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출범 2년 만에 첫 분기 흑자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출범 2년 만에 첫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토스뱅크의 올 3분기 순이익은 86억원으로 전분기(-105억원) 순손실에서 분기 흑자전환을 했다. 토스뱅크 측은 현재의 현금흐름과 재무적 요소를 고려하면 큰 외부 변수가 없는 한 흑자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3분기 말 기준 여신잔액은 11조2000억원, 수신잔액은 22조7000억원으로 여수신잔액 모두 전 분기 대비 1조1000억원 가량 늘었다.
예대율은 55.6%로 전분기(50.4%) 대비 5%p 이상 상승했다. 지난 9월 출시한 전월세자금대출의 효과가 본격 반영되는 올 4분기부터 여수신균형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예대율 상승에 힘입어 올 3분기 누적 순이자마진(NIM)은 2.06%, 순이자이익은 3918억원을 달성했다.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 ‘자유적금’ 등 신규 상품의 흥행에 힘입어 예적금 잔액은 5조원을 돌파했다.
고객 수는 11월 860만명으로, 분기 평균 신규 가입자는 100만명 이상이다.
올 3분기 말 기준 연체율은 1.18%로 전분기(1.56%) 대비 0.38%p 감소했다. 특히,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이 제1금융권 은행 중 가장 높은 토스뱅크의 특성 상 기존 차주들의 연체 진입 예방에 집중했다는 것이 은행 측의 설명이다.
토스뱅크는 지난 2년간 중저신용자에게 5조1600억원의 신용대출을 공급했다. 고금리 개인사업자 대출을 5.5% 저금리로 대환하는 ‘사장님 대환대출’, 중저신용자의 신용회복을 지원하는 ‘햇살론뱅크’, 다자녀가정의 주거안정을 위한 ‘다자녀특례 전월세자금대출’ 등을 잇달아 선보였다.
토스뱅크는 자본적정성과 손실흡수능력 등 기초체력을 다졌다. 지난 10월 2850억원의 유상증자 납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며 10월말 기준, BIS자기자본비율은 13.03%를 기록했다.
흑자 전환, 위험가중치 비중이 낮은 전월세자금대출 확대 등에 힘입어 자본적정성은 안정적으로 유지될 전망이다. 올 3분기까지 누적된 대손충당금적립액은 3035억원, 무수익여신산정대상 기준 대손충당금적립률은 213.33%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고객의 성원과 지지를 바탕으로 빠른 분기 흑자에 도달한 만큼 포용과 상생의 가치를 가장 성실히 실천하는 은행이 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홍하나 기자>0626hhn@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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