 한번만 충전하고 잊어 버리세요. 그러면 시계가 여러분의 건강을 차곡차곡 측정해 줍니다. 저는 밸런스를 쓰고 제 신체의 문제점을 잘 깨달았고요. 여기에 맞춰서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자, 그럼 이 제품을 살 것이냐 말 것이냐.
부모님께 사드리고 싶다. 사세요. 부모님 선물용으로 단연 최고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충전을 매일 하기 싫다. 사세요. 일주일에 한번만 하세요.
나는 아이폰 갤럭시 기능을 꼭 써야겠다. 사지 마세요. 이경우에는 애플 삼성꺼 사시는 게 편합니다.
나는 운동러다. 사지 마세요. 액티브 사세요. 그게 더 쌉니다.
자, 다음 시간에도 건강을 되찾는 제품,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그때까지 구독, 좋아요, 알림 설정.
영상제작. 바이라인네트워크
촬영·편집. 바이라인네트워크 영상팀 byline@byline.network
대본. <이종철 기자>jude@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