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넷그룹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사업 성장 가속…이젠 AI 플랫폼 선두기업으로”

“에스넷그룹이 갖고 있는 클라우드 사업 역량을 기반으로 확실한 AI 플랫폼 강자로서 거듭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을 통해 최적화된 인공지능(AI) 플랫폼을 제공하겠다.”

에스넷그룹(회장 박효대)이 21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S2F 기술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클라우드 사업 현황과 전략을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다.

클라우드 사업 연 매출만 2000억원…향후 전체 매출의 50% 확보 목표

시스코시스템즈를 시작으로 델 테크놀로지스, VM웨어 등 국내 대표 글로벌 IT 인프라 기업 파트너이자 인프라 통합 사업자로 성장해온 에스넷그룹은 클라우드 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강점을 가진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운영 사업을 넘어 몇 년 전부터 아마존웹서비스(AWS), 네이버클라우드, 삼성클라우드 플랫폼(SCP) 등 국내외 주요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들과 협력하면서 퍼블릭 클라우드 전환 매니지드 서비스(MSP) 사업을 펼치고 있다. 자체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통합 운영 관리 플랫폼인 ‘클라우드웨이브’ 등까지 제공하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로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엔비디아 등과 협력해 인공지능(AI)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 AI 인프라 풀스택(Full-Stack) 구축·운영 사업을 주축으로 클라우드 사업 전략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김병수 에스넷시스템 클라우드센터 총괄 부사장은 이날 “에스넷그룹 전체 매출액의 약 23%가 클라우드 사업에서 나온다. 앞으로 클라우드 매출 규모를 30%에서 50%까지 늘리는 것이 목표”라면서 “에스넷그룹 사업의 무게중심은 시스코 네트워크 사업에서 프라이빗 클라우드, 퍼블릭 클라우드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그리고 AI GPU 인프라로 바뀌었다”고 밝혔다.

에스넷그룹은 지난해 전체 매출액 843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이 가운데 클라우드 사업 매출액만 2000억원이다. 연간 100여건의 클라우드 사업을 진행하면서 지난해 프라이빗 클라우드 사업 부문에서 1500억원, 퍼블릭 클라우드 부문에서 300억원, 유통 부문에서 200억원의 매출액을 각각 거뒀다. 올해는 퍼블릭 클라우드 사업으로 전년 대비 약 20% 증가한 400억원 규모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체 인력 1300명 가운데 기술 인력은 약 60%, 클라우드 관련 인력만도 전체 인력의 약 290여명으로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

퍼블릭 클라우드 사업은 에스넷시스템, 굿어스, 굿어스데이터, 인성정보, 인성디지탈, 아이넷뱅크 등 계열사들이 선택과 집중을 통해 강점을 가진 전문분야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굿어스데이터는 네이버클라우드 선두 MSP 사업자로 입지를 구축하고 있고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해 AI 사업 모델까지 추진하고 있다. 에스넷시스템은 AWS 프로서브(ProServe)팀과 협력해 클라우드 전환 컨설팅과 솔루션 업체로 확장하는 한편으로 온프레미스 관리가 가능한 AW 아웃포스트(Outpost)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SDS의 SCP로 대외(삼성그룹 외 시장) MSP 사업과 GPU 서비스 판매 사업도 담당하고 있다. 인성정보는 공공 클라우드 전환 사업에서 강점을 나타내고 있으며, NHN 두레이 클라우드(SaaS) 기반 협업 솔루션 사업을 주로 담당하고 있다.

클라우드 사업을 강화하면서 에스넷그룹은 고객이 필요로 하는 기술 개발과 제안, 그리고 기술 체험부터 도입까지 최상의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공간이자 플랫폼인 ‘S2F센터’를 구축했다. 이 센터에서는 고객체험프로그램인 ‘S2F CED(S2F Customer Experience Day)’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클라우드 애즈어 서비스(aaS)와 클라우드 운영서비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관제 서비스 등을 지원하고 있다.

에스넷시스템 최고전략책임자(CSO)를 맡고 있는 김형우 부사장은 “에스넷그룹은 S2F 센터를 통해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환경 구분 없이 고객의 IT 서비스 환영의 최적화와 안정화를 이끌어 낼 것이다”라며 “지속적인 전문 인력을 양성할 것이며 외부적으로는 CED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이 도입하고자 하는 시스템을 미리 체험해서 자신의 환경에 딱 맞는 최적의 시스템 도입이 이뤄지고, 고객이 가진 문제점을 해결해나가는 진정한 기술 파트너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AI 풀스택 사업 본격화, “2025년 AI 인프라 시장 20~25% 점유율 확보 목표”

에스넷은 클라우드 사업에서 한단계 나아가 AI 인프라와 서비스 통합사업자로 도약하기 위해, AI 기반 인프라부터 솔루션, 서비스까지 전체(End-to-End) AI 풀스택 사업 가속화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7년 전인 2018년부터 AI 사업을 위해 연구, 개발과 현장 적용을 지속 추진해왔고, 약 20여개의 레퍼런스와 30여명의 AI 경험인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우선 클라우드 사업 강화 전략으로 현재 AI 인프라 풀스택 구축·운영 사업을 본격화했다.

김병수 부사장은 “에스넷그룹에서 AI GPU 인프라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에스넷그룹은 GPU 기반 AI 인프라를 구축하고 관리 운영하는 플랫폼과 거대언어모델(LLM) 등 AI 인프라 풀스택 커버리지 파트너로 자리잡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엔비디아 GPU 서버와 엔비디아 GPU 카드를 이용한 OEM 장비인 델, 슈퍼마이크로, HPE 등의 GPU 서버, 삼성SDS SCP GPU 클라우드 서버, 멜라녹스 인피니밴드, 시스코 400G 이더넷을 비롯해 레드햇 오픈시프트, TEN, 레블업과 같은 국내 기업들과도 LLM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스넷그룹 최고기술전략책임자(CTO)를 맡고 있는 유인철 에스넷시스템 미래전략실 부사장은 “AI 시장은 엄청난 성장성을 가지고 있다. 5년 뒤에는 100~200%가 아니라 1000~2000% 이상의 성장률로 지금까지 보지 못한 규모의 파도, 쓰나미가 몰려올 것으로 본다”라면서 “자체 분석한 5년 뒤 국내 AI 인프라 시장 규모는 3조에서 4조500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목표는 이 시장에서 점유율 20~25%를 가져가겠다는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에스넷그룹은 지난 2020년 10월 인성정보와 결합해 현재 에스넷시스템, 굿어스, 굿어스데이터, 굿어스스마트솔루션, 인성정보, 인성디지탈, 아이넷뱅크, 하이케어넷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에스넷그룹은 각 그룹사가 긴밀한 협업 관계를 바탕으로 ICT 전문 역량을 융합하고 각 전문분야에서 사업을 영위하면서 ICT 인프라,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구축·운영 서비스에 이르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토탈 서비스를 제공한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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