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품 조각투자 기업 열매컴퍼니, 1호 투자계약증권 승인
미술품 조각투자 기업 열매컴퍼니는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투자계약증권이 승인을 받으며 본격적인 조각투자 시대를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열매컴퍼니의 1호 투자계약증권은 쿠사마 야요이(Kusama Yayoi) 작가의 ‘Pumpkin’으로 12억3200만원에 발행되었다. 쿠사마 야요이는 대중적으로 매우 인기있는 일본 작가로 최근 ‘프리즈 서울(FRIEZE SEOUL) 아트페어’에서 ‘붉은 신의 호박’이 77억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기초자산인 미술품의 가치 산정에는 설립초기 팁스(TIPS) 프로그램을 통해 구축한 ‘미술품 가치 평가 솔루션’을 활용했다. 약 70만건의 미술품 가격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이 솔루션은 12가지 항목의 정량적 평가와 5가지 항목의 정성적 평가로 구성, 가격 산정의 객관성을 도모했다. 열매컴퍼니 측은 “국내 미술품 전문인력들과 금융법률전문가로 구성된 외부자문위원을 통해 높은 전문성과 가격 산정의 객관성을 확보하며 ‘제1호 투자계약증권’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고 자평했다.
열매컴퍼니는 KPMG 삼정회계법인에서 대체투자자문역으로 미술 투자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본 김재욱 대표가 간송미술관에서 미술계 네트워크와 경험을 쌓은 뒤 2018년 설립했다. 국내 최초 미술품 공동구매 플랫폼 ‘아트앤가이드’를 통해 지금까지 총 176회의 공동구매를 진행했다.
김재욱 열매컴퍼니 대표는 “신뢰성 있는 가치 산정을 통해 미술품 조각투자가 금융시장 내 투명성과 안전성을 갖춘 투자로 인식되는 것을 목표로 미술품 조각투자의 건전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금까지 고액자산가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미술품 투자를 대중화하고 앞으로 미술 금융시장을 이끌어가는 업계 표준이 되겠다”고 말했다.
열매컴퍼니의 제1호 투자계약증권은 일반투자자 배정물량을 청약 신청금액에 비례해 나눠주는 비례 배정 방식으로 진행한다. 주당 공모가액은 10만원으로1인 최대 배정단위가 300주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남혜현 기자> smilla@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